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노랑제비꽃을 볼려거든 금학산 고대산에 가세요

열린생각 2014. 4. 17. 11:17

 

 

이상한 날씨덕에 춘 사월에 설경을 대하고 개나리와 목련 피고 벚꽃과 진달래 등이 순차적으로 피던게

올해는 한꺼번에 피어나 그런 자연의 질서는 어디가고 혼란을 부채질만 하는게 요즘 돌아가는 세상사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이런 저런 사유로 예정했던 주작 덕룡산 산행은 다음을 기약하고 가까운 산행지를 물색하나

산불방지 기간에 걸려 왠만한 산행지는 다 그물에 걸려 있었다  

 

 

 

 

 

 

산  행  일 : 2014년 4월13일

 

진행 경로 : 철원여중고 옆(9시44분) - 매바위(10시30분) - 금학산(11시32분) - 대소라치고개(12시43분)

                - 보개산(13시17분) - 고대산 (14시47분) - 표범폭포(16시) - 종료(16시30분)      ** 진행 거리 : 약 11km

 

산행 특징 : 육산의 산이지만 금학산과 고대산의 가파른 내림길은 너덜같지 않는 등로로 보행에 좋지 않음

                들머리부터 공터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나 대소라치 및 보개산에서 고대산까지는 유순한 등로임

                기대밖의 많은 야생화의 환영을 받음 

                산행으로 휴전선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이 가능하며 분단의 현실과 안보의 현장임

                철원평야지대에서 우뚝 솟아 주변 산세가 멋진 산임  

 

 

 

 

 

 

원미산 진달래와 도당산 벚꽃 축제도 막을 내리고 집앞의 철쭉들은 꽃망울을 터트리는데

포천으로 접어드니 연두색의 치장한 산에 유난히도 하얗게 핀 산벚꽃나무와 도로변 벚꽃나무와 함께 북쪽임을 실감하게 한다

 

철원여고 앞에서 산행은 시작한다

전면에 보이는 산이 금학산으로 고금종주의 역순으로 진행한다

 

 

 

 

 

 

금학정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우측 포장로를 따르면 제법 널찍한 주차장(대형버스 주차 가능)이 있다

여기는 샘물이 있어 너도나도 시원함에 목을 축이는데 식수부적합 판정이었다

 

 

 

 

 

 

만개한 벚꽃

 

 

 

 

 

 

 

가장 먼저 잎눈을 띄우는 버들나무

물가가 아닌 산에 수양버들이 늘어진 모습이다

 

 

 

 

 

 

 

금학체육공원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짧은 사면을 오르면 이런 임도를 만나게 되고

전면에 안내 이정목이 갈 길을 선택하게 한다

좌측은 마애불 방향이며 우측은 우회길이자 대소라치로 가는 길이지만

바로 직등길을 선택한다

 

 

 

 

 

 

 

여기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그렇다고 다 핀게 아니라 이제 몽올진 모습도 있다

일주일전에 주작덕룡 갖다온 산우님 말씀으로 그때가 아주 절정기였다고 한다

블방에 올라온 산기에도 조망과 꽃이 환상적이었다

올해는 동백꽃과 함께 핀게 특이했고

 

그러고 보면 올해는 꽃다운 꽃을 직접 보지 못했다

 

 

 

 

 

 

제법 가파르지만 뾰루봉이나 등선봉 오름길보다 약해 보이고

돌들이 방해하는 등로 주변에 노란색의 꽃 물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후로 정상에 오르기까지 이쁜 꽃들이 좋은 모델 차림으로 줄지어 나타낫다  

 

 

 

 

 

 

 

노랑제비꽃

 

제비꽃과의 다년초로 꽃말은 수줍은 사랑이라고 한다

 

 

 

 

 

 

금학산의 명물 매바위

 

그러나 아무리 봐도 매바위의 형상을 집어낼 수 없어 이리저리 위 아래로...

