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광주의 태화산 백마산 종주

열린생각 2018. 5. 9. 15:21



경기도 광주의 남쪽의 미역산에서 시작하여 북쪽인  마름산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가 하나 있었는데

눈구경만 하다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 한번의 종주를 위해 길을 나선다 




부천시 중동에서 8106번 버스를 이용해 판교역에서 곤지암행 전철로 환승하고

그 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도척저수지로 이동한다






산  행 일 : 2018년 4월 21일

진행경로 : 도척저수지 - 미역산 - 태화산 - 연지봉 - 마구산 - 마락산 - 큰산 -  벌덕산 - 장광산 - 노고봉 - 발리봉 - 삼거리봉 - 용마봉 - 백마산 - 마름산 - 광주역

산행특징 : 전형적인 육산으로 백마산까지 빨래판같은 능선임

               등로는 뚜렷하고 이정목도 요소마다 잘 정비되어 있음





도척저수지 가자고 하니 물류창고가 많아 정체가 심한데

토요일이고  9시전이라 편하게 도착했다고 한다





전방 삼거리에서 우측 포장길을 선택하여 오르면









이런 식당을 지나고 산속으로 길은 은곡사까지 이어진다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좌측에 한무리의 산객들의 소리가 들린다



궁금해 가보니

이렇게 누어서 자라는 소나무가 있고




산행지도 안내판이 떡 버티고서 이쪽이 등산로라 한다

눈부신 안내지도를 보니 태화산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난 미역산을 접하고 싶으니 은곡사 방향으로 돌아간다


연두빛 새순이 돋아나는 이런 모습은

늘 운기생동하는 기운을 준다









은곡사 부도




자연의 돌인  

새숫대야?




은곡사는  단출하니 암자 같고

부지정비 작업으로 소란스러웠다





금낭화




은곡사 대웅전




태화산이 지척에 있는거 같고




이정목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진행하니

작은 건천을 지나 새롭게 단장한 가족묘지를 지나면서 가풀막이 기다리고 있어  




다리가 말하는 느낌을 들으며 서두르지 않고 한발한발 걷다보니

이런 이정목이 보인다

유정리에서 시작하면 여기서 합류하네


 



산행 시간이 지날수록 태화산은 점점 더 멀어지고





능선에 이르니 걷는게 한결 수월하고





이런 바위를 오르니

 



들머리인 도척(유정)저수지가 보이고

이름모를 산들이 펼쳐져 있다

아마도 한남정맥길인듯 싶어





간간이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지만 갈길이 멀어




다시 조망처에 도착하니 태화산이 어여 오란다









돌탑도 지나고




햇빛이 따사로운 산정에

길을 막고 있는 파충류가 있어




가만히 지켜 보니

진행방향 우측인 서울농대조림연구단지 방향으로

년석이 길을 비켜준다




과거에는 헬기장이었나

사방이 막혀 있어 답답한 느낌이다

상림리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한지 살펴 보는데  마땅치가 않았다




미역산 지나 내려서는 등로에 진한 분홍빛 진달래가 좋고



각시붓꽃도 좋았다

 

올 봄은 꽃들이 두서없이 핀다더니

진달래가 만개한 이 계절에 각시붓꽃이라니





들머리를 보고










시어골  고개에 이르니 지도상의 삼지송은 현재는 이지송으로 변했다  

은곡사 전에 안내지도에서 바로 이어지는 지름길은 등로가 반질반질하나

상림리 방향으로는 등로가 묘연했다





이후 등로는 오르막길

철쭉군락지를 지나지만 나무는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 한다   




대신에 진달래만이




육산이라 보니 이런 바위에 그냥지나치지 못하고





그 바위에 오르니 가야 할 능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구산 마락산 큰산이 보이고




이후 계단길의 끝에는  태화산이다

들머리에서 2.8km인데 1시간 38분이나 걸렸다

 



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이후 급사면을 지나 유순한 오르막을 짧게 타니  







연지봉이다

그 봉은 헬기장이다  


다시 낙엽이 두텁게 쌓여 있는 비탈을 내려서면

바로 마구산으로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마구산 정상 직전에 뒤를 보니 미역산과 태화산이 보이고




