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26구간 : 죽령 - 도솔봉 - 묘적령 - 솔봉 - 흙목정상 - 싸리재 - 남조리

열린생각 2015. 7. 1. 22:31

 

 

산행을 앞둔 주중에 흡족하지는 않았지만 단비가 내렸고

기승을 부리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그 기세가 누그러진듯 해

산행을 가는 마음이 25구간보다 한결 가볍다

 

 

 

 

 

토요일인 27일

한강변에 드리운 아름다운 구름을 빗은 창공은 너무도 맑고 쾌청해  

업무를 보러 가는 마음은 이대로 산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속에

내일의 날도 오늘 같기만 하길 바랬다

 

 

 

 

 

산  행  일 : 2015년 6월 28일

진행 경로 : 죽령(9시25분) 3.4km - 1286봉(10시45~54분) 0.8 km- 삼형제봉(11시15분) 1.8km - 도솔봉(12시06~50) 1.9km - 묘적봉(13시29~33) 0.9km - 묘적령(13시51분)

                2.4km - 솔봉(14시52~57분) 2.1km - 뱀재(15시29분) 1.0km- 흙목정상(16시01~07분) 1.0km - 싸리재(16시29분) 2.7km  - 남조리유황온천(17시 30분)

진행 거리 : 18.0km (누계 : 456.6km)        ** 대간거리 : 15.3km  (누계 : 345km)         ** 접속거리 : 2.7km (누계 : 111.6km)     ** 소요시간 : 8시간5분

산행 특징 : 예상했던 시간보다 1시간정도 더 걸림

               묘적령 이후로 산딸기가 군데군데 많았고 조록싸리꽃이 한창이었음

               소망했던 조망보다 운무의 기세가 등등햇음

               지난번에 이어서 경북과 충북의 도계로서 육산의 지형임

               산행 초반과 도솔봉전 1km구간이 가파르며 싸리재에서 임도 이후로 등로가 혼선을 줌

 

 

 

 

 

 

삼국시대에 죽죽이라는 분이 이 길을 내고서 과로로 죽었던 죽령고개다

이후 영토분쟁의 중요한 위치로서 또는 장사꾼과  공무를 수행하는 관원들의 교통요지로서 중요한 역활을 해오다

죽령 터널이 개통된 지금은 그 명성이 많이 바랬지만 대간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길목이다

 

전면에 삼형제봉과 1286봉으로 향하는 등로를 주차장에서 짐작하게 한다

 

 

 

 

 

 

추풍령 문경세재와 더불어 영남의 3관문으로 가장 대표하던 고개로서

연화봉과 도솔봉 사이에 있으며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696m의 죽령이 오늘의 산행 들머리다

 

 

 

 

 

 

 

대나무 하나 없는 죽령 고개를 쓰윽 훓어보고 지나왔는데

다음에 오면 이모저모를 둘러보고 싶다  

 

 

 

 

 

 

도솔봉까지 6km라고 하는 이정목을 보면서

이게 실거리일것 같애

소백산의 이정목 거리들은 대체적으로 그런편에 속하는거 같았다

 

 

 

 

 

 

 

오면서 차량밖의 풍경으로 미루어 짐작하길

조망이 아주 좋을듯해

가쁜한 걸음으로 시작했다

소북 11-18번이 첫번째에 만나는 위치번호였다

 

 

 

 

 

블친들의 방에서만 보던 털중나리꽃을 만나고

 

 

 

 

 

 

까치수영도 이제 피어나고 있었다

 

 

 

 

 

초반의 부드러움은 금새 가파른 등로가 손짓하고

지난 비에 습을 잔뜩 머금은 숲은 이마에 땀방울을 달게 한다

 

 

 

 

 

오르는 길에 노루오줌을 필두로 터리풀까지

그중에 이쁘장한 조록싸리꽃이 그냥 지나칠수 없게 한다

 

 

 

 

