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상천역에서 주발봉 지나 가평역까지 (0140906)

열린생각 2014. 10. 14. 14:49

 

 

폭우속에 지나갔던 명지지맥인 주발봉에 대한 조망 미련이 남아 있었는데

9월6일 시간이 있어 가평역까지 이어지는 등로를 체험하고 싶어 찾아간다

 

 

 

 

 

 

주발봉과 호명산 사이에 있는 호명호수

 

본심은 청평역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었지만

다음날 장거리 운전이 있어 욕심을 죽이고 짧게 하는 여정이다

 

 

 

 

 

산행경로는 상천역에서 시작하여 호명호수 주발봉을 경유하여 지도에 없는 가평역까지다

파란점으로 표시한다

 

 

 

 

 

추석을 앞둔 날

곡식에 좋지만 쨍한 햇빛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상촌역 마을 주택가

 

 

 

 

 

 

 

연휴인데도 산을 찾는 사람들이 호명호수까지는 제법 있었다

 

 

 

 

 

 

호수 가는 들머리는 전철 굴다리를 지나가고

 

 

 

 

 

 

 

교회도 지나고

 

 

 

 

 

 

 

이 이정목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며 큰골능선을 탄다

 

 

 

 

 

 

주발봉방향을 보고

 

 

 

 

 

발전소 고개방향도 본다

 

 

 

 

 

 

 

숲에 들기전 에덴동산을 흘낏 보며

 

 

 

 

 

 

본격적인 큰골능선을 타는데 어울지지 않은 기다란 사다리가 잣나무에 기대어 홀로 서 있다

가다보니 잣을 채취하는 인근 아저씨들을 만나 물으니

올해는 잣이 풍년이라고 한다

 

 

 

 

 

 

 

 

 

저게 줍기보다 까는게 너무도 힘이들던데...

 

 

 

 

 

 

철탑도 지난다

 

 

 

 

 

 

좌측에 블기산이다

 

 

 

 

 

 

 

봉같지도 않는 잔봉들이 스러졌다 다시 나타나길 십회를 훌쩍 넘어서 능선에 닿게 된다

 

 

 

 

 

 

 

 

 

능선에 붙기전 마지막 오름길임을

로프가 말한다

 

 

 

 

 

 

능선에 서니 이정목이 반기고

 

 

 

 

 

 

 

상부발전소인 호수의 제방이 보인다

 

 

 

 

 

 

 

 

임도길을 지나 좌측 숲길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해

 

 

 

 

 

 

주변 산을 살피지만 예상외로 불기산 방향으로 박무가 심하다

 

 

 

 

 

 

시원한 호명호

 

 

 

 

 

 

 

좌측의 기차봉과 호명산

 

 

 

 

 

 

 

기차봉 호명산 그리고 우측의 화야산을 보는걸로 만족하고 내려선다

 

 

 

 

 

 

 

 

다시 호명호앞의 수준점

 

 

 

 

 

 

엣날옛적에 호랑이가 살았을 이 공간이 호수다

차량의 접근도 가능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요즘 오래된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기에

이런 제방도 예전과 달리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호수에 대한 안내판

 

 

 

 

 

 

 

 

바람이 지나가는 잣나무 숲 바위에 앉아

아주 느긋하게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또는 가족과 함께 오는 사람이 지나친다

 

 

 

 

 

 

 

식재한 벌개미취

 

 

 

 

 

 

 

 

이름이 뭐였드라

이제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으니...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본다

 

 

 

 

 

 

저기 거북이도 있었나

왜 기억나지 않지?