 

 

 

 

 

 

 

 

 

 

 

 

 

 

 

 

 

 

 

밑에서 본 전경으로 그나마 이게 좀 닮은 듯 하다

 

 

 

 

 

 

 

 

 

 

 

 

조망처에서 동송읍내를 바라본다

시야가 맑지 않다

 

 

 

 

 

노란점이 산행의 들머리다

 

 

 

 

 

매바위와 철원여고를 불러 보고

 

 

 

 

 

 

경사진 오르막을 올라 그런지 덥다고 느끼는데

빛을 받는 진달래는 곱게도 피었다

 

 

 

 

 

 

 

첫번째 목책계단을 지나 두번째로 만난 계단

지도상에 로프로 표기된 지점임  

 

 

 

 

 

 

지도상의 공터에 도착했다

 

 

 

 

 

가야 할 보개산과 고대산이 보인다

 

 

 

 

지도상의 얼굴바위

이리저리 아무리 봐도 그려지진 않는다

 

 

 

 

 

 

 

화생방 공습시 타종용 종으로 재미있다

 

 

 

 

 

 

금학산 정상이다

먼저 온 산우들이 기다리고 있다

 

 

 

 

 

 

 

 

 

 

 

최고령 연장자와 손위 동서분

 

 

 

 

 

 

회의 발전을 위해 노고가 많은 회장님과 총무님

 

 

 

 

 

날씨가 더워지니 소주보다 막걸가 대세다

식사중 홍주와 막초가 댕겨 몇 잔을 했다

 

 

 

 

 

 

 

식사후 다들 하산중이지만 후미로 도착했기에 이제야 정상석을 찾았다

 

금학산

 

학이 막 내려 앉은 형상이다 해서 금학산이라 하고 오지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그럴듯한 형상으로 그려진다

전설에 의하면 궁예가 도선선사 말씀대로 고암산(길일성고지)이 아닌 이산을 주산으로 도읍을 정했다면 18년이 아닌 300년간 나라를 유지했을까...

드넓은 철원평야는 알고 있을까

 

 

 

 

 

정상의 남쪽인 용정능선 뒤로 관인봉과 지장산이다

 

 

 

 

 

 

 

진행 하게 될 보개산과 고대산이 있고 보개산 뒤로 주라이등이다

 

 

 

 

 

 

정상 주변에는 노랑제비와 양지꽃이 한창이다

 

 

 

 

 

 

정상 내려서기전 용정능선을 바라보며

상노리에서 잘루맥이고개를 지나 지장 보개산을 경유 금학산을 찍고

용정능선을 타고 상노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그려본다

 

 

 

 

 

 

금학산에서 내려서는 등로 모습

 

 

 

 

 

내림길에도 제비꽃과 함게 하고

 

 

 

 

 

 

중간그룹은 고개를 횡단하고

 

 

 

 

 

대전차 방어 시설물

나의 군부대 주변에 있는 것에 비해 규모가 왜소했다

 

 

 

 

 

 

 

대소라치에서 보개산 오름길은 완만하고 메마른 낙옆이 쌓여 있는 유순한 등로였다

 

정상에서 금학산을 본다

고개에서 금학산 오름은 숨 거칠게 하는 덩치 큰 모습이다

 

 

 

 

 

금학산의 북쪽 능선인 숙향봉과 수정산 그리고 소이산이 북으로 향해 펼쳐져 있다

 

 

 

 

 

진행 할 고대산이 길게 기다리고 있다

 

 

 

 

 

금학산에서 용정산

 

 

 

 

 

보개산 정상의 이정목에 지장산까지 4km라는 표식 밑에 누군가 5.8km라고 메모 했다

 

 

 

 

 

지장산과 그 좌측의 관인봉

 

 

 

 

 

 

주라이등

 

 

 

 

 

 

보개산에 오르기전 후즐끈 흐르던 땀도 정상 바람에 조금은 씻기어

발걸음도 가볍게 유순한 등로를 탄다

 

 

 

 

 

 

보개산 오르는 중에  얼레지나 보자고 소리쳤는데

거짓말처럼 꽃이 나타났다

 

 

 

 

 

 

얼레지

 

백합과의 다년초로 마주보는 잎은 두장으로 보인다

이 꽃을 봐야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청노루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꽃으로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다

솜털이 너무도 귀여운 꽃이다

 

 

 

 

 

 

 

 

 

 

 

 

현호색

 

전국에서 자라며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다년초로 종류가 많다

진통제로도 쓰이며 까스활명수에도 이 성분이 들어 있다든가 하던데 ...

