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그리운 영알의 중심점 : 능동산 - 천황산 - 재약산에 들다

열린생각 2014. 5. 12. 22:08

 

 

잔인한 사월의 우울함을 지나 만물이 약동하는 오월이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맹탕인지라  산행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그러나 지난 가을에 실행하지 못한 계획을 이번에는 연기할 수 없어

함께 하기로 한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산을 찾아 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 양산시 일대에 분포한 산으로

최고봉인 가지산을 필두로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고헌산 등과 함께 1000m급 이상의 고봉들이 많다

그 이외에 여러 준봉들이 많으며 이 일대를 가지산 도립공원이라 부른다

 

 

 

 

 

 

하루 전날 무박으로 출발하려 한 일정을 바꾸어 새벽4시에 집을 나섰지만

일행을 픽업하고

예상외로 차량이 많아 7시반이나 지나서 산행의 들머리인 배내고개에 도착했다

 

 

 

 

 

산  행  일 : 2014년 5월 4일

진행 경로 : 배내고개(11시47분) 1.7km - 능동산(12시22분) 5.9km - 천황산(3시29분) 1.8km - 재약산(4시48분) 6.8km - 죽전마을(6시55분)

진행 거리 : 16.2km                             

소요 시간 : 7시간8분(식사 및 휴식포함)

 

 

 

 

 

늦어도 10시30분에는 산행이 시작될 줄 알았는데 늦어지는 바람에 진행 거리가 가장 짧은 3일차 일정을

앞당겨 진행한다

 

마지막날에 영알의 중심점인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을 거닐면서 양쪽 능선을 살피며 그 순간들을 되새김 하려는 일정이 꼬인 것이다

 

 

 

 

 

 

 

배내고개 차량 오름길도 부드럽고  주차장도 넓고 천막 대신에 깨끗한 건물이 들어서 있지만 들머리는 변함없이 예전 그대로다

산행 오름길 중간에는 목책 계단과 쉼터가 구비되어 있었다

 

 

 

 

 

 

 

 

낙동정맥의 분기점에서 가지산과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본다

 

 

 

 

 

 

 

능동산이다

산행 시작한지 35분이 걸렸다

작고 아담한 기억의 정상석 대신에 우람한 정상석이다

 

 

 

 

 

 

정상석 뒤에는 산의 유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다

 

 

 

 

 

정상 조망중  가지산 방향은 막혔지만

오늘 오르려 했던 간월 신불 영축산 그리고 시살등까지의 능선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정상부 주변에는 식사하는 산님들이 많고

우리도 적당한 곳 바람이 자고 햇빛이 드는 곳에서 막초와 더불어 조촐한 점심을 맛잇게 먹었다

 

 

 

 

 

 

 

식 후 내려서는 등로는 Y자 길을 만나 우측의 능선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는다

등로가 아주 부드럽고 유순해 식후 걷기에는 제격이었다

이후 임도를 만나 따라 걷다가 우측에 있는 능동2봉을 향하는 오름길로 들어선다

 

 

 

 

 

야생화가 있을법도 한데 꽃은 보이지 않더니 조망이라도 보고 가라 한다

좌측 가까운데부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까지 산그리메를 형성하고서 손짓한다

 

 

 

 

 

 

 

능동2봉

 

 

 

 

 

 

이후 등로 상태도 아주 좋아 불어오는 바람과 더불어 새벽잠을 물리치고 온 먼길의 보답을 준다

진행할수록 억새가 자랐던 풀밭들이 갈수록 더 훤해지고....

 

신불공룡 능선을 댕겨 보았다

아주 쾌청한 날씨임을 말한다

 

 

 

 

 

 

지나온 능동산과 배내고개 동쪽에 있는 장군평 삼거리를 본다

 

 

 

 

 

영남 알프스 산행에서 꼭 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백호바위이다

 

 

 

 

 

낼 들게 될 억산 운문사 가지산의 능선미도 매력적이지만

백호바위의 진면목을 멀리서나 볼수 있다는게 기분을 더 상승시킨다

 

 

 

 

 

낼 하산하게 될 석골사 지점도 살피고

 

 

 

 

 

오늘 진행하는 얼음골 상부케이블카 승강장 방향을 조망하며

불어오는 봄바람과 신록이 펼치는 자연에 눈이 마음이 즐겁다

 

 

 

 

 

 

영알에서는 단체 사진을 좀 찍고 남기게 된다

몇사람끼리 어울려 산행하는 경험이 처음인지라 설레임도 있었고 부담감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건 산에서 속도조절이였다

 

 

 

 

 

 

 

백운산 아래에 백호가 선명하다

그 아래에 구길도 뚜렷하고

 

 

 

