금계포란형 지형으로 우리나라 4대 풍수지리 명당으로 불리우는 계룡산은 세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보통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을 비롯한 20여개의 봉우리로 구성 되어 있는 산으로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에서 계룡산이라 부른다
수많은 골을 이루는 골중에서 골짜기가 길어 물이 통하는 곳이라 하는 수통골을 발현시킨 세 봉우리를 만나기 위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 송년산행지로 선택하여 찾아왔다
수통골 주차장을 네비에 입력하고 8시 45분에 도착해 잔설이 남아 있는 주차장에서 날머리를 바라보고
도덕봉 들머리를 찾아 수통골 일부를 걸어간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과
광고 차량에 있는 설악공룡의 사진을 구경하며
수통골에서 도덕봉으로 오르는 분기점에서 정상으로 향한다
초반은 부드럽고 완만하지만 정상까지는 쉬임없이 가풀막을 타야 하는 여정이다
지면을 향하던 눈도 어느덧 하늘이 열리면서 도덕봉 줄기의 속살을 보게 된다
후반부에 만나게 될 빈계산과 금수봉
왜소해 보여도 나이는 묵었을거 같은 나무 기구한 소나무의 삶이 연상된다
무게중심이 뭔지 중력을 거스르며 사는 소나무
여기도 왜소해 보이지만 이삼십년 후에는 명품이 될 소나무인지 알고서 보살핌을 주고 있다
우산봉은 가렸지만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안부 뒤로 보이는 산이다
박무에 가린 대전시내
옥녀봉으로 가지 말라는 무명봉에서
도덕봉은 하나의 커다란 바위로 보인다
이제부터는 철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도중 전망 휴식처에서
신선봉 앞이 갑하산
옥녀봉 그 뒤 좌로는 금병산일까 싶어
도덕봉이 지척이다 오는 중에 거대한 바위들이 있어 나름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을까 싶어 기대를 하는데
주차장으로부터 1.8km 고도 약 400여미터를 올렸으니 보통이라고 해야 하나
도덕봉의 정상석은 뒷면의 글씨체가 더 멋져 보여
이제부터 금수봉 삼거리까지는 별 오르막없이 편안히 걷는 능선길로 도중에 계룡산의 멋진 몸매를 감상하는 맛은 일품이었다
조금 고생했다고 그런지 쉬어 가라는 듯 등로가 편안해 좋고
드디어 계룡산의 주능선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박정자 삼거리에서 시작하면 제일먼저 만나는 장군봉
그 우람한 진면목이 이름과 잘 어울린다
치계봉에서 이쪽 저쪽을 감상하는 맛도 좋겠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이정목이 요소요소마다 서 있어 누구라도 길 잃을 염려는 없겠다
머리와 천황 그리고 쌀개봉 저기는 언제 가 보나
수형이 멋져 보이는 소나무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부로 저기가 자티고개라니 갸우뚱하게 한다
빈계산과 금수봉
머리봉 천황봉 그리고 앞의 치개봉
육중한 몸매인 치개봉
치개봉과 장군봉 능선
수통골에서 뻗어오른 금수봉의 기세가 대단해 보인다
등로가 원만해 걷기에 부담이 없다
기이한 소나무
내 보기에는 안쓰럽지만 당당히 자라는 소나무다
해발 473m인 자티고개
보통 고개라면 산과 산사이의 안부인 내려 앉은 지점에 위치 하는데 반해 자티고개는 이정목이 없다면 모르고 지나칠거 같은 능선상의 지점에 있고 백운봉 관암산을 지나 밀목재로 연결하는 지점으로 800여미터 거리에 금수봉 삼거리가 있다
금수봉 삼거리를 지나면서 편안한 길은 뻗뻗하게 서 있는 등로를 타게 된다
대전시내 전경
해발 532m인 금수봉 정상에는 정자가 정상석을 대신하는데 나무에 조망이 가려 아쉬움을 준다
정상 아래에 쉬어가라고 의자가 여러개 있지만 바람이 지나가기에
빈계산 가는길에 있는 kt통신탑이 있는 지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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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만난 계룡산 풍경 한점
통신탑이 있는 지점에서
뭉게구름 아래에 펼쳐진 그림을 감상한다
도덕봉
빈계산에서 수통골 주차장으로 내려앉은 능선
구름이 연출하는 도독봉의 그림
도덕봉 전망 휴식처도 보인다 깍아지른 단애에 걸쳐 있네
계룡산의 주릉
빈계산 뒤로 시내 - 낮은 산줄기가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오대산 대둔산 월성봉 - 내년에는 저기도 구경 가야겠다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
저게 계족산인가
낮게 보이는 빈계산
성북동 삼거리가 지척인 지점에서 보니 낮게 보였던 빈계산이 그렇지 않다고 항변한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400여미터 조금 더 진행하면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계단을 만나면 세고 그걸 기억하는데 그게 며칠 가지를 못해 나이를 먹기는 먹었나 봐 날짜가 지나니 까맣게 잊게 된다 기록을 해야 하는 것도 잊어 먹으니 이거야 원
해발 414m인 빈계산 정상
주차장까지 1.8km
주차장까지는 별 오르막도 없이 내려가는 등로라 편안해
도중에 만나는 풍경과 각 봉우리의 내력을 설명판에 눈이 간다
읽다보니 도덕봉은 이상해 다른 산들의 푸르름은 여유가 없는가 어째 좀 궁색해
주차장 하가 아니라 상쪽으로 좌로 진행
쪼깐 거시기 하게 경사도가 있다
수통골을 두고서 한바퀴 돌아나온 송년산행지 약 9km정도 걸었을까 싶었다
코로나로 인해 마음껏 운신하지 못하고 경기마저 얼어버리고 연로하신 부모님마저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은 한해였다 다가오는 21년에는 밝고 맑은 한해가 이길 소망해 본다
벌써 새해는 시작되었다
코로나도 종식되고 모두가 밝게 웃는 그날이 이어지길 바라며 방문자님 모두 행운이 가득하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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