 

 

 

 

 

 

현호색과 개별꽃

 

 

 

 

꽃 잔치가 끝나니 이번에는 기암이 눈길을 잡는다

 

 

 

 

 

 

 

 

 

 

 

이 기암을 지나면서

다시 얼레지가 듬성듬성 무리지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카메라를 들이대며 걷는다

 

 

 

 

 

 

 

 

꿩의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으로 너도바람꽃이 핀 후 바로 나타나는 꽃으로 유월에도 핀다

 

 

 

 

 

 

얼레지

 

꽃말이 바람난 여인. 질투라고

그리 느껴지나요

 

 

 

 

 

 

현호색

 

색감이 볼수록 신비롭고 오묘하다는 느낌이다

 

 

 

 

 

 

여기서 간식시간을 가지며

다들 꽃이 많다며 한마디씩 한다

 

 

 

 

 

이후로도 반복되어 나타난 꽃들로 인해 발걸음은 더디고

선두팀도 꽃 보느라 생각보다 더디어 마음놓고 즐긴다

 

 

 

 

 

 

 

 

 

 

 

 

 

 

 

 

 

 

 

출사를 다니는 산우는 얼레지의 상태와 색감이 오늘이 가장 좋다고 한다

 

 

 

 

 

 

 

 

 

 

 

 

 

 

 

 

꽃이 사라지면 조망을 즐긴다

지나온 산

 

 

 

 

 

 

 

 

 

 

 

 

고대산이 보이는 지점에서 여타 돌과 다른 백색의 돌이 눈에 띈다

 

 

 

 

 

 

 

 

 

 

 

지장산과 주라이등 사이의 내산리 계곡

 

 

 

 

 

 

조망이 시원치는 않지만 하늘 풍경은 괜찮아 보여

 

 

 

 

 

 

암봉으로 구성된 고대산이 뚜렷하다

 

 

 

 

 

이렇게 뭉텅이로 모여 핀 얼레지는 처음이다

 

 

 

 

생각보다 찍기가 어렵네

 

 

 

 

 

 

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다

줄기는 각져 있고 잎은 어긋나며 깃털처럼 갈라진다

 

 

 

 

 

 

만개전의 복수초는 황금술잔이 연상된다

 

 

 

 

 

애기중의무릇

 

백합과의 다년초다

여러 개체를 만나는 귀한 행운에 수장을 찍었지만 바람도 잦았는데 사진이 이렇다

잎과 꽃이 작아 그런건지 실력이 이 정도인지 ....

 

 

 

 

 

 

구헬기장에서 가까이 불러본 고대산

선두는 도착했다고 한다

거리차 430여미터  여기서 지장산까지는 7.7km라는 이정목이 있다

 

 

 

 

 

 

 

 

 

 

구헬기장 전경

 

 

 

 

 

 

 

 

 

 

 

 

 

 

 

 

 

오늘 노랑제비꽃은 원없이 만났다

그럼에도 물리지 않았다

 

 

 

 

 

얼레지 꿀을 따는 벌

덩치 큰 벌이 메달리니 쓰러질것 같았던 얼레지가 휘 늘어지지 않고 견딘다

 

 

 

 

 

 

 

 

 

 

 

 

 

뒤 돌아본 풍경

 

 

 

 

 

성터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쌓은 성터였을까?

 

 

 

 

 

정상에서 기다리던 일행들이 땀이 식어 춥다며 하산 한다

 

 

 

 

 

 

 

 

 

 

 

 

 

 

 

 

 

 

 

 

 

 

 

 

 

 

 

 

 

고대산(832) 정상

 

금학산(947)에 비해 115m가 ..

북녁땅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산이지만 오늘은 시계가 좋지 않다

 

 

 

 

 

고대산에서 신탄리역으로 하산하는 경로는 3가지가 있는데

보이는 좌측 능선이 1.2코스 방향으로 삼각봉 대광봉 방향이다

그꼿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다고 한다

 

 

 

 

 

 

정상에서 조망을 즐긴다

오면서 보아온 풍경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위치가 다르니....

 

 

 

 

 

 

 

 

 

 

 

 

숙향봉 방향

 

 

 

 

 

 

지나온 중앙의 보개산과 그 주변 멀리....