 

 

 

 

마지막날인 5일날 산행하게 될 영알의 진수를 간직한 마루금을 살피며

산봉우리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임도길을 걷는다

햇빛이 제법 뜨겁고 바람이 잦아 목덜미부터 땀이 삐질삐질 솟는다

 

 

 

 

 

이 이정목에서 조금 더 진행하여 목을 축이며 일행들과 함께 한다

 

 

 

 

 

얼음골 상부 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지산 도립공원의 운문산과 가지산이다

가지산에서 내림길은 좋은데 아랫재에서 운문산 오름길은 힘좀 쓰게 생겼다

 

백호바위 아래에 석남터널에서 석골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구 도로

다음날 이른 아침에 구불구불 하는 그 도로를 달리는데

일단의 염소때가 도로와 절개지사면 도로 안쪽 철망에 무리지어 활동하고 있었다

 

 

 

 

 

 

 

꼭 보고 싶었던 백호

보고 또 보고 되는 멋진 호랑이다  

 

 

 

 

 

 

 

우측의 사자봉과 문바위도 가늠되고 문바위 앞에 있는 수리봉도 흐릿하지만 구별된다

낼 산행코스인데 바램대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와 남명리 일대

구 도로와 새롭게 뚫린 시원한 국도가 마을을 가르고 있다

사람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도로가 우선하고 있는 현장이다

 

 

 

 

 

 

이곳의 목책계단에는 고무판을 깔아 보행자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사진의 모습이면 좋겠으나

오름길의 계단은 가운데 부분은 고무가 짤리어 나무판이 노출된 상태며 좌 우측으로는 고무판이 있어

통행하는데 있어 아주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조망점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그리고 기암이 있는 함박등 체이등 죽바우등이다

그리고 아주 유순한 등로를 자랑하는 시살등이다

 

 

 

 

 

 

우측의 제약산(수미봉)

 

 

 

 

 

 

재약산과 천황산

능동산에서 많이 걸어 온거 같은데

천황산까지는 생각보다 꽤 거리가 있어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라고 설치한 조망점에는 제법 많은 나들이객들이 풍경을 즐긴다

 

 

 

 

 

 

 

낼 들게 될 가지산과 지나온 능동산과 능동2봉

그리고 낙동정맥때에 가게 될 노란점의 상운산과 고헌산을 본다

 

 

 

 

 

케이블카 승강장이 가까워 그런지

이곳은 가족단위 및 연인끼리 찾아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있다  

 

 

 

 

 

 

진행 하게 딜 천황산 방향

 

 

 

 

 

풍경 및 데크 시설물 등은 좋았는데 천황산을 가라는건지 가지 말라고 하는건지

좋은 산행길에 옥의 티다

 

막여 있으니 다들 목책을 넘을수밖에

문을 하나 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샘물상회와 천황재라는 사자평과 그리고 재약산

 

 

 

 

 

 

어디 샘물이 흐르나 싶어 찾아보니 샘물대신에 장사하는 분이 생수는 그냥 마시라 하면서

먹거리를 판매하신다

 

 

 

 

 

 

 

이리 높은 고원에 너른 벌판이 펼쳐져 있다는게 신기해

 

 

 

 

 

 

 

천황산을 오르지 않고 천황재를 거쳐 재약산으로 갈 수도 있겠고

억새가 만발하는 철에 언제 와 사자평을 거닐어 볼까

 

 

 

 

 

 

 

 

노란꽃은 이런 햇살아래에서 찍기는 참 어렵다 - 미나리아재비

 

 

 

 

 

 

 

 

샘물상회 부근의 이정목

 

 

 

 

 

 

 

얼음골과 연결되는 부근의 이정목

 

 

 

 

 

 

 

나무로 토사유출을 막기위해 설치한 계단

그러나 간격이 좁아 보행에는 상당히 불편했다

 

특히 상기부분 지역에는 촉촉하니 습이 있어

등로 위치를 조정하면 식물의 생태지역으로 발전하는것을 기대해도 될거  같았다

 

 

 

 

 

 

 

천황산 진행 방향 좌측으로는 부드럽고 완만한 산세를 이루지만 우측방향은 급사면을 이루어 대조적인다

 

등로 우측 바위들이 보여 가보니

문바위 사자봉 그리고 억산이 들어온다

 

 

 

 

 

 

 

 

낼 걷게될 저 능선에 오늘처럼 날이 좋기를 기대하면서

 

 

 

 

 

 

 

 

 

야~~!

