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스크랩] 우두령~민주 물한리까지6

열린생각 2010. 12. 22. 23:04

 

 가끔 하늘을 보면 생각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등로 따라 피고 지는 국수나무가 세상을 향하여 빠끔이 고개를 내밀며 인사하니 아니 반기랴!!!!

 

산수유와 생강나무를 혼동하게 되는데 이건 생강나무로서 바로 피었을때는 은은한 향이 너무도 좋다

 

 

 나무의 생채기이다 무심고 던진돌에 맞은 사람은 멍이 든다. 진정 산을 사랑한다면 등로길위에 노출된 뿌리라도 피하여 발을 옮기는 세심함이 산을 찾은 이에게 기쁨을 주는 산의 주인인 나무에 대한 당연한 배려라 생각하며  특히 아이젠 착용시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황룡사지나 매점공사중인 도로길 옆에 힘들었죠 라고 인사하는 산괴불주머니

 

 그 옆에 꽃다지도 나 여기 있어요 라고 말하기에 그냥갈수 없쟎아~~~

 

 언덕배기 돌틈새에 개나리도 활짝 웃으며 반기는데 .. 어쩔것이여 사랑해줘야지~~~~

 

 빨리 가야 하는디 이러다 밥 먹을 시간도 없는거 아닌가 걱정이되 ... 그렇다고 그냥 도망갈수도 없고

 

 이왕 주는거 할미꽃을 서운하게 하면 인간이 아닌께

 

 요놈은 모르겠네 누구 아시는분 이름좀 갈켜주소 여태 보았으니 값은 하는게 인지상정 아니것소....

 

 나보기가 좋으면 담아 가라는디.... 화주봉 내림길에 잘 생긴 진달래가 많았으니 꽃망울도 보지 못해 서운하였는데 이놈이 대신하여 섭섭히 생각하지 말라 하네

 

 한때 남성 (거시긴가 당인가?)에 좋다고 곤욕을 치루었던 종이 용케도 잘 피하고 살아 남았네 쇠뜨기를 보니 천안함이 아른거려 그만 .......

 

 집에 가기전 보아 달래서 다시 한번 눈길을 준다.

 

우두령에서 시작된 산 코스는 전형적인 육산으로서 산행하기는 그만이었다  지도에는 화주봉이라하고 정상석은 석교산이라 하였는데 화주봉이맞는것 같고 석교산은 화주봉 내려와 올라쳐 오르던 바위 암봉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200컷정도 사진에서 추리는 작업도 힘들지만 컴에 올려 본적이 작년 지리천왕봉 산행후 처음이라 잊어버려 방법을 몰라 엄청 애 먹었으며 꼭 들어가야 할 사진도 올렸다가 뭘 잘못 건드려 삭제되고  참으로 시간투자 많이 하였으나 허접한 산기와 디카솜씨를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림니다 그리고 야생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본인 모르게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상 마치면서 감사드립니다

 

출처 : 부천백두대간산악회
글쓴이 : 열린생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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