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지맥

천혜의 식물 군락지 화악지맥1구간 -도마봉 수덕바위봉 석룡산 화악산 실운현

열린생각 2013. 9. 12. 00:45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화악지맥

산은 좋은데 교통편이 영 불편해 산행을 앞두고 보통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다

다행히 예약한 식당차로 들머리 날머리를 이용하게 되어 모든 걱정이 한순간에 다 해결된데 이어

야생화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 동참하게 되니 사뭇 기대감이 남다른 출발점이 되었다

 

이제 여름의 푸르름과 스며드는 가을의 담백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화악지맥 1구간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산 행 일 : 2013년 9월 8일

진행경로 : 도마치재(9시20분) - 도마봉(9시49분~57분)) - 도마치재(10시33분)  - 989봉(11시16분) - 수덕바위봉(11시50분) - 싸리목(12시5분~46분)

               1103봉(13시3분)- 석룡산(1시31분) - 방림고개(1시44분) - 삼일봉(2시30분) -북봉(3시18분) - 실운현(4시37분) - 화악터널(5시05분)

산행거리 : 도마봉 왕복 3.2km 포함 실운현까지 14.2km         ** 화악터널까지 7시간 45분

산행특징 :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선이 도계를 따르는 등로다

               방화선길은 수풀이 우거져 있어 간혹 등로 찾기가 모호했으나 대체적으로 등로는 산행 하기 좋았음

               육산의 등로 형태를 보이며 하늘이 보이지 않은 숲을 자랑함

               대체적으로 인적이 드물어 야생화가 기대치 이상으로 많았으며 석룡산부터 방림고개 구간은 사람의 흔적이 많았다

               한껏 기대한 조망은 꿈으로....  다음을 기약함

 

 

 

 

5시56분에 7호선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 7시27분에 춘천행 전철을 타고 8시20분경에 가평역에 도착하니 약속한 봉고차는 기다리고 있었다

이동중에 김밥을 먹으며 마치 소풍가는 학생들처럼 떠들며 가평의 명산군들과 가평천변을 보면서 목적지인 도마치재에 8시 12분경에 도착했다

 

690m의 도마치재에서 남쪽으로 70여미터 가량 내려가면 우측에 국망봉 산행 안내지도가 있어

그걸 보면서 8미터 폭의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5명의 동료는 도마치재에서 수덕바위봉으로 바로 오르고 4명은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화악지맥의 시발점인 도마봉을 향하는 여정에

이슬을 잔뜩 머금은 역귀 흰물봉선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며느리밑씻개와  눈빛승마 개미취 긴잎별꽃

그리고 물억새 등을 보면서 모처럼 수풀이 우거진 등로를 따르는데 묘한 마음이 일렁인다  

 

 

 

 

 

 

 

 

 

 

 

 

 

 

 

 

 

 

 

 

 

 

 

초반의 등로는 부드럽다

걷는중에 오른가 하는 감이 든 정도지만 돌을 담은 철망을 이용해 단을 쌓은 등로부터 산에 들었다는점을 실감하게 된다

 

 

 

 

오르다보니 삼거리가 있는 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얕은 오르막을 치니 전방에 하얀 바위가 눈에 들어오는 도마치봉과 그 좌측에 도마봉이 펑퍼짐하게 자리하고 있다

 

 

 

 

보는 짐에 좌측을 보니 멀리 한북정맥의 지존 국망봉이 그 우측으로 돌풍봉에서 신로봉으로 내려서며 정맥의 능선이 뻗어있다

맨 우측에 보이는 봉은 포천의 가리산

 

 

 

 

도마봉으로 가는 등로는 방화선 그 선따라 수풀이 무성하지만 보행에 별 지장은 없었다

그 주변에 자리한 꽃은 마타리 고려엉겅퀴 그리고 꽃며느리밥풀이 자라고 있었다

 

 

 

 

 

도마봉

 