그 정상에는 넓게 잘 정비된 데크가 있는데

정상석 옆에서 어느 산객이 누워서 자고 있었다










사방이 막힘없이 뚫여있어

거침없이 바람이 지나간다











광주 오포면 일대




지나온 태화산과 연지봉











진행 할  여러 산들


다시 뚝뚝 떨어진다





조팝나무





급 사면을 내려서는 길에 머리위에서

ㅇ우~웅웅 . 웅웅 거린다

하늘을 보니 하얀 꽃들의 향연이 수 놓고 

보이지 않은 벌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닌 모습이 그려진다





벗꽃나무




마락산을 오르는 안부에 도착하니

상림리 방향으로 길이 뚜렸했다







등로 요소마다 이런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산 같은데

오늘은 인적이 귀하다




개별꽃




복숭아꽃





가파른 된비알에서 뒤를 보니 마구산이 우뚝 솟아 있어

저리 높았나 싶고  

그 보다 낮은 마락산인데도 이리 오르기가 버겁다니 참!




마락산 정상




정상에는 피뢰침도 설치되어 있다  

그 정상을 좀 더 지나

벌꿀이 노래하는 벗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는다




마락산을 내려서니

시멘트 포장로가 보인다



구슬봉이


그 길은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차길이었다




걸어서 가는 길에 트럭을 타고 지나가는 헹글라이더들

그렇게 쉽게 오르는 사람이 있지만

한땀 한땀으로 오르는 사람도 있다





활공장에 도착하니

트럭에서 내린 분들은 장비를 옮기고

비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분주하지만

너른 개활지는 조망을 즐기고픈 사람에게는 주변의 산을 불러보는 재미를 누린다




상림리에서 미역산으로 노고봉까지 원점회귀로 하루 코스를 생각했었는데

미역산 등로를 생각하니 웃음만 나온다





이천의 도드람산과 설화산을 찾아보니 설화산만

도드람산은 앞의 산들에 가려져 있어







정광산방향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은 언제 보려는지

그런날이 언제 올까

빨리 오길 기다려진다




85세 된 할머니가 창공을 가른다며 무섭지 않다며

힘든 산행 하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라는데

무섭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난 온몸으로 종일 운동할 수 있고 여러 산들이 주는

감동이 더 좋다





이스라지





조팝나무




이런 암봉을 오르니 큰산이다



상림리와 미역산




휴양봉

지도상에는 큰산이다

쉬면서 마음을 씻어내라는 큰산 



두쌍이 행복하게 식사하는 휴양봉에서

난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감상한다


새처럼 창공을 가르는 낭만은 멋져 보이는데

비행하는 시간이 짧아 

짧고 굵게 즐기기인가  





말발도리

햇가지는 바위말발도리

작년가지에 피는 꽃은 매화말발도리이다


매화말발도리가 핀 능선길에 두릅도 간간이 보인다  




정상석이 없는 벌덕산

이름이 거시기 해

뭐 있을 줄 알았는데 ... 싱겁다




모처럼 완만한 능선길을  걷게 되고








그 여정에 복사꽃이 이쁘게 피고 있었다




정광산

여기도 데크와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었고  





정광산에서 노고봉까지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






10분만에 노고봉에 도착한다

태화산과 백마산까지의 거리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발리봉은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노고봉에서 5분여 진행하니 전망좋은 데크가 있어

그 자리는 바람길이 시원하게 지나간다  

그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쉬어가기로 한다





저게 경안천이구나




지나온 마구산



누워서 눈을 감고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을 받다가

문득

하늘을 본다





멋진 하늘이다


경안천이라

굳이 경안교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동네 뒷산은 거기서 거길일텐데

그 시간에 경안천이나 거닐어 보는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핸폰을 열어 지도를 보니 마름산에서 백련암을 경유하여 광주역까지 연결된다




그래 오염이 심하다던

경안천인데 이번 기회에 한번 보자



휴식중에 날머리는 변경되고

발리봉을 향한 긴 내리막길을 탄다








겨울이 지난 스키장

주변을 정비하는 일꾼들의 움직임만이 한가롭게 느껴지고




구식철조망이 경계를 이루는 담장에 새롭게 신식 담장을 설치하려는지

기초 콘크리트 구조물이 일정한 간격으로 널부러져 있다  








노고봉에서 발리봉까지는 편안한 등로가 한동안

우측의 철조망 따라 이어진다







이스라지







좌측의 발리봉





용인고개

스키장쪽으로 문이 있으나 자물쇠로 잠겨 있고

이런 철조망으로 변신중이다




앞서가는 한쌍이 진행방향으로 힘겹게 오르고 있다

처음으로 스쳐가는 산객이다





가풀막을 오를땐 여기서 쉬어가려고 했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8명의 산객들이 증명사진을 찍고 있어