 

 

 

 

 

 

호명호에는 호수도 좋지만

 

 

 

 

 

 

이 준공기념물이 멋지다

강인한 남성의 근육과 아른다운 여성미의 조각이 볼적마다 좋다

 

 

 

 

 

 

 

팔각형 건물 전망대에 올라

청우산 대금산 깃대봉 그리고 전면 우측의 불기산을 본다

 

 

 

 

왕터산 장락산의 줄기도 바라보고 희미한 나산 봉미산 줄기도 찾아본다

 

 

 

 

 

여태까지 산보를 했다면 이제부턴 소망했던 주발봉과 가평역까지 걸어볼 작정이다  

 

 

 

 

 

통신탑이 있는 헬기장 우측으로 가

 

 

 

 

 

 

가평올레 6코스를 타는건 명지지맥 마지막 구간때의 아쉬웠던 구간을 걷는게 목표다

주발봉 지나 가평역까지 10.1km네

 

 

 

 

 

 

쨍한 햇빛도 참나무 숲에 드니 자취도 없고

 

 

 

 

 

 

 

무실결에는 발전소사택으로 내려가기 쉬운 지점이다

11시 방향 좌측길로 내서야 지맥길인 발전소고개길이다

 

 

 

 

 

 

 

 

 

 

 

 

 

굴참나무가 연이어 있는데 몸통부가 이상하다

보통나무는 겉껍질을 벗기면 피부가 재생하지 않는데 반해 참나무는

이런 모습으로 재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전소고개에는 정자가 있고 물봉선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이정목 한번 요란하다

그래도 친절하다

 

 

 

 

 

 

 

 

 

 

 

 

 

 

주발봉을 향하는 등로는 아주 걷기에 좋지만 특색 없이 밋밋하다

그러는 중에 야생의 밤이 등로에 떨어져 기쁨을 주더니

이제는 귀찮아 진다

 

 

 

 

 

 

명지지맥길로 들어서 아무도 없더니 맞은편에서 젊은 7명이 오더니

이십대 초반의 젊은이 2명이 빗고개를 향해 진행하는 게 오늘 산행에 만난게 전부였다

 

 

 

 

 

 

 

주발봉 직전에 있는 헬기장

 

 

 

 

 

 

발전소고개로부터 2.2km에 잇는 주발봉이다

 

 

 

 

 

 

정상석이 멋지다

489.2m의 주발봉이다

 

 

 

 

 

소망했던 조망을 즐긴다

좌측부터 낮은 보납산은 마루산 앞에서 겹쳐 보이고 물안산 그리고 월두봉 그 앞에 명태산이 이다

중앙 우측의 굴봉산 그리고 삼악산 검봉산이 좌측으로 흐른다

 

 

 

 

 

 

 

 

삼악산과 검봉산

 

 

 

 

 

 

뒷 라인의 몽가북계도 가늠이 되고

 

 

 

 

 

 

몽덕산 가덕산 북계산 계관산

 

 

 

 

 

 

 

 

 

 

 

 

 

조망이 좋은 주발봉에서 지난날 아쉬웠던 기분을 말끔이 해소한다

단지 화악산 응봉산이 박무에 가린게 흠이다

 

 

 

 

 

 

 

이제 6.4km를 걸으면 되는가

 

 

 

 

 

 

 

평상이 있어 앉아보니

야! 시원하다

간식을 먹는다 그것도 길게 늘여서~~

 

 

 

 

 

 

 

 

생각보다 더운 날씨

이제는 부지런히 걷기로 한다

 

 

 

 

 

 

 

 

 

명지지맥과 가평올레길이 함께 하는 길

그냥 힘 안들이고 걷는 길이다

 

 

 

 

 

 

 

빛고개로 이어지는 지맥길과 이별하는 지점이다

 

 

 

 

 

 

 

철탑을 횡단하여

 

 

 

 

 

 

오르내림이 있는 구간을 걷는중에 숲이 헹하다

산불이 발생해 베어낸거 같다

 

우측의 보납 마루 물안산이 한덩어리로 보이고

중앙의 화악산과 응봉산이 형체를 구별만 하게 한다

화악산 좌측 앞에 구나무산(노적봉)이 그 뒷 줄 좌측에 명지산1봉이다

 

 

 

 

 

 

 

조금 가까이 불러본다

 

 

 

 

 

 

 

 

 

 

 

 

 

참으로 멋진 산줄기다

 

 

 

 

 

 

 

 

 

 

 

 

 

우측에 보이는 봉이 새덕산

한겨울에 조망이 아주 좋은 산이다

 