도마치재에서 29분만에 도착했다

도마처럼 넓고 편평했다

 

 

 

 

 

가야할 지맥길을 먼저 더듬어 보니 989봉과 수덕바위봉은 바로 알겠으나

석룡산은 희미한채로 화악산은 그 형체로만 모습을 보여준다

 

 

 

 

가평천을 가운데 두고 지맥길과 우측의 한북정맥길이 사이좋게 골을 이루고 있다

 

 

 

 

가리산은 뻘줌하게 고개를 들고 봐 달랜다

아직은 조망이 흐릿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야가 터질것으로 기대했다

 

 

 

 

 

약 47km의 화악지맥을 떨구고 있는 한북정맥의 도마봉

 

 

 

 

아침의 햇빛은 참 부드럽고 좋았다

 

 

 

 

이정목에 명기된 거리차는 있지만 나름대로 신경 써서 만들었겠지

 

 

 

 

도마봉에서 나름대로 간단한 예를 갖추며 곡차를 나누곤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

 

 

 

 

 

우측에서 올라왔던 분기점에서 이번에는 직진한다

 

 

 

 

 

헬기장 인근에서 우측으로 길게 누운 능선의 반암산과 그 뒤로 멀리 있는 북주산 그 좌측의 회목봉을  바라본다

 

 

 

 

보름전만 해도 이런곳에 있지 않고 바로 숲으로 달려들었을텐데 이제는 한가로이 햇볕을 받는다

 

 

 

 

헬기장을 지나면 우측에 이런 세멘 구조물이 있어

그곳 좌측으로 꼬리표가 달려 있는 내리막길로 가면 안된다

바로 직진 하고 

또 군 개통호를 만나면 좌측으로 이어진 개통호를 버리고 수풀에 가려진 우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그리곤 키 만큼 자란 수풀길을 룰루랄라 걸으면 된다

피부는 이슬의 감촉이 아 시원하구나 느끼며 눈으로는 꽃과 억새들의 자람을 보면서 내려서는 비탈을 탄다

 

 

 

 

풀숲에ㅡ 자라는 쐐기에 한방 쏘였는데 여간 따끔한게 아니지만

싱그런 풀숲과 개미취의 자태에 가을을 예감하며 몸놀림은 가볍다

 

 

 

 

전방에 누렇게 보이는 지점이 화천군과 가평군을 연결하는 도마치재이지만

동물들에게는 이동을 제약하는 고개다

 

 

 

어떻게 내려서야 하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배수로가 있어 내려서다 다시 좌측으로 내려가면 되지만  물이 흐를때는 아주 위험해 보였다

 

 

 

 

 

 

 

생각보다 경사도가 있었다  줄이 설치되었다는 선답자의 글을 보았지만

어찌된게 끊어져 있어 조심조심 내려서야 했다

가지 말라는 길을 다니는 사람이 잘못되었지만 모든 지맥꾼들이 다닌다면 안전을 배려해 주는게 좋지 않나 싶다

일찌기 노자도 대다수 사람들이 행하는건 잘못이 아니라고 했는데

 

 

 

 

도마치재에서 끊어진 생태통로겸 화악지맥길

모든것은 인간본위가 우선시되다보니 이렇게 우악스런 모습이 남겨지게 된다

 

 

 

도마치재 늘푸른 쉼터에서 식수공급도 가능하고 식사도 가능해

오토바이족이 심심치 않게 왔다가 사라지곤 한다

지맥길은 이 쉼터 좌측 뒤로 가면 이어진다

 

 

 

 

 

포장로 따라 우측에 있는 한북정맥길

 

 

 

 

 

임도길 주변에는 야생화들이 키를 낮추어 숨어 피어 있고 키가 큰 야생화는 따스한 햇빛을 즐기며 서 있었다

 

 

 

 

 

 

 

 

 

어떤 용도일까

쇠종에 망치도 있네

 

 

 

 