소란스런 곳을 피하고 싶어 진행하니 그분들도 바로 진행한다







마름산까지 이어지는 자료를 못구해  

여기까지만




구슬봉이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길 포장로 주변에서




모형 미사일 기지




바위가 귀한 산이라





헬기장 지나고








우측의 삼거리봉과 좌측의 백마산 용마봉





삼거리봉을 우회해도 되지만

굳이 가풀막을 탄다




삼거리봉


쉬어가라고 하지만

지척에 있는 용마봉에서 머물기로 하고




용마봉과 백마산(우측)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때죽나무




다리가 무거워  삼거리봉을 보니 저리 높았나 싶고








백마산 용마봉


힘겹게 올랐다



여기서 쉬어간다

원기 보충하게 위해서






여기도 풍수의 시조이신 도선국사의 족적이




내려서는 길에 우측의 조망바위에서 무슨ㅇ 산일까 헤아려 보고

무갑산을 보지 못해 서운함이











용마봉




지나온 삼거리봉과 용마봉



경안천이 흐릿하다




은방울꽃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다






백마산


백마하면 월남전의 백마부대가 먼저 떠 오르니

아무런 특징이 없는 백마산정상

그저 펑퍼짐하다고 할까




마름산까지 2.85km

내려섯다가 잠시 오르니



헬기장에 이르니 이런 안내지도가 있다


마름산에서 백련암까지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행방향을 살피지 않고

그냥 사진만 찍어보고 말았으니 ....







텅 빈 헬기장




헬기장에서 천덕산과 원적산을 보고




내려서는 등로를 탄다

이제부터는 편안한 등로로 내리막길이다



도중에 한가롭게 오르는 젊은이를 스치고

여기서 등로가 좌측인지 우측인지 개략도를 살피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여태까지 별 걱정없이 잘 진행하게 한 이정목이 없어 옥의 티라고 할까

아무래도 지역민을 위한 안내위주로 되어 다는 생각이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운동기구가 있는 의자에 앉아 간식을 털고

양말을 갈아 신는다




발이 편안해 보행에 한결 수월함을 느끼고  




마름산정상

근데 백련산으로 가는 표시가 없어 망설인다

경안교방향으로 좀 더 진행하다 여차하면 양벌리로 진행하기로 하고

약 200m를 진행해봐도 좌측으로 가는 흔적이 없고 내려서는 등로분위기라

돌아보니 우측으로 능선이 발달해 있어 마름산으로 되돌아가 진행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 안내지도를 잘 봐둘걸 하면서




양벌리로 내려서는 길에 잘 정비된 묘지에서

지나온 산줄기가 보여

차라리 아주 잘 되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웬 철봉과 평행봉





아파트방향은 역과 멀어지는듯해

우측 양벌3리방향으로




그 길은 묘연했지만 용케 잘 찾아 내려섰다




다세대주택  



일명 빌라촌

서울과 달리 1층부터 주거이고 여유 공지에 주차장이다





물이 남았지만 갈증이 심해




편의점에 들려 막초로 갈증을 달랜다




경안천





커다란 잉어가 산란중이고





기억속에 오염이 심하다던 경안천이 아니었다




천변 주변을 걸으며 광주역으로 이동한다

자전거길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나 운동하는 분들이 귀하다

산책 나온 아저씨께 여쭈니 지금은 아주 좋아졌고

여기서 운동하는 즐거움이 좋다고 한다




여기서 보니 마름산에서 좀 더 진행해야 함을 알겠고

펑퍼짐한 우측이 마름산 정상이다





애기똥풀


쑥을 채취하는 아주머니도 있고

사람사는 곳에는 그런 모습이 정겹다


광주에 사는 친구와 만나기로 하고



2회에 걸쳐 걸어야겠다고 한 구간을 한번에 종주하게 되니

기분이 좋다

지하철이 발달하니 참 좋아

차량 정책에서 철도정책으로 바뀌면 교통의 변화에 따른 지역민들의 혜택뿐 아니라

도로에서 낭비하는 여러요인들을 줄 있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친구를 만나 마음을 나누며

늦은 귀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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