 

 

잠시 숨을 몰아쉬게 하는 지점을 통과하고

조금 진행하면

 

 

 

 

 

식수공급이 가능한 지점에 도착한다 (9시 52분)

그 지점에는 먼저간 친구를 기리는 석판이 그대로 있고

샘물은 시원하기 그지없었다

 

 

 

 

이후 가풀막을 타면서 흐르는 땀을 연방 훔치면서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오른다

 

 

 

 

터리풀

 

 

 

 

 

 

선갈퀴

 

 

 

 

 

초롱꽃

 

 

 

 

 

다시 한번 등로는 순해지고

 

 

 

 

 

산중에 웬 세멘트바닥

과거에 헬기장이었나

그 용처는 불분명하다

 

 

 

 

 

이제부터 등로는 오르막이어도 많이 얌전해졌다

 

 

 

 

 

 

푸르른 산죽은 아니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삿갓나물 씨방

 

 

 

 

 

 

매발톱나무열매

 

 

 

 

 

노루오줌

 

 

 

 

 

 

분위기 좋은 오르막길을 올려채니

 

 

 

 

 

일행분들이 과실을 들며 쉬었다 가랜다

거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아! 곰탕이네 이러다 조망이 없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5~6분을 쉬어간다

 

전면의 삼형제봉과 도솔봉

 

 

 

 

 

이후 꾸준한 가풀막을 걷다보니

이런 이정목이 서 있다

여기서 대간은 좌측으로 우회하고 흰봉산 길은 우측으로 오르는 등로다

거칠은 나무가지로 등로를 막아두었지만

지난대간때의 장쾌한 조망을 잊을수 없어 1286봉으로 간다

 

 

 

 

 

 

4년전과 마찬가지로 무명묘가 그대로 이고

주변에 참조팝나무가 만개했다

 

 

 

 

 

 

그래도 조망이 궁금해 암릉에 서 보니

좌측의 삼형제봉과 가운데의 도솔봉은 알아보겠으나 나머지 봉은 운무에 가렸다

 

 

 

 

 

 

참조팝나무

 

기대한 조망의 꿈은 삼형제봉과 도솔봉이 있기에

조급한 마음은 들지 않아

 

 

 

 

 

 

다시 대간길에 복귀하여 뒤를 본 후

일행들이 사라진 길로 들어선다

 

 

 

 

 

오늘은 몽울진 일월비비추가 장관이다

 

 

 

 

 

1286봉을 뒤로하고선 등로는 조금 까칠해

이런 이정목에서 2~3분 가다 보면 좌측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어

그길로 들어서면 삼형제봉 정상이다

 

 

 

 

 

삼형제봉에서 바라보는 조망

좌측의 흰봉산과 우측의 1286봉

저 1286봉은 어떤지도에는 1291봉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지나온 죽령과 연화봉 방향으론 운무가 가득해

 

 

 

 

 

 

서성이며 기다려 보지만 기대난망이다

 

 

 

 

 

내려서는 등로는 미끄러워 신경쓰이고

 

 

 

 

 

노란 말뚝 세개가 있어 살피니 왜솜다리가 있다

 

 

 

 

 

내려서는 계단을 발앞에 두고서

우측 암릉에서 조망을 즐긴다

가야할 도솔봉

계속되는 가풀막이다

 

 

 

 

 

 

사동리로 이어지는 물줄기인 갈네골이 깊고도 길다

 

 

 

 

 

 

내려서는 계단길을 지나고

편히 누워 쉬었다 가고픈 편평지대도 지나니

 

 

 

 

 

해발 1140m지점

이제부터 약 1km를 주구장창 오른게 된다

 

 

 

 

 

 

 

 

 

 

 

도중에 만나는 괴목과

처녀치마의 미니스커트를 만나기도 한다

 

 

 

 

 

 