참 좋다

 

 

 

 

 

 

 

저기가 간월재

마지막날까지 날씨가 좋을지.... 바랜다

 

 

 

 

 

 

 

 

 

 

 

 

 

성질급한 두 남자는 영축산을 향해 부지런히 가고

서두를거 없는 사람은 느긋하게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는다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

여기서 보니 산세가 비교 된다

간월과 신불산은 덩치부터 다르고 왜소해 보이는 영축산은 민둥산처럼 보이네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조망을 즐기다

두 남자가 부지런히 앞서가던 지점에 이르니 영알에 들면서 소망했던 꽃을 만났다

이후 요녀석에게 빠져 산행은 뒷전이 된다  

 

설앵초

고산에서 자라는 설앵초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백호바위와 더불어 그 소망을 이루었다

 

 

 

 

 

천황산이 지척이고

하을빛이 참 좋다

 

 

 

 

 

 

 

 

 

 

 

 

 

정상에는 생각외로 사람이 많지 않았다

 

 

 

 

 

 

 

 

 

 

 

 

 

 

 

 

 

 

 

 

 

 

 

 

 

 

 

 

댕겨본 천황재와 재약산

 

 

 

 

 

 

 

 

 

 

 

 

 

산이 좋아 그런지 박짐을 맨 남여 무리들이 꽤 있다

여성의 힘으로 15kg의 짐을 지고 걷는다는게 대단해 보인다

 

 

 

 

 

 

재약산 뒤의  향로산의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전면의 바위 아래로 내원암이 있는 내원골과 향로산 방향 조망

구비구비 물결치듯 이어지는 저 능선이 좋다

 

 

 

 

 

천황재를 향하는 등로의 모습

 

 

 

 

 

 

 

 

 

 

 

 

 

 

소나무가 멋져 그 아래에서 간식을 들며 쉬어간다

예전에는 먹거리를 판매한 흔적들이 있는 곳이었다

 

 

 

 

 

 

 

천황재

박짐을 짊어진 분들의 목적지였다

 

여기서 샘물상회 방향으로 억새의 물결이 느껴졌다

 

 

 

 

 

 

이날 바위 틈새에 자라는 설앵초는 아니어도

그리웠던 꽃이기에 풀숲이어도 반갑기 그지 없어

가쁜 숨을 참아가며 엎드리고 엎드린다  

 

 

 

 

 

 

 

 

 

 

 

 

 

 

재미있는 기암

 

 

 

 

 

 

재약산 오름길은 목침계단을 지나더니

이제는 약간의 너덜을 지나 바위틈새도 지난다

그 바위 틈새에 참개별꽃이 자라고 있어 카메라를 들이 밀었지만 영

사진이 시원치가 않아 가슴에만 남겨 두었다

 

 

 

 

 

 

샘물상회와 중앙 뒤의 가지산

 

 

 

 

 

 

 

 

 

 

 

 

 

죽전마을 가는 길은 재약산을 찍고서 다시 이곳으로 와

주암 삼거리 방향으로 가는게 편하고 거리도 많이 단축된다

 

 

 

 

 

 

재약산 정상

 

 

 

 

 

 

 

수미봉으로도 불리우는 재약산

 

 

 

 

 

 

재약봉 뒤로 오룡산 방향의 산 그리메를 본다

 

 

 

 

 

 

오늘 걸어온 배내고개부터 여정을 보며 정상에서 조망을 정리한다

 

 

 

 

 

 

 

 

 

그리곤 가야 할 죽전마을 등로를 살피면서

왔던 길을 물리지 않고 고사리분교 폐교터 방향으로 등로를 정한다

 

여기서 보기에 죽전마을로 가는 보기에 좋아 보이고 지도상의 임도 삼거리(노란점) 방향과 거리차가 없어 보여 결정했는데

결론적으로 그 판단은 현지 상황을 모르고 내린 결과로 빙 돌아가게 한다

 

 

 

 

 

 

지나온 정상부근 조망

 

이런 풍경도 좋고

싱그런 녹색잎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고 싶다

그리고 억새의 울음소리도 듣고 싶네

 

 

 

 

 

좌측의 옥류동천과 보이지 않는 우측의 내원골을 가르는 능선이 향로산 줄기를 가르킨다

 

 

 

 

 

 

갈림길 조금 지나서 재약산 정상부를 다시 한번 더 보며 죽전마을로 이어지는 등로를 찾아보다가

 

 

 

 

 

 

목책 계단으로 내려 서기전 오늘의 마지막 조망을 즐긴다

좌측부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그리고 함박등 체이등 죽바우등을 살피며 모래의 일정을 그리며 설레는 가슴을 진정시킨다

 

 

 

 

 

 

 

 

인적이 드문 오지 같은 곳에도 사람의 손길은 이어져 있다

소나무의 성장을 고려한 부분이 더 강했으면 더더욱 좋았겠다 싶고

 