 

 

 

 

 

새덕산

 

 

 

 

 

 

 

 

 

 

 

 

 

 

고압철탑이 지나온 구간임

 

 

 

 

 

 

이 잔봉위로 두갈래길이 있다

좌측길은 초반은 좋다가 잡풀이 억세게 자라고 있었다

뚜렷한 우측길이 가평역으로 가는 등로다

 

 

 

 

 

 

 

 

 

 

 

 

 

정성을 들인 봉분을 지나면서

 

 

 

 

 

불기산 뒤로 대금 약수산 깃대봉 등 명지지맥 능선을 본다

맨 우측은 칼봉산

 

 

 

 

 

 

불기산 대금산 약수산 깃대봉 그리고 지맥밖인 수리봉과 우측의 칼봉산

 

 

 

 

 

 

 

산불탓으로 베어낸 숲이 조망을 선사하는 이 지점이 오르내리는데 힘을 빼고

 

 

 

 

 

 

 

 

 

 

 

 

 

 

지나온 지점을 돌아보고

 

 

 

 

 

 

등로는 좋은데 흠이라면 춘천가는 국도변에 자동차 소음이 상당해

조용하게 즐기고자 하는분께는 부담이 되는 산이다

 

 

 

 

 

 

 

 

 

 

 

 

 

 

 

 

 

 

 

 

 

 

 

 

 

 

 

 

 

 

 

 

 

 

좌 우측에 꼬리표가 있어 헷갈리게 하는 잔봉

그렇지만 뚜렷한 우측길이 가평역 방향임

 

 

 

 

 

 

 

잔봉을 내려서니 잣 숲이 아주 좋고

 

 

 

 

 

 

 

 

 

 

 

 

 

 

잠시 어디로 가지

나중에 다시 만나는게 아니야

지도도 없이 급작스럽게 온것이라 당황스럽다

가다가 아니면 백하기로 하고 우측 오르는 등로를 탄다

 

 

 

 

 

 

 

파묘지점

오래된 표지기는 있는데....

 

 

 

 

 

 

봉분을 지나고 -  난데없이 넓은 임도가 나타나 당황스럽다

 

 

 

 

 

 

그곳에서 명지3봉과 구나무산(노적봉)을 조망한다

 

 

 

 

 

새덕산으로 이어지는 줄기

 

 

 

 

 

 

벌어진 u자형의 아재비고개

 

 

 

 

 

 

넓은 임도를 조금 내려오니

이정목이 반긴다

아 맞게 왔다

그럼 아까 내려가는 등로는 뭐였지

마을 사람들이 다니는 산길인가...

 

 

 

 

 

 

 

철탑도 지나고

 

 

 

 

 

묘지가 있는 이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가평역이 가깝고 직진으로 횡단하면 멀리 돌아가는길로 여겨진다

 

 

 

 

 

 

이제는 정말 가까운건지 자동차 소리도 들린다

도중에 튼실한 밤도 몇개 줍고서

 

 

 

 

 

 

가평역이 보인다

여기서 좌 우측 다 연결되지만 좌측으로 나서는게 짧고 길이 좋다

 

 

 

 

 

 

가평역사

 

 

 

 

 

 

 

명태산

 

 

 

 

 

 

산속에 야생의 밤은 익어 떨어지던데

인가가 가까운 여기의 밤은 아직도 멀었다

 

 

 

 

 

 

등로는 풀밭

여기만 지나면 산행 종료다

 

 

 

 

 

스쿠터 대여 하는곳이 오늘의 날머리다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청평역에서 가평역까지 이어지는 산길을

명절을 앞두고 있기에 상천역에서 짧게 했다

주발봉  이후로 명지지맥 분기점까지 등로는 좋지만 이후는 약간 아리까리한 등로도 있고

생각보다 잔 오르내림이 여러번 있어

너무 쉽게만 보고 찾았다가는 낭패를 볼수도 있는 구간이었다

그래도 가평의 다른 산군에 비하면 아주 순한 등로에 조망도 나름 좋은 산행지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