도솔봉 전에 만나는 암릉에 조망처가 있어 둘러보지만

사동리방향을 제외하곤 백색이다 

초반의 빠른 템포는 죽고

늦게 가는게 일말의 조망이라도 건지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든다

 

 

 

 

 

 

차창밖으론 보이던 풍경과 달리

넌 왜 그러니

 

 

 

 

 

 

 

삼형제봉도 가리고 흰봉산만이 겨우 사진의 방향을 알게 한다

조망을 아쉽게 접고서 다시 걷는다

 

 

 

 

 

돌양지꽃

 

 

 

 

 

 

도솔봉이 거의 다 왔나 싶다

여기를 지나고

 

 

 

 

 

 

능선 좌측으로 넘어가

조금은 음습한 곳에 터리풀이 만개할려고 채비한다

 

 

 

 

 

 

겨울 설화가 아름답던 지역을 벗어나 계단을 타자마자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니

오늘의 최고봉인 도솔봉이 반긴다

2003년 단양에서 복구한 2등삼각점이 있는 도솔봉

소백산 남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또 하나의 도솔봉 방향에는 고추잠자리가 떼지어 나르고

 

 

 

 

 

도솔봉에서 사동리로 곧장 떨어지는 저 길은 비탐길

 

 

 

 

 

 

도솔봉의 조망은 소백의 주릉선과 월악의 산마루금

그리고 남진길이 줄줄이 들어오는데

 

 

 

 

 

그저 보여주는 이런 풍광도 욕심이라고

이것마저 내려놓으라 한다

 

 

 

 

 

불교적인 색채가 많은 소백산 자락

도솔봉

 

비움은 채움을 위한거

다음에 어디서

어느것이 들어 올까

 

 

 

 

 

단체사진 하나 남기고

다음을 기약한다

 

 

 

 

 

제2 도솔봉을 향해

 

 

 

 

 

 

꼭 여기도 도솔봉이라고 정상석을 하나 더 세워둬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있으니 담아둔다

 

 

 

 

 

헬기장인 도솔봉에서 영장봉으로 이어지는 길을 살피고

일행들과 어울려 식사를 한다

 

 

 

 

 

식사후 다시 증명사진 하나 더 추가하고

 

 

 

 

 

하얀 백색의 세계속으로 들어간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 계단길인데

 

 

 

 

 

솔나리가 많이 자생한다는 도솔봉인데

시기가 일러

그것도 만나지 못하고 가는길에

 

 

 

 

 

 

돌양지꽃과

 

 

 

 

 

자주꿩의다리

 

 

 

 

 

 

등대시호

 

 

 

 

자주꿩의다리 등으로 대신한다

 

이후 내려서는 길에 북진하는 대간팀이 스쳐가고

다시 가풀막을 치니

 

 

 

 

묘적봉이 반긴다

북진시 없었던 묘적봉 정상석

동판은 건재했다

 

 

 

 

 

 

이후 묘적령까지 등로는 내리막길

중간에 암릉 조망처가 있지만 볼게 없어 그냥 지나쳤다

 

 

 

 

 

 

 

묘적령

단양 대강면 사동리와 영주시 풍기읍으로 이어지는 고갯길로

자구지맥의 분기점이다

 

 

 

 

소백산 국립공원의 남쪽 끝자락이기도 한 묘적령

해발 1015m

위치구조목 소북 11-01번이다

 

 

 

 

 

 

 

진행방향에서 사동리는 우측으로 내려선다

자구지맥과 남진길은 직진하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고항치로 가는 자구지맥이다

 

 

 

 

 

새롭게 설치되었다

 

 

 

 

 

 

대간과 지맥의 분기점

 

 

 

 

묘적령에서 싸리재 가는 남진길은 대체적으로 이런 분위기다

전과는 판이한 육산길

숲은 어둡고 등로 주변에는 줄딸기가 많이 자라고 있어

선답자가 훓고 지나갔어도 남아 있다

 

 

 

 