좌측으로 오르는 꼬리표가 있어 먼저간 일행께 물으니 우측 임도타고 오란다

선두팀은 989봉을 지나 수덕바위봉에 오르고 있는 중이라네

임도길에는 커다란 잣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서 있어 지나니 중간에 폭우에 휩쓸린 임도도 지나치고  마사토길이 편하게 펼쳐져 있더라

 

그 길에는 아침 빛이 좋아 그런지 도마뱀 종류들이 일광욕을 즐기다 놀래 수풀속으로 숨어들고

 

 

 

 

임도가 끝나면서 등로는 거칠어지고

일행이 목을 축이며 가자고 해 뒤를 보니 산들바람속에

도마치재와 도마봉이 지나온 괘적을 그리게 한다

우측에 보이는 산은 반암산이다

 

 

 

 

 

또 붉은 쇠종과 망치가 있어 동료가 한번 쳐 보니 소리가 경쾌했다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였다

 

여기서 등로는 좌측으로 올랐어야 했는데 수풀이 우거져 알아보지 못하고 - 사진의 꼬리표가 있는 지점

우측의 길이 너무도 선명해 무심코 들어서니 길이 희미해 능선을 바라보고 좌측으로 오르니 본 등로와 합류하게 되더라

 

 

 

 

 

아 수풀이 장난이 아니다

긴바지입고 가야 한다는 선답자의 말씀이 딱 맞았다

짧은 바지 입고 왔다면 가시에 생채기를 엄청 당했으리라

 

 

 

 

 

종전과 다른 식물의 모습에 이제부터 산중에 제대로 들었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

오리방풀을 비롯해 흰진범 송이풀이 눈길을 끈다

 

 

 

 

989봉을 향하는 가파른 등로에서 뒤를 보니 도마치재 도마치봉 그리고 반암산을 보며 광덕산을 찾으나 박무로 보이지 않았다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삼거리이고 본능적으로 머리를 드니 좌측 방향으로 수덕바위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에 있다는 삼각점을 찾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앞서간 일행들의 머리끝을 보면서 전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노란점이 전망바위

 

 

 

 

먼저 수덕바위봉을 보고 1103봉을 지나 구석룡산과 석룡산을 확인하며 화악산 북봉을 가늠해 본다

 

 

 

 

 

긴바지입고 오길 참 잘했다

일행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앞서간 산우님은 수덕바위봉을 지났다는 무전이다

꽃이 많은데 고수님이 앞서가니 이러다 종칠것 같은 기분에 템포를 죽이며 천천히 걷기를 요청한다

 

 

 

 

 

그러는 중에도 수덕바위오름길 좌측에 있는 기암을 댕겨 보았다

 

 

 

 

3명의 일행은 방화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목을 축이며 바야흐로 본격적인 오름짓에 몸을 가다듬고 있었다

 

고목나무에 터를 잡은 나무들

 

 

 

 

 

바위떡풀(범의귀과의 다년초) 

 

수덕바위봉 오름길은 이제와는 달리 제법 급 사면을 이루고 있어 겨울에는 더 힘이 들것 같았다

하늘을 가리는 숲속에 진행 방향 우측에서 사람들의 큰 소리가 들린다

 

아침부터 노래하는 도심의 매미소리는 사라졌지만 산중의 매미는 아직도 가는 여름을 붙잡고 있었다

 

 

 

 

바위떡풀이 자라는 구간을 지나니 우측에 989봉에서 보았던 암봉이 있어 올라가 본다

989봉 뒤로 도마치봉이 그 우측에 반암산이 들어온다

 

 

 

 

 

불어오는 바람은 상큼하기 이를데 없는데 조망이 막혔다

 

 

 

 

간간히 들려 오는 사람들의 소리나는 방향을 본다

약초산행을 하는 일행들이 신호를 보내는 소리였다

약초꾼들도 제법 땀께나 쏱겠다는 생각과 함께 싹쓸이만 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오늘 가는 길에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이 있고 명지 다음으로 세번째로 높은 국망봉은 그 모습을 보여주는게 오늘 조망의 전부였다

