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평창의 덕수산 장미산 (0190202)

열린생각 2019. 2. 12. 10:29



네비에 개수2리 마을회관을 입력하고 달려

봉황교 앞에 도착해 금당계곡을 이루는 평창강변의 봉황대를 먼저 구경한다





그곳에는 안내지도가 있었다

진행경로는 단순해 버들이산 정상을 경유하여 장미산을 찍고 봉황대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이름이 이쁜 장미산

기암괴석이 있다고 궁금하네





금당계곡 건너편에 있는 금당산이 있는데 웬 금당정인가




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채비를 한다




오늘 산행지가 병참선 확보로 중요 거점지역으로 

민족간의 전쟁시 격전지였구나 싶다

 




장미산으로 먼저 갈까 하다가 하늘을 보니

오전중의 조망이 더 좋을까 싶어

덕수산을 먼저 만나기 위해 우측 다리를 건너 포장로를 따라 오른다





버들이산이 보이고




무심코 뒤를 보니 그림이 좋다

하늘이 빨리 깨었으면 좋겠다




오는 도중에  얼어버린 배추를 보니 안타까웠는데 절임배추 공장을 보니

더 마음이 짠하게 울린다





아스팔트에서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쭈욱 오르는 도로 옆으로

전원주택과 밭이 평화롭게 있고 하늘이 열린 방향으로는 천지사방이 산이었다





아직은 듬성듬성있지만 고도차가 있어 조망권은 확보가 가능해 보이는 땅이었다





빨간 기와집 뒤로 비닐 하우스 동 사이로 산행 들머리는 이어진다




세속을 벗어나는 지점에는 다시 또 안내지도가 있고





속세로 들어가니 숲은 더 고요하고

뚜렷한 등로에 바람에 넘어진 소나무가 보인다




초반은 가풀막






고도를 높이니 새벽에 내린 싸락눈이 누런 낙엽에 그 흔적을 남겨 놓았고

능선에 도착하니 잠시 쉬어가라고 의자가 기다리고 있어 잠시 입을 즐겁게 한다




능선에 붙으니 등로는 한결 부드러워졌고

잠시 열린 하늘을 보니 기대와 달리 하늘은 잔뜩 어두워져 있었다




잠시 키 작은 조릿대 구간을 지나고









게단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안내 푯말이 있었고

며칠전에 내린 눈을 밟고 오르니





이름도 부드러운 버들이산정상이다

이정목 뒤로도 등로 흔적이 보였다




어라

진달래 터널이 있네

키가 커 만발할때에 지나가는 느낌은 각별할 거 같다




좌우로 덕수와 대미산 정상부를 바라보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로이지만 대체적으로 편안하게 오르는 등로 분위기다

도중에 품위있게  유유히 날아가는 솔개의 비행을 감탄어린 시선으로 구경하고




참나무는 많지만 겨우살이는 귀했다

햇빛이 한가롭게 내리쬐는 지점에서 이른 점심상을 펼치고

조금 가팔라지는 등로를 탄다




퉁텡이 바위가 보이는 지점 상단에 움직이는 게 있어

벌써 누가 올랐나 했고

다시 보니 두사람이 서로 인증사진 찍어 주는가 싶었는데

가까이 불러 보니 키가 엄청 큰 독수리로 보였다






가까이 불러본 사진




독수리는 아닐테고

그럼 네 이름은 뭐니 솔개니 매니

우야튼 너를 이렇게 만나다니 기분이 좋구나





댕기기전 사진




귀품있게 비행하는 너를 찍고 싶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계단마다 이런 안내 표지판이 있는바 좀 아쉬운점도 잇엇지만

계단수는 정확하게 일치했다





먼저 좌측 조망바위에 선다





아하 ~~ 아쉽다

조망점인데 하늘이 도와주질 않네




보섭인지 보석인지 이름이 헷갈린다

노루꼬리처럼 생겼다는 장미산의 안내설명과 달리 여기서는 그 느낌이 느껴지질 않았다





솔개가 앉았던 바위인 퉁텅이 바위로는 오를 재미를 느끼지 못해 돌아 가니

조망점이 있었다




편안하게 걸어온 등로가 보이고




고두산은 거문산의 그림에 뭍여 있지만 대충 짚어본다




저 능선 뒤로 보래봉이나 계방산등이 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해






조금 더 진행하니 퉁텡이바위를 궂이 오르니 않아도 되는 조망점이 잇었고

조금 더 진행하니 대미산방향으로 환하게 열리는 조망바위가 있었다












덕수산보다 약 20여미터 더 높은 봉을 우회하여 진행하니

약 300m 거리에 덕수산정상이  나타난다

지금까지 약 6개의 잔봉을 지나온거 같다




덕수산(1003m)은  사방이 막혀 있어

볼게 없으니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그냥 통과한다




장미산으로 가는 여정은 룰루랄라 걷는 등로로

막판에 힘을 조금 쓰게 한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퉁텅이 마을이 보이는 바

산정 깊숙이 개간한 밭이 보엿다




퉁텅이마을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보니

맷돼지들이 한번 훑고 지나갔는지 낙엽들이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다

등로는 별로 이용하지 않은듯이 보였다




만나게 될 장미산이 가운데에 보이고




낙엽 밟으러 저기도 가고 싶은데




창수봉이라고




유해발굴 현장이라 그 흔적들이 아직도 뚜렷하고





청태산을 확인하고




장미산을 향해 내려선다




창수와 장미의 안부에서 덕수를 보니

지나갔던 무명봉이 더 높아 보인다




대대적으로 발굴 현장의 흔적

국력이 짱짱해지니 이제서야 하는데 아주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장미산

이름만 낭만적이지 하늘마저 우중충하니 볼게 없었다

창수산보다 10여미터 더 높고 조망은 더 양호하지만 여전히

나무에 가려 제대로 된 조망을 누릴 순 없었다




그래도 흐릿하지만 가까이 불러보니





백덕산이 나타난다












장미산에서




창수와 덕수를 본 후 이제는 하산을 한다




와우 이산은 봄철에 오면 좋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하는 진달래터널을 지난다




귀한 소나무도 만나고








무너져 내리려는 바위덩이를 지탱하고 있는

저 소나무의 우직함이 등로를 보호하고 있다
















이걸보니 백운산에서 본 나무가 생각난다

낀 바위는 예상외로 단단히 박혀 있었다




좌측으로 흘러내리는 등로 지점에서 평창강의 물구비를 보고 내려간다












파란점이 빨간기와집 뒤가  산행의   들머리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소나무

그런데 수피가 이상해

낙엽송과 소나무의 교배종같은 느낌이었다




장끼 한마리 푸드득 날아가고




다 내려 왔다




포장로를 내려가니  삼거리에 있는 황토방팬션이 날머리였다




오늘은 단순한 산행으로

퉁텅이바위에서 조망도 기암도 보지 못했지만

커다란 새를 본게 그나마 기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