터리풀

 

 

 

 

 

1027봉에서 쉬었다 간다 (14시12분)

 

이후 후덥지근한 날씨와 딸기 따 먹으며 갇다보니

산행속도도 거기에 발맞추게 되더라

 

 

 

 

기린꽃

동료분들은 딸기가 먼저 띄지만 내게는 꽃이 먼저 들어온다

 

 

 

 

 

 

 

 

 

 

 

14시34분

모시골로 이어진다는 이정목

여기서 그 방향으로 진행하면 겸암암을 지나고 예천군 곤충박물관 앞으로 이어진다

 

 

 

 

 

이게 무슨꽃일까

 

 

 

 

 

 

 

이 구간은 참 등로가 걷기 좋지만

싸리재까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구간에

오늘은 생각보다 힘들게 한다고 동료는 말하는데 

그건 템포를 유지하지 못하고 가다서다 반복이 그렇게 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솔봉 오름길이 그랬던거 같다

 

미역줄나무

노박덩굴과로 독성이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메역순나무라고도 한다

 

 

 

 

 

솔봉 (14시52분)

지도상에는 1103m 조금 차이가 많지만

정상석 하나 없는 봉우리에 표찰을 달아준게 고맙지 뭐

 

 

 

 

여기서 마지막 수박을 비워내고 나니 베냥이 가볍고

 

 

 

 

 

이후보터 조록싸리꽃의 향연에 빠져든다

 

 

 

 

 

누가 꺽었나

털중나리

 

 

 

 

 

조록싸리꽃의 꽃터널과

분위기 좋은 숲터널도 지나고

 

 

 

 

 

짚신나물

 

 

 

 

 

조록싸리꽃

 

 

 

 

 

나나벌이난초

 

 

 

 

나나벌이난초

 

 

 

 

 

못보던 석문이 좌측에 있어

북진시에는 보기 어렵운 장소다

 

 

 

 

 

오늘 참 많이도 찍고 또 찍었다

 

 

 

 

 

헬기장 (15시19분)

솔봉에서 20분거리

 

 

 

 

 

 

헬기장에 있는 이정목

예천군 초항리방향으로 가는 길은 숲에 가려 알아볼 수 없고

뱀재는 남진방향 500m 가면 있다는 메모 같다

그런데 흙목 정상까지 거리가 영 그렇다

대체적으로 이곳의 이정목은 신뢰하기 힘들다

 

 

 

 

털중나리

 

 

 

 

 

 

헬기장을 빠져 나오는 숲길 좌우로

노루발풀이 많고

 

 

 

 

 

 

산수국은 죽령부터 지금까지 이런 상태다

5~7일후쯤이면 만개가 예상된다

 

 

 

 

 

 

 

등로는 뚜렷하지만

나무들을 보면 오지같은 분위기다

 

 

 

 

 

 

 

다시 조록싸리터널길

 

 

 

 

 

 

엉겅퀴

 

 

 

 

 

 

 

 

 

 

 

 

 

 

해발 962m인 뱀재에서 남조리방향 탈출로를 본다 (15시29분)

헬기장에서 약 10여분 걸렸다

 

 

 

 

우측이 뱀재에서 남조리 방향

남진길은 그냥 직진길

북진과 겨울에는 그냥 놓치기 쉽상이다

 

 

 

 

 

산꿩의다리

 

 

 

 

 

 

여로

오늘 산행중에 고개를 쳐든 꽃망울 여로를 무수히 만났다

 

 

 

 

 

송전탑(15시40분)

 

초봄의 향긋한 조팝나무대신에

 

 

 

 

 

외래종인 족재비싸리가 많이 자라고 있다

 

 

 

 

 

하늘말나리

 

 

 

 

 

 

 

 

 

 

 

 

 

일월비비추

 

 

 

 

 

 

 

 

