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폭포와 여름꽃을 보기위한 나들이길에 설악 안산을 (190803)

열린생각 2019. 8. 13. 17:21



장수대 매표소에 주차를 한 후 가리봉능선방향으로

더위와 무관한듯한 하늘빛이 그만이다




비가 좀 왔으니 대승폭포의 힘찬 물줄기를 보고 싶어

초반부터 바짝 등로를 조으는 대승령길을 탄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을 훔친다



대승폭포

매표소로부터 0.9km를 지나니

기대한 물줄기는 아니지만 이런 물줄기를 본제 언제인가 싶다

과거에는 한계폭포로 불렀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3대 폭포라 한다는데

볼적마다 그정도인가에 고개가 갸우뚱 하게 한다





높이 88m의 대승폭포를 뒤로 하니

나뭇잎 숲속의 연속이다

대승령길을 약 1km정도 남겨두고서 좌측 가풀막을 탄다

시종일관 능선까지 된비알이다



4개의 계란버섯이 탐스럽다




하얀 나비나물




잎에서 향이나는걸 보니 박하같고



모싯대





대승령과 남교리의 분기점으로부터 약 140m 거리에 있는 능선분기점에 이른다 (1360봉)

고생끝인 지점에 둥근이질풀과 질경이의 군락지다




이질풀




능선에 붙으니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듯하다

귀청은 가렸고 한계령과 점봉산이 먼저 보이고 가리봉능선은 안산까지

시종일관 붙어온다




기린초









능선에 이르니 시원한 바람마저 더해 3박자가

딱딱 맞아 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잊게 한다





옥녀탕까지 이어지는 한계산성길을 굽어보는 재미도 있고





돌양지꽃




대한민국이라는 말뚝이 박혀있어

대한민국봉으로 불리우는 장소에서 안산과 눈을 마주치고




봉래꼬리풀

현삼과의 다년초로 잎은 마주나고 둔한 톱니가 있고 줄기와 잎에 털이 있다




봉래꼬리풀


꽃은 7-8월에 피며 연핝 보라색으로 핀다

우리의 특산식물이다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철조망을 쳤다




분취





솔체




곰취



이질풀



ㅁ말나리




구릿대




장구채

1386봉의 암봉은 외면하고



산성길과 가리봉 능선이  

저게 언제 올거냐고 속삭인다







고양이와 치마바위 그리고 안산




전성기는 지났지만 설악바람꽃과 눈맞춤하고
















완전 끝물인 범꼬리



수많은 야생화와 애기 나누다가 숲속으로 들어간다



꿩의다리아재비




단풍취



하얀 도라지모싯대



물레나물



동자꽃




두루미꽃의 씨방은 처음이다




고양이바위

암만봐도 잘 연상이 안되




ㅇ안산을 올려다 보고




안산(좌측)과 십이선녀탕(우측)가는 남교리 방향의 삼거리다



선녀탕 가는 길





안산 오르막길




안산 오르막길에



주목



지나는 가는데 앙상하게 뿌리를 내민 널 보자니 맴이 좀 그렇다




가운데 고양이바위와 성골





걸오온 길을 그려본 후 안산의 정상을 향해간다



해발 1430m인 이등삼각점이 있는 안산정상이다

백리향이 자라고 조망이 좋은 서북능선의 끝자락을 지키는 산으로

원통쪽에서 보면 말 안장처럼 생겨서 안산이라고 한다




설태의 시작점인 모란골방향을 쫓아가보는데 멀어 보인다





백리향과 치마바위








정상의 돌양지꽃





고양이바위와 성골






꽃의 이름이 뭐였드라

공부를 게을리한 티가 난다











백리향


햇빛이 잘 드는 바위에서 자라는 낙엽소관목으로

향기가 백리까지 난다하여 백리향이라 부른다




이름이 이쁜 백리야

야 너 향기 어디다 바 버렸니

아무런 향을 맛지 못했다





성골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여 응봉을 보고서





종전의 삼거리를 향해 진행한다




십이선녀탕 가는길은 성골 지나서 석황사 가는길에 삼거리가 있어 우측으로 진행해도 된다  





다시 돌아온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정규등로에 복귀할때까지

초반은 육산으로 좋은데

후반부는 이끼긴 바위들이 보행에 불편을 주더라




게박쥐나물





바람이 집 나간 숲이라 습해 더 덥다




남교리와 대승령 이어지는 계곡 삼거리에 도착했다

대승령으로부터 약 2.0km




제법 차가운 물에 땀을 훔치는 성행자와 교대한 후

십이선녀탕 탐방센터를 향해 긴 계곡(6.6km)을 따른다

























여기 너른 암반부에서 쏱아지는 졸음을 달래고







이게 두문폭포인가








두문폭포 인거 같고










복숭아탕(용탕) 상부에서










복숭아탕








계곡의 여러 탕중에 선녀가 겁도 없이 저런 곳에서도 목간을 했다니

전설은 참 재미있어




복숭아탕을 지나면서 폭포의 즐거움은 사그라지고  

꽃이 귀한 지금 계곡 숲에서 띄엄띄엄 자라는 엄나무꽃은

한동안 내눈을 휘감는다



낙석위험구간을 지나고




선녀탕 계곡은 참으로 길다  

초반부에는 좋았던 노래가 후반부로 가면서 물소리가 소음으로 바뀌더라

계곡이 협곡인지라 하늘마저 가려 볼게 없어 지루한 하산길이 되었다




안산의 능선에서 공룡과 황철봉 그리고 가리산을 비롯한 여러 산군들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다 주는 일진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