 

 

 

 

 

내려서면서

나무를 보고 찍었는데 진불암방향 표지판이 더 눈에 띄네

 

 

 

 

 

 

 

너덜길에서 임도를 따랐으면 좀더 죽전마을에 근접할 수 있었겠지만

손위 형님의 친구분이 근무했다는 분교터를 보기 위해 우측 내려서는 숲 길을 따른다  

 

 

 

 

 

 

 

 

학교의 흔적은 없고 메마른 억새만이 한가롭다

형님은 분교가 있을때에 다녀 갔다는데 그 기억이 전여 없다고 한다

 

 

 

 

 

 

이후 좌측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오르니

재약산 정상에서 가늠했던 지점에 이르니 습지보호지역으로 등산객 절대 출입금지라 한다

무인카메라도 작동중이다라는 멘트도 있어...

지도를 펼치고 살펴 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별수 없쟎아

힘들어도 임도삼거리방향으로 간다

 

 

 

 

 

 

 

오르는 길은 이렇게 공사중인 이곳은 사자평 억새공원인데 습지보호공사중이었다

 

 

 

 

 

 

 

 

이 도로는 단순히 공사용 목적인지 아니면 존치하는 도로일까

주암마을과 연결하려는 도로의 목적도 있을까

 

 

 

 

 

 

임도삼거리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급히 꺽여지는 등로를 탄다

 

 

 

 

 

 

 

이후 비단길 같은 등로를 타며

 

 

 

 

 

 

죽전마을을 향해 걷는다

 

 

 

 

 

 

 

죽바우등과 시살등 사이로 청수골로 내려서는 한피고개가 가늠된다

 

 

 

 

 

 

 

재약산의 사자평 평원

억새풀 사이로 야생의 짐승들이 평화롭게 뛰어놀고 육식의 강자 사자가 풀숲에 숨어 있는 상상을 해 보며....

 

 

 

 

 

 

이날은 서울의 반더롱산악회에서 1박2일로 산행을 와

그 첫날 산행을 천황 재약산을 찍고서 죽전마을로 간다고 한다

7만원에 왕복 차량과 유스호텔 하루 숙박이외에는 아무런 도움이 없고 자비로 다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더구나 산행의 리더도 없이 무작정 걷고만 있었다

 

 

 

 

 

 

무작정 내달리는 그분들의 초췌한 모습속에 여유롭게 산행을 하게 한 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석양빛이 스며드는 숲

그 빛이 따스해 보여 좋다

 

 

 

 

 

 

죽전마을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직진하면 향로산 방향으로 6.8km 이며 죽전마을까지는 약 1.8km가 남앗다고 한다

여기서 입가심을 하며 느긋하게 쉰다

 

 

 

 

 

 

 

입간판을 보니

지름길을 두고서 멀게 돌아왔다는 생각이고

그렇지만 자연 생태를 보전하고 가꾼다 하니 협조해야 하는건 당연지사가 아닌가

 

 

 

 

 

 

 

마을을 향하는 내림길은 급경사로 다리 힘이 빠진 분들에게는 고생길이다

 

 

 

 

 

 

하산중에 산행의 들머리인 배내고개를 보며

 

 

 

 

 

 

석양빛이 물들은 간월재도 보며 

 

 

 

 

 

 

 

 

 

 

 

 

어린이날 들게 될 마루금을 보면서 내리꽃는 사면을 탄다

산의 어둠이 깊어질 무렵 죽전마을 이천천의 물소리가 청량하다

 

 

 

 

 

2일간의 잠을 재워 줄 언덕산장에 산행을 마쳤음을 알리고

 

 

 

 

 

 

 

 

 

 

 

 

 

여기서 숙소는 약 이백여미터 거리에 있다

 

 

 

 

 

 

 

언덕산장(1544-7524)에 여장을 푸는 동안에 배내골로 차량을 회수하러 간다

 

숙소 방향이자 청수골 방향으로 배내고개의 반대편이다

 

 

 

 

 

이후 저녁을 맛있게 먹은 후

아침 8시에 출발한 부부동료는 미어 터지는 차량정체로 아직도 도착하지 못했다

어느덧 다들 잠든 방을 지키며 통신을 주고 받는데 그 친구 왈 '날도 어둡고 힘들어  배내골 못 찾게다'고 밤 11시가 넘어 포기를 선언한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슈퍼를 찾아 다음날 먹을 식량을 준비하여 잠을 청하는데 12시가 넘어간다

 

이렇게 영알의 첫째날은 부드럽고 유순한 산에서 멋진 풍경과 소망했던 두가지를 이룬

기분좋은 산행이 되었다

하루해가 아주 길게 느껴진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