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훈훈한 날씨에 여기저기서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순차적으로 피던 질서가 무너지고
달리기 경주 하듯이 피는 듯한 현상에 이상 기온의 후유증이 아닌가 싶었다
새해에는 꼭 만나고 싶은 꽃의 목록중에 하나가 변산바람꽃이었다
그러나 실기하여 끝물만 접했다
더 좋은 모습은 다음을 기약한다
변산바람꽃
블친분들의 수고덕에 가슴으로 보고 또 봤던 꽃이였다
변산바람꽃
아직은 봄을 느끼기에 이른 시점에 꽃을 피워
얼었던 마음에 훈기를 주었던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
변산 바람꽃
올해는 만나야지 다짐했지만
마음먹는 데로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조금 늦은감이 있어도 찾아 갔는데...
변산바람꽃
올해는 꽃들이 급했는지
찾아간 사람이 늦은건지 ....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변산바람꽃속
변산에서 발견되어 지금은 해안따라 경상도를 지나 경기도 내륙에서도 발견된다
변산바람꽃
오후의 빛이 스며드는 숲은
갈증이 심해 보였다
변산바람꽃
철 모르는 늦동인지. 질기디 질긴 놈인지
몇개체가 늦 사람의 심사를 달래준다
변산바람꽃
주변을 훑어도 고놈이 고놈이지만
내게는 첫사랑인지라
맞추고 또 눈 맞춘다
변산바람꽃
습기가 많은 숲 가장자리
간간이 햇빛이 들고
바람이 지나가는곳에
자란다는 자운영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하마터면 폴더속에 영원히 잠재울뻔 했다가
생각이 바뀌어 빛을 보낸다
변산바람꽃
겨울의 매서움이 남아 있을때 누구보다 먼저 언땅을 녹이며 핀
이꽃을 보면서
움츠러드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꽃이다
산자고
아직은 매서움이 남아 있는 날에 건조한 수풀 사이로 쏱아지는 한아름의 햇빛을 받고 있는 꽃
산자고
백합과의 다년초로 까치무릇이라고도 한다
산자고
화려한 수술과 암술에 비해 순백의 꽃잎과 연녹색의 긴 잎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꽃이다
산자고
가녀린듯한 외양과 달리
봄을 알리는 전령사라는게 믿기지 않는 꽃이었다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가족과 함께 하는 산행을 겸한 나들이길에 만난 꽃이다
너도바람꽃
예년보다 일찍 피었다
너도바람꽃
딸애는 너무도 작은 꽃이 꽤나 신기해 보였나 보다
특히 앉은부채의 모양은 더더욱 신기해 보이고 ....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봄 옷도 부담이 가는 듯한 일기지만 북향 사면은 꽁꽁 얼어 가족과 함께 부담이 되는 산행날
그래도 여러 개체의 봄꽃이 있기에 추억에 남는 여정이었다
게으른 탓에 폴더속에 잠 자는 꽃이지만
버려두면 이런 추억도 사라질것 같아 남긴다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귀쓴풀 (0) | 2017.07.24 |
---|---|
8월에 만난 오랑캐장구채 익모초 꽃범의꼬리 큰달맞이꽃 바늘꽃 (0) | 2013.10.04 |
꼬리진달래 흰참꽃나무 털진달래 털중나리 (0) | 2013.06.29 |
고산 숲 속에 핀 백작약.나도옥잠화. 자주솜대.두루미꽃 (0) | 2013.06.06 |
단아하면서 고결한 연령초 (0) | 201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