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양평의 청계산 부용산

열린생각 2018. 4. 12. 11:50


수도권에 3개의 청계산이 있다

각자 나름대로 사랑을 많이 받는 산으로  

오늘은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한강기맥상의 양평에 있는 청계산이다




산  행  일 : 2018년 4월 8일

진행 경로 : 국수역 - 국수봉 - 형제봉 - 청계산 - 형제봉 - 부용산 - 하계산 - 양평역

산의 특징 : 전형적인 육산임

                산 너울에 한강을 바라보는 재미가 더 하는 산행지임




국수역에 주차장이 있는바 하루종일 주차비가 삼천원이다

주차 후 중앙선 굴다리를 통과하여





갈림길에 친절하게 이정목이 갈길을 알려준다




다세대주택와 단독주택 사이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이런 소나무도 있었고 




 하얗게 핀 벗꽃도 보고  




들머리로 가는 길에 심어진 만개한 매화꽃도 만난다





청계산은 6.25때 전쟁이 치열했나 보다




여기까지 차량이 들어 올수 있고 화장실도 있다




역에서 청계산까지 5.5km다




진달래도 만발하고

올해는 특이하게 순서대로 핀다는 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피었다

봄비가 많이 오고 갑자기 기온이 오르니 꽃들이 앞다퉈 가며 함꺼번에 피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숲길로 들어서는데

진한 진달래가 반긴다





뿌리혹박테리아가 발달해 헐벗은 산에 많이 심은

리기다소나무가 여기도 자라고 있었고

전원주택지가 조성중이고 일부는 신축되어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다


용문산방향으로 조망이 아주 좋아

소구니산 옆으로 말머리봉과 옥산일거 같은데..

도중에 맨발로 걷는 구간이라는 약수터 길을 버리고 우측의 능선을 탄다




능선길에 무슨 용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그물망이 있고




잔봉을 넘으면서 뒤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청계산 방향도 본다




진행방향 좌측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은 찬기운이 느껴지지고

예빈산의 견우와 직녀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정겹게 보인다




국수봉(286)이라는 코팅지가 반기고

국수봉인데 국수나무는 보이지 않고 국수역이 가까워 이름을 얻었나 싶다




저 앞에 있는 뒷봉이 형제봉일까?




거북약수터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통과하고







그 지점에는 형제봉이 1.4km나 남았다 한다




좌측 편한 길을 버리고 능선을 타니 소나무가 있고

대체적으로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듬성듬성 소나무가 있는게 이산의 특징이기도 했다







형제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부용산으로 가는 지름길 삼거리  





형제봉 전망대

두군데나 된다




칙칙한 숲을 환하게 한다




형제봉에 도착하니 남한강변으로 조망이 기다리고 있고




정상 한 귀퉁이에는 음악과 감로수를 파는 아자씨가 밝게 인사를 건넨다




여기서 청계산까지 왕복 3.2km라고





간식을 먹고 앞에 보이는 청계산을 향해 간다





도중에 고압선이 지나는 철탑밑에 조망이 펼쳐져 있어




모른체 하고 그냥 갈 수가 없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부용산과 하계산임을 알게 되고

 



정상 된비알을 앞둔 지점에 있는 소나무




정상에 도착하니 두 모녀가 식사중이고

15년전부터 있었던 정상석과 새롭게 생긴 정상석이 있어 대비된다



검단산과 예봉산을 바리보고




갑산과 천마산을 본다




유명산의 활공장부터 통방산도 바라보고





형제봉 뒤로 남한강 건너 보이는 산




어제의 하늘빛은 너무도 좋아

내심 흰구름 두둥실 피는 오늘을 기다렸는데

뜻밖에 이정도의 날씨인데 만족하라 한다







새로 생긴 정상석이 보기 좋다




과거에 벗고개에서 여기를 4- 5번정도 다녀 갔는데

참 오랜만에 왔다

정상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인데 정상석과 표지판 그리고 이정목이 새로 늘었다