 

 

 

 

 

 

 

 

 

 

 

 

주변 안내판에 있어 살핀다

그러나 백마고지는 영 이해불가

아무리 포격이 심하고 격한 전투를 했다고 395m 산이 저리 형편없이 낮아질 수 있나

그 뒤편의 산이 백마가 누워 있는 형상이리라 짐작만 하게 하는 시계다

 

 

 

 

 

백마고지 전투 : 피아간에 군의 전략 요충지였다

                      52년 10.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흘동안의 피비린내나는 전투가 대표적이다

                      당시 중공군 장후이가 지휘하는 38군단 45천명의 병사와 각종 포 55문과

                      아군 9사단 김종오 소장이 지휘하는 28.29.30연데 병력 2만명에 국군 포병대 전차중대 및 미군 자주포대의 지원으로

                      하룻밤 사이에 주인이 바뀌는 교전속에 중공군 14천여명 아군 3천여명이 사상자가 발생한 전투이다

                     이 전투의 대승으로 9사단은 백마사단으로 불리운다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의 유일한 군인 연천군에 있는 이 지역은  서울에서 원산에 이르는 총연장 224km의 경원선이 지나간다

                     최 북단에 위치한 신탄리역은 이제 2012년 11월에 개통한 백마고지역(약95km)으로 변경되어 통일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표범바위가 있는 가장 긴 3코스로 진행한다

1코스 - 3.2km.  2코스 - 2.8km.  3코스 - 4km

 

 

 

 

 

 

 

깊이 패인 목책은 보행에 많은 지장을 준다

다리힘이 빠진 분에게는 사고의 위험도 존재한다

 

 

 

 

 

 

 

 

 

 

 

 

양지바른곳에 지천으로 깔린 제비꽃

 

 

 

 

 

 

생각보다 등로 상태가 좋지 않다

 

 

 

 

 

 

 

 

 

 

 

 

 

 

 

 

 

 

 

 

처음 예상한 시간대로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후 여러 야생화와 탁족까지 하는 바람에 20여분이 더 걸린 산행이 되었다

 

 

 

 

 

 

족도리풀과 개별꽃

 

 

 

 

 

 

요렇게 이쁜곳에서 자라니 그냥 갈 수가 없다

 

 

 

 

 

 

 

 

 

 

 

 

 

 

 

 

 

 

 

 

 

올해 핀 꽃은 처음이다

 

 

 

 

 

 

 

피나물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개감수

 

참으로 바갑다  화야산에서 본 뒤로 처음이네

검붉은 색으로 올라오는 새순은 자라면서 점차 녹색으로 변한다

대극보다 꽃봉우리 수가 적으며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3코스에 있는 표범바위에 도착했다

바위의 면을 살피는 표범보다 티라노사우르스 화석이 보인다

 

 

 

 

 

 

 

매바위보다 더 근사한 육식공룡이 저 높은 곳에 있다니

 

 

 

 

 

 

하산길 등로 좌측에 있는 표범폭포 가는 길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었다

 

 

 

 

 

 

 

건기라 찔찔한 폭포지만 우기철에는 볼만할것 같다

 

 

 

 

 

 

깍아지르는 단애 중하단부에는 돌단풍이 자라고 있다

작년 오월초경에 금주산 오름길 옆 단애에 핀 돌단풍이 생각난다

 

 

 

 

바위의 문양이 표범같다 하여 표범바위라 한다

다녀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보고

 

 

 

 

 

 

 

 

 

 

 

 

 

 

날이 포근해 그런지 뱀들이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

두번째로 만난 뱀이 놀래 암벽을 기어 오른다

잘 찾아보면 보입니다

 

 

 

 

 

이곳은 미치광이풀 군락지

 

 

 

 

 

 

미치광이풀

 

가지과에 속하는 다년생풀이다

통꽃은 종모양이고 보라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핀다

땅속줄기는 진통제로 사용한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고대산에도 연두색의 옷으로 치장하는 숲을 보니

남쪽에 있는 산들은 지금쯤 제법 짙어져겠지

 

 

 

 

 

 

 

 

 

 

 

 

 

 

 

 

산아래 부근에 도착하니 조팝나무가 몽울져 있다

하루 이틀뒤에는 팝콘처럼 터지겠지

 

 

 

 

 

공사는 거의 다 마친것 같은데 쓸쓸히 서 있는 모습이 요즘 건설경기를 반영하는것 같다

 

 

 

 

오늘 든 산에는 벚나무가 귀했다

종료 지점에 오니 산벚나무가 하얗게 피었다

 

 

 

 

 

 

 

 

 

 

 

 

많은 비용을 들인 건축물인데 문이 잠겨 있다

 

 

 

 

 

하얗게 핀 조팝나무를 보니

집 주변에 핀 수수꽃다리 향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