화천군 사내면의 두류산과 놀미뒷산 등의 산군과 사명산 일산(해산)까지 봤으면 했던 희망은 마음뿐인 산행이 되었다

 

 

 

 

 

 

 

 

 

 

다시 오르는 등로를 타고 가다 조금 평탄한 곳에서 박새가 열매를 달고 있고는 모습을 목격한다

물어오던 그분이 본것도 이 열매였을까

 

 

 

 

그리고 다시 오르는 등로에서 청사초롱 불 밝힌 한송이의 금강초롱꽃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럴때는 대포를 장착한 분이 생각난다

 

 

 

 

벌 보기가 참 귀했는데 벌이 보인다

 

 

 

 

 

989봉에서 쌍봉으로 보이는 작은 봉은 좌측으로 우회하며 나타나는 지점이다

 

 

 

직진하려는 동료를 수덕바위봉으로 바로 오르게 하고 증명사진을 남긴다

 

 

 

 

이곳에서 알바를 하기도 한다는데 무심결에 직진하는 수가 있겠다 싶었다

 

 

 

 

정상이 지척인지 곧추세워져 있었지만 그 길이는 짧아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어)

 

 

 

 

 

이런 성같은 길을 짧게 오르면 별 특색이 없는 수덕바위봉을 지나치게 된다

도마치재에서 1시간 17분이 소요되었다

 

 

 

그 주변에는 쑥부쟁이가 조망대신에 인사를 건내더라

 

 

 

 

수덕바위봉을 지나면서 바야흐로 지천으로 핀 야생화는 진행중이고 등로도 아주 좋았다

 

 

 

 

같이 식사하기 위해 선두팀을 싸리목에서 기다리게 한 후 포근한 숲길을 부지런히 걷는다

 

 

 

 

분홍바탕에 더 진한 실 핏줄 같은 혈관이 보이는 세잎쥐손이

** 잎겨드랑이에서 2개씩 나오는게 세잎쥐손이이고 둥근이질풀은 3~5개가 나온다고 한다  

** 큰세잎쥐손이는 줄기가 원형형태이며  둥근이질풀은 사각형을 띄고 있다

 

 

 

 

지천으로 쫙~ 깔린 오리방풀

오늘 산행에 대표적인 야생화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

 

 

 

 

 

 

 

 

 

 

싸리목에 도착하니 선두팀은 벌써 자리를 펴고 기다리고 있어 (정상에서 15분 소요- 여기까지 2시간 45분 소요)

오늘은 여러가지 찬이 있어 모처럼 풍성한 만찬을 즐긴다

 

 

 

 

 

선괴불주머니 - * 붉은색 반점이 있는게 특징이다

그 옆에는 종담배풀이 자라고 있었다

 

오늘 단축을 탄 선두팀은 처음 오신 여성분에게 산행 내내 야생화에 대한 강의를 듣고 왔다며

웃음이 함박꽃이다

 

 

 

 

이꽃은 뭐지

뭐라 햇는데 잊어 버렸다 - 산층층이꽃 

 

40여분간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산행에 접어든다

동료분들이 칭한 야생화 고수님과 함게 하는 산행이다

 

 

 

 

 

식사를 마친 싸리목을 돌아보고

둘이서 천천히 꽃을 주제로 경험담을 들으며 배워가는 여정이었다

 

 

 

 

질주본능을 자랑하는 일행분들은 어디만큼 갔는지 숲은 그 흔적마저 가리우고

잎자루가 줄기를 감싸고 있으면 두메고들빼기라고 한다

 

 

 

 

지도상의 헬기장이 있는 1103봉을 지나친다

 

 

 

 

고려엉겅퀴 (국화과의 다년초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이렇게 예쁜게 곤드레나물의 주인공이라니 식탁에 오른것은 아무래도 재배용이겠지

