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장구채
뙤옅볕이 내리쬐는 오후 팔공산 둘레길에서 만났다
장구채는 맞는데 이런 낮고 남쪽에 피었는게 믿어지지 않아 오랑캐장구채인지 선뜻 불러주지 못하고 살피며 찍기를 반복했다
오랑캐장구채
주로 중부 북부 지방의 고산 또는 백두산에 자라는 식물인데
인가와 가까운 곳 풀숲에서 한두해 자란게 아니었다
적어도 그 토양에 정착한 모습이 이채로웠다
약용으로 재배되다 여기에 씨앗이 날아들었나
오랑캐장구채
억센 줄기에 마주나는 잎과 꽃은 제멋대로 산발형태로 피었으나 순백의 꽃잎은
둔탁해 보였고 수술마저 개성이 강해 질서라곤 찾아볼 수 없는 꽃이었다
줄기에도 솜털이 있고 통꽃잎에는 솜털이 밀생해 고산의 후예임을 상징했다
오랑캐장구채
석죽과의 다년초로 관상용 또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익모초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보라색 아래입술에 줄이 있는것도 매력이지만 네모진 줄기에 깊은 세로 홈이 잇고
어긋나 있는 긴 잎이 꽃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식물이다
익모초
세장형의 긴 잎 얼마나 날씬한지 그렇다고 연약해 보이지도 않는다는게 매력이다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하며 전체적으로 약용식물이다
꽃범의꼬리
범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에서 이름을 얻었는가
첫인상이 우악스럽다는 느낌이다
곧추선 줄기는 어찌나 억센지 토종 야생화의 멋과는 거리가 있다
이 꽃은 개화한 모습보다 피기전 몽울진 자태에 눈이 간다
꽃범의꼬리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종으로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잘 자란다
정원이나 공원 등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꽃은 7월에서 9월에 피며 흰색과 보라색의 꽃이 핀다
무궁화
무궁화
고마리
큰달맞이꽃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꽃
해가 진 후 달밤에 꽃잎을 여는 달맞이꽃
큰달맞이꽃
달빛 스며드는 밤에 페부 깊이 울리는 달맞이꽃 향기는 정녕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큰달맞이꽃
여명의 빛이 찾아든 8월의 아침에 꽃잎을 닫아야 할 시간에
무슨 사연인지 꽃잎을 일제히 열고 있다
간 밤에 취했던 그 향은 다 어디로 갔는가
집 나간 향기가 돌아 오기를 기다리는가
큰달맞이꽃
대체로 4장의 꽃잎에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은 네갈래로 나뉘어져 불가사리 모양을 띄고 있는 모습이다
암술에는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달려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꽃방석처럼 퍼지며 어긋나게 붙는 잎은 긴 피침형이다
큰달맞이꽃
꽃잎부터 수술 암술까지 모두가 노란색으로
바늘꽃과의 이년초로 남미 칠례가 원산지로 귀화식물이다
해질 무렵에 피기 시작해 해가 뜨면 시들기 때문에 "달맞이꽃"이라 한다
속명으로 月下香 夜來香 月見初 라 한다
긴 줄기가 가늘어서 연약해 보이는데
줄기 옆에서 잎처럼 나와 하얀꽃을 피운 이꽃은
무엇입니까
백옥처럼 흰 꽃잎은 넉장
8개의 흰 수술끝에는 붉은색의 막대 사탕을 달고
1개의 암술은 애기손처럼 귀여운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1개의 꽃은 예쁜데
무리지은 모습은 어지럽군요
동 트는 아침에 만난 이꽃은
어느 집 담벼락 높은 곳에 있어
제대로 눈맞춤하기가 어렵더니
그 흔한 이름마저 숨었구려
바늘꽃(백접초)
북미원산의 관상초로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없고 잎 밑부분이 잎자루를 감싸고 줄기에 잔털이 잇다
꽃모양이 나비같다하여 바늘접자를 써서 꽃색이 흰것은 백접초
붉은색을 띈것은 홍접초라고도 한다
꽃이 지고 나면 꽃자루처럼 보이는 씨방이 바늘처럼 생겼다 해서 바늘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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