송전탑에서 5~6분 거리에 있는 돌탑

남진중에 좌측편에 돌탑의 형체가 눈에 들어온다

잔봉을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돌탑

정신일도 하사불성 -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는 음각도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자구지맥의 능선과 흙목에서 뻗어내린 가재봉의 능선미가 좋았었는데

오늘은 돌탑미를 감상하는거로 만족한다

 

 

 

 

돌탑으로 가는 무명봉우리

 

 

 

 

 

 

 

미역줄나무의 향긋한 향기가 지금도 선하다

 

 

 

 

 

 

멍석딸기

 

 

 

 

 

 

흙목정상 (16시01분)

해발고도 1033봉

이정목과 차이가 있다

 

2003년 단양군에서 재설한 3등삼각점이 있다

대간길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흙목에서 남은 간식을 다 비우고 싸리재를 향해 간다

도중에 범꼬리도 만나고

 

 

 

 

 

 

군락을 이루는 큰애기나리무리

 

 

 

 

 

큰애기나리 열매

 

 

 

 

 

지난번 소백산 구간에 많았던 쥐오줌풀이

이제는 이렇게 한해의 삶을 마감하고 있다

 

 

 

 

 

싸리재

좌측은 상리면의 원용두길 우측은 남조리 유황온천 방향이다

 

 

 

 

 

 

이 지도는 묘적봉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다

 

 

 

 

 

 

 

쉬어가라고 있는산중의 그네가 참 여유롭다

 

 

 

 

 

 

그러나 선두팀이 알바라 하니

편안히 내려서는 이길이 낮설다

 

 

 

 

 

초반의 좋은 숲길을 지나서

작은 너덜이 깔려 있기도 하지만 

외길이기에 임도까지는 별 무리가 없다

 

도깨비부채의 군락지를 지나친다

 

 

 

 

 

 

도중에 조금 흐르는 내를 건너 조금 더 진행하니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17시03분)

 

 

 

 

 

임도 주변에 핀 산수국

진짜꽃은 아직 개화전이다

 

 

 

 

 

계곡의 물이 반갑고

 

 

 

 

 

사방댐

 

 

 

 

 

까치수영

 

 

 

 

 

도로을 횡단하여 흐르는 물을 보며

다시 여기를 백하게 된다

 

 

 

 

 

다음구간

 

 

 

 

 

 

지나온 싸리재와 다음구간인 배재가 가늠이 된다

 

 

 

 

 

문제의 이정목으로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삼거리 포장로

여기서 유황온천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이고  

거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다보니 묵밭이 길을 막아 뒤로 백한다

 

 

** 선두팀이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맞게 진행하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길이 없어

이정목이 생각나 뒤로 백하여 진행하다 만났던 임도 삼거리를 지나서  

먼거리를 돌아 날머리에 도착하였다

최선두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다 남천리까지 갔다가 삼거리에서 단양온천이 있는 날머리로 돌아왔다

 

 

 

 

 

다시 짧게 백하여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그 길은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풀밭으로 쭈욱 내려서니 하산 날머리에 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팀도 가지 않아 모처럼

이삭줍기에서 벗어나 제대로 익은 딸기 맛을 본다

 

 

 

 

사방댐 표석이다

지나고 보니 임도부터 이 부근의 사진을 더 담아두었어야 했는데

깜박했다

그렇지만 다음번의 들머리이기에 기회는 있다

 

 

 

 

오늘의 날머리 단양유황온천

 

7시간 10분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도솔봉까지는 힘이 든다고 했지만 다들 잘 걸었었다

그러나 묘적령 이후로 싸리재까지는 산행에 아주 좋은 등로였는데

싸리재 하산길이 참 지루하고 좋지 않았다는 말도 있지만 그정도는 과한 표현이었고

질박하고 정겨운 돌탑의 모습은 변함없이 멋진 감흥을 주었다

  

거리대비 시간의 착오가 많았으나 회원들의 밝은 표정에 다음구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