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록트님의 수고로 질매제에 무사히 도착한 후 간단히 몸 풀기와 기념단체사진을 남긴후 우두령을 출발 하였다
유순한 등로길에는 민들레와 제비꽃 그리고 둥글레가 어서 오셔요 라고 싱그럽게 인사한다
처음부터 오름길이지만 급하지 않아 모두가 힘들이지 않고 완주할 수 있을것 같다
그래도 대간길은 대간길인지라 숨이 차오르는 곳에는 저좀보고 쉬어 가라고 반기는 붓꽃이 사랑스럽다
유난히 추워던 겨울을 이겨낸 나무의 새순이 고단했던 삶의 희망을 준다
여기의 참나무의 새순은 1주일을 기다리면 볼 수 있을까
야생화 책에서 이놈의 이름을 대하고서 묘한 기분을 느꼅던 홀아비꽃대란 녀석이다
가는 길 내내 나 두고 가면 안된다고 계속 따라나온 덕분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다 보이는 하늘처럼 쾌청하였으면 소망을 가져본다
선두대장 일행은 보이지 않고 온수동에서 오신 3명의 여성 산님이 보인다
북진하는 대간길 오른편에서 계속 따라붙은 덕대산이 한번 방문해 달라는 유혹을 받으며 걷은 내내 눈짖을 보내본다
보이는가 싶으면 사라졌던 선두 드디어 선두일행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번 산행에서 야생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애기 현호색을 보고서 담아두지 못하고 이놈만 담아왔다
살다보면 내 기대와 다른 인연도 맺을 수 있는 법이라고 스스로애게 자위해본다
우두에서 황악산구간의 참나무의 수형이 괜찮다 겨울에 눈꽃이 피면 볼만 할 것 같다
내게는 존귀한 녀석 댓잎 현호색이다 많이도 만났다 반가웠어~~~
햇볕이 잘 드는 사면에 노오란 꽃이 시선을 확 끈다
너무도 예쁘다 피나물 !!!! 한 참을 머물다 간다 비학산에서 만났던 녀석보다 선명하다
저 아래 사면에는 피나물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그래 그래 많이많이 번성하거라 (나물이지만 유독식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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