 

 

 

 

1103봉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데 그분의 도움으로 알게 되었다

 

 

 

 

눈빛승마(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 

 

등로 주변으로 무수히 많은 야생화들

비록 반복되는 꽃들의 향연이지만 아름다움은 어찌할 수 없다

 

 

 

 

오늘 산행에는 이런게 특이사항이다

남북전쟁과 분단의 현실이 공존하는 세상에 이렇게 자유롭게 산행 할 수 있다는건 자유의 힘이다

 

 

 

 

 

 

 

 

 

 

사람들의소리가 들리는곳 우측에 이정목이 잇어 가 본다

도마치고개에서 구 석룡산지점까지 약 10km가 된다고

지도상의 거리로는 6.3km정도 이던데 훨~~  넘 심하다

 

 

 

 

 

구 석룡산

적목리에서 오르는등로와 만나는 삼거리 지점으로 석룡산 정상석보다 조금 더 높다고 지도는 명기 되어 있다

예전에 있던 정상석은 어디로 갔을까

그 흔적만이 외롭게 남아 있네

 

 

 

 

그곳에서 좌측의 석룡산을 본다

그리고 화악산의 삼일봉 북봉과 우측의 중봉을 본다

 

 

 

 

투구꽃 종류(용담과)

 

삼거리에서 석룡산 가는 길은 멀지 않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등로 형태로서 바위를 넘게 되는 등 조금은 까탈스럽다

 

 

 

정상석이 있는 석룡산

생체기가 심하다

흰색의 정상석은 한쪽 귀퉁이에 숨겨져 있고 화면상의 정상석은 보기에 흉측했다

 

 

 

 

칠순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산행을 하시는 동료 어르신

방림고개(쉬밀고개)에 도착했다

일행들의 걸음도 생각보다 많이 무뎌졌다

점심때 너무 많이들 드셨나 보다

 

석룡산 삼거리부터 산행객이 어디서 다 왔나 싶을 정도로 많더니 등로부터 깨끗하지 않았다

 

 

 

 

방림고개에서 직진하는 등로도 예상과 달리 반질반질했다

그렇지만 고산의 분위기는 간직하고 있어 관중과 녹색의 이끼가 자라고 있고 버섯도 싱싱했다

 

 

 

 

 

들머리에서 본 동자꽃의 씨방과 달리 이곳의 동자꽃은 한창이라니

아주 늦동인가

그게 재미있다

 

지금의 산행 속도도 엄청 느려터지고 있으나 꽃이 있어 지루한지 모르고 걷는다

 

 

 

 

까실쑥부쟁이(국화과의 다년초)  

 

 

 

 

오리방풀 (꿀풀과의 다년초)

 

꽃이 작아 무리로 피어 자신들의 존재감을 표시한다

 

 

 

 

진범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현실이 있다

취나물의 왕을 보고 기쁜 나머지 한 움큼 채취하여 오다가 자랑까지 한다

먹지도 못할 시기이며 그 식물도 자손을 퍼트려야 하지 않겠나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이런분이 있어 공원측에서 쌍심지를 켜는게 아닌가 싶다

 

 

 

 

 

처음 만났다

혼자라면 일반적인 취인줄 알고 등로를 신나게 타고 걸었을텐데

 

당분취(국화과의 다년초) 

줄기에 날개가 달린게 특이한 꽃이다

 

 

 

 

지도상에 헬기장이 표시된 지점인 삼일봉을  방림고개에서 46분만에 도착했다

 

 

 

 

1260m인 삼일봉에는 박건석님이 달아논 표식이 선명하다

 

 

 

 

용담과의 용담이라고 하는 꽃중에 큰잎용담과 칼잎용담은  과남풀로 떨어져 독립했다고 한다

저 꽃봉우리를 보면 왜 햇불이 연상 되는지

 

 

 

 

 

오우 ~~~

촛대승마(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 

 

 

 

 

 