벗고개 방향도 어디인가 살핀다




바람이 차지만 조망이 좋아

점심을 먹고 간다




손이 다 시러워 장갑을 끼고

철탑밑에 도착해 한번 더 구경하고




삼각점이 있는 형제봉에 복귀하고



3.6km의 거리에 있는 부용산을 향해 진행한다




등로는 아주 좋은데

도중에 너무도 닮은 얼굴이 있어 깜박 혼동하기도 하고





아주 급하게 떨어지는 등로도 지나고 - 지도상의 급경사 구간







250여미터 내려서니 멋진 그림이 있고





고도가 낮은 이곳에는 어린 새순들이 하나 둘 세상밖으로 잎을 내밀고 있어

진행 할 부용 하계산 방향으로 만만하게 보인다




종여울에서 원점회귀한 산행도 빛 바랜 추억이 되었지만

그 마을의 막초맛은 아직도 선하다




우측은 길 없음



이제 등로는 순탄 편안해




벌써 나온 두릅도 보이지만 개체수는 아주 미미해







좌측의 청계산과 우측의 급사면 구간




여기가 바득고개인가 싶고




바득고개에서 신원역이 1.6km

다시  오르막을 치고 나면 아주 좋은 등로가 반기고







오잉

숲의 생태계가 갑자기 변하면서

아주 큰 전나무가 씨앗을 퍼트려 여기저기서 아기 전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조금 더 진행하니 제법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여기는 샘골고개인가



바득고개처럼 남과 북의 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다


이제는 이름이 멋진 부용산을 향해 오르막을 탄다




보통 산에는 이런길이 많은데 오늘은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다





산성이 있었네




산성 위에는 이렇게 평탄하고




그늘밑에 자리잡은 평상을 지나니 부용산이다 (366m)



정상을 부인당이라고

구전되는 애기로는 여성의 한이 서려 있는 부용산이다




정상 밑에는 헬기장이 있고




그 지점에서 벗고개를 확실히 보고

바로 뒤에 기봉이 있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에 눈이 휘날린다



4월에 눈이라니 나야 반갑지만

세상구경하러 나온 꽃들이 얼지 않은까 싶다




청계산과 우측의 형제봉





활짝 핀 개나리가 움추려 든거 같고





헬기장 옆 전망대는 두물머리를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운길산 어깨에 붙은 절상봉 아래에 있는 수종사도 보이던데 사진으로는 흐릿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을  

쨍한 겨울에 와 다시 보고 싶다







청계산 5.4km  신원역 2.4km  양수역 4.1km라는 이정목을 뒤로하고




다시 뚝 떨어지는 사면에

야자매트를 깔아 놓았는데 이게 영 미끄러웠다




편안한 등로를 걷는데

뭐지 하고 다가가 보니 비료푸대였다

사유지인지 철조망도 설치되었고  

산에도 거름을 주나 싶어 너무 의아했다




좌측으로 해도 하계산에 이르지만




326m 하계산에 도착한다

청계산 방향으론 시야가 가리지만 한강방향은 전망데크가 있었다  



날머리인 양수역과 두물머리를 보는데

날씨가 꼭 뭐가 올거 같은 기분이다



참나무도 새순이 움트기 직전인데





양수역 방향으로

여기까지 이정목이 잘 설치되어 있었다







정암산 방향




두갈래길인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처음으로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고 - 직진하는 길을 선택한다








이 이정목이 좀전에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고









내려서는 등로를 지나니 이 이정목이 우측으로 내려서라 한다







내려서는 방향으로 벗꽃이 한창 만개해

이후 잎갈나무 숲과 묘소와 소나무 솔잎이 수북한곳을 지나니



숲이 끝나는 지점에 부용산 등산안내판이 넘어져 있고

이런 풍경이다









우측 물소리길을 따라 진행하니




생태 학습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

양수역이 뻔히 보여 산행을 갈무리한다

양수역에는 무료주차장이 있고 귀가길도 빠른데 순간의 판단 미스로 귀가길 정체를 더 심하게 겪었지만  

형제봉 부용산 하계산 코스가 예상외로 조용하고 걷기에 좋았다  

또 차량 회수 후 비가 와 쏱아져 다행이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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