오우~~

도깨비엉겅퀴(국화과의 다년초) 

 

 

 

 

이것도 종의 기능을  수행할까

망치가 어디로 숨었나

 

 

 

 

우측의 삼일봉을 지나온 뒤 지나온 족적이 궁금해서 뒤를 본다

 

방림고개에서 오른 1번 석룡산과 2번 석룡산삼거리봉, 3번 헬기장이 있는1103봉, 그리고 싸리목으로 뚝 떨어진 다음 4번의 산이름이 뭘까 궁금해진다

당시 현장에서는 궁금했었다

그게 수덕바위봉일까 그러기엔 너무 높아 보이고 국망봉이라 칭하기엔 가깝고 그 앞의 봉우리가 없어  

결론은 그게 수덕바위봉이고 5번이 희미하지만 989봉으로 보인다

 

 

 

 

층층나무과의 층층나무 열매

층층나무의 잎은 어긋나며 측맥의 수는 5~8개에 달하며 말채나무의 잎은 마주난다

 

 

 

투구꽃의 곤돌을 살핀다

3개가 있고 5개가 있다고 했다 그에 따라 이름이 구분된다고 했는데 ....

 

 

 

 

함박꽃나무(산목련)의 열매

 

 

 

 

인가목의 열매 나무줄기 아래에 있는 솜털 같은 가시도 매력적이다

 

 

 

 

화악산 주목을 지나치다 고목을 보게 된다

오르는 중에 중간크기의 주목인지 분비나무인지 그리고 박달나무와 거제수 나무도 보았다

 

 

 

 

암이 있는 오르는 등로에 까치고들빼기가 피어 있고  

 

 

 

 

그 바위에 올라서니 조망이 아쉬운데로 조무락골이 보인다

 

 

 

 

 

 

 

 

 

방림고개 석룡산삼거리와 수덕바위봉

 

 

 

다시한번 더 북봉 직전에서 댕겨본 수덕바위봉의 실체

 

 

 

 

 

 

 

 

 

 

 

 

 

 

 

 

 

 

 

가을이 왔다

고산에는 평지보다 빠르겠지

 

바위구절초(국화과의 다년초) 

 

 

 

 

 

화악산 사면

자작나무과의 수피가 눈에 띈다

 

 

 

 

 

사진이 좋다지만 여기서는 육안이 더 좋았다

어디가 수덕바위봉일까 국망봉은 어디에

수덕바위봉이 석룡산보다 낮지만 지형적인 여건에 의해 높아보이는 산이 수덕바위봉이라고 최종 결론을 낸다

국망봉은 시계상황으로 볼 수 없는 거리에 있다  

 

 

 

 

 

메발톱나무의 열매

 

 

 

 

암봉에 올랐을때 보이던 후미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꼬리풀앞에 접두사가 붙는게 많다

그 특징을 꼭 집어 긴산인지 둥근인지 산인지 넓은잎인지 분간하기에는 지식이 빈약함을 어찌할 수 없다

물 빠짐이 좋은 곳이지만 옆에 물 흐르는 도랑이 있는 고산에 피는 이 꽃을 그냥 꼬리풀이라 부른다

 

 

 

 

 

솜털이 많은 줄기에 잎은 마주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발달했다

산꼬리풀 (현삼과의 다년초)

 

 

 

 

 

드디어 북봉에 도착했다

화악산을 상징하는 꽃이 있나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며 걷게 된다

 

북봉에서 지맥길은 10시방향으로 내려서서 삼거리에서 다시 우측으로 오르는 등로를 타면 된다

그렇지만 나무가 무성해 깜박 하다가는 좌측길이 훤해 그곳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측으로 가는 등로길

 

 

 

 

 

싑싸리 (꿀풀과의 다년생초)

 

 

 

 

 

송이풀 (현삼과의 반기생성 다년초)

 

 

 

 

시야가 트인 북봉길에는 이렇게 고산의 꽃밭이었다

 

 

 

 

이건 뭘까

 

 

 

 

 

메발톱나무열매가 탐스럽다  

(매자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오잉~~

아직도 있네

산앵도나무 열매

 

 

 

 

화악산 정상을 신선봉으로 알고 있었는데

 

잠시 잠깐 철조망 부근을 걷다가 좌측으로 난 길이 있으면 그곳이 지맥길

계속해서 철조망길을 따르면 군 임도와 만나게 된다

 

야생화와 함께 놀다보니 잠깐 늦은것 같은데 걸음이 빠른 동료분들 벌써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까지 갔다네 ...

 

 

시야가 트일때면 좌측으로 보이는 응봉과 그 줄기를 찾으면 되지만 오늘 같은날 이상 조건에서는  

상봉이라는  저 표식이 길잡이가 되겟다

 

 

 

 

까실쑥부쟁이

 

 

 

 

실운현으로 향하는 등로는 편하고 좋다

그냥 쭈욱 내리막길이다

임도로 가는 길은 멀고도 재미없는길

 

 

 

 

잠시잠깐 사이에 응봉이 보인다

2구간의 최고봉

 

 

 

 

도깨비부채의 열매

이런것도 처음으로 대한다

 

 

 

 

 

오늘 산행에서 알게된 여러가지중에 나래회나무의 열매를 알게 된게 큰 기쁨이다

4수성 열매인 나래회나무

5수성 열매는 회나무라고 한다

꽃과 잎으로 구분하기 참 어려웠는데 ....

 

 

 

 

 

나래회나무 (노박덩굴과의 낙엽활엽관목)

그 옆에 회나무 열매도 있었지만 너무 상태가 좋지 않아 생략한다

 

 

 

 

 

 

 

 

 

 

 

 

 

 

 

 

 

 

 

 

이제는 제법 경사도가 있는 내리막 등로

본능적으로 실운현이 지척임을 알게 한다

 

 

 

 

각시취(국화과의 두해살이풀)

 

 

 

 

 

헬기장과 응봉

 

 

 

 

헬기장을 내려서서 임도로 오는 일행을 기다린다

 

 

 

 

나비나물(콩과의 다년생 초) 

 

 

 

 

 

실운현 삼거리

여기서 좌측인 북쪽 방향으로 비포장로를 따라 내려 선다

 

산행시간 7시간 17분을 먹고서 14.2km를 걸었으니 아주 널널한 산행이 되었다

왠만큼 걷는 사람이라면 6시간 이라면 부담없는 산행코스라 여겨졌다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방면

 

 

 

 

 

뚝갈

 

 

 

 

조밥나물 (국화과의 다년초)

 

 

 

 

갈퀴나물 (콩과의 다년생 덩굴풀)

 

 

 

 

쇠서나물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꽃은 조밥나물과 비슷하지만 이것은 줄기에 가시가 이렇게 성기게 달렸다

 

 

 

 

 

화악터널 북쪽 방향

 

 

 

 

깔끔한 정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기다리고 있던 훔친오리 주인장 차를 이용해 식당으로 이동하여 가볍게 씻고 저녁식사겸 뒷풀이 시간을 갖는다

 

 

 

 

이런 모습을 남기는게 어떨지 모르지만

 

 

 

 

주인장의 깔끔한 배려로 교통의 오지인 가평군 북면의 화악지맥 1구간을 정겹게 마치게 되었다

행여라도 지맥 종주길을 생각하신 분은 이 전화번호를 기억하시면 도움이 될거 같아 남겨본다

 

 

 

명지지맥 1구간에 비해 너무도 수월하게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하였다

산행 하루전의 날씨만 해도 너무 좋아  조망과 야생화에 대한 기대감속에 출발했지만

박무의 시샘으로 조망은 놓쳤지만 그래도 여러가지의 야생의 꽃들이 있어서

좋은 산행이 되었다

꽃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후반부의 여행은 참으로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