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조망이 훌륭한 백악산

열린생각 2013. 8. 20. 21:38

 

 

날이 무쟈게 덥다

그렇다고 집에서 쉬기만 하기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고

어디로 가볼까

 

 

 

 

이 산은 경북 상주군 화북면 입석리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의 도계를 구분짓는 산으로

보통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지만 괴산의 명산으로 불리운다

옥양폭포 아래 매점 앞에 주차한 후 입석분교앞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하게 된다

 

 

 

 

 

산  행  일 : 2013년 8월 17일

진행 경로 : 매점 앞 - 입석분교 - 수안재 - 807봉 - 대왕봉 - 807봉 - 돔형바위 - 백악산 - 846봉 헬기장 - 537암봉 - 옥량폭포 - 매점 앞

산행 특징 : 속리산의 서북릉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산이다

                인근에 있는 가령산부터 조봉산의 능선과 활목고개에서 금단산 그리고 대간길인 속리산과 청화 조항 대야산 그리고 멀리 희양산까지 조망이 좋다

                무더운 여름날에 적절한 산행 후 조금은 부족하지만 물안이골과 옥량골에서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육산과 골산이 섞여 있으며 기묘한 바위와 소나무의 운치가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한 여름에 조망이 훌륭한 백악산에서 가을의 기운을 느꼈다

 

 

 

 

 

입석분교앞의 안내지도를 보니 말발굽형으로 대략거리가 11.5km를 말한다

 

지방도를 걸으며 좌측의 547봉의 암봉을 보면서 오늘 산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며

입석분교를 지나 시멘 포장로를 따라 오르면서 깻잎 밭과 오미자 밭을 지난다

 

산으로 들어가는 포장로에 진행 방향 좌측에 4~5대의 주차가 가능한 곳에는 벌써 탐방객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곳으로 원점회귀도 고려했으나 옥량폭포를 지나치고 갈 수는 없었다

 

 

 

 

지금은 주인이 비워진 산불감시초소에서 우측으로 난 포장로를 따르며 좌측의 백악산과 우측의 돔형바위를 보면서

멋들어지게 지은 전원주탁지를 지나고 사위질빵 칡꽃과 물봉선 며느리밑씻개 무릇꽃과도 눈으로만 인사를 건넨다

그늘이 없는 포장로길도 이주 전보다는 햇빛의 기세가 누그러졌음을 느낀다

 

 

 

 

 

지도상에 표시된 하얀집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난 포장로를 따라 계곡물 소리 들으며 보면서 편하게 쭈욱 걷는다  

 

 

 

 

맑고 청정해 보이는 계류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이정목

이곳의 물은 식수로도 사용이 가능해 보이고 오던길에 딴 몇장의 깻잎을 씼는다

 

 

 

 

진행 방향 우측에 있는 조림으로 보이는 자작나무의 군락지를 보면서 이제야 숲에 들어왔슴을 실감하게 된다

 

 

 

 

그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꽃들을 담아본다

이주전에 덕유 동봉 서봉으로 야생화를 목적으로 한 산행에서 풍경과 야생화를 실컷 담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카메라를 산에 두고 와 버렸다

 

오늘부터는 새롭게 장착한 카메라로 그림을 담게 된다

그것도 지인이 선물해준 카메라이기에 더더욱 가슴뛰는 첫 출사가 되는 셈이다

그러고 보니 감사하다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되네였다

말보다는 글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님을 대하듯 간직하며 요긴하게 사용하기를 다짐한다

 

 

 

 

잠시  낮설고 어눌했지만 이렇게 화면빨이 좋다니 ....

가버린 님을 칠칠맞게 보낸게 너무도 아쉽지만 새롭게 품에 들어온 새 님을  많이 사랑해줘야겠다

 

 

 

 

이질풀 박주가리 닭의장풀이 새롭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마치 봄이 새롭게 열리는듯한 순간을 느꼈다

 

 

 

 

지도상에 있는 단출한 폐가를 지난다

 

 

 

 

와!  계곡이다

쉬어가 볼까

 

 

 

 

가볍게 난 땀을 훔치며 물안이골의 물맛을 느낀다

그리고 얕으막하게 오르는 등로의 숲에 몸을 맡기고

 

 

 

 

제법 물이 고여있는 작으마한 소를 지난다

홀로 또는 3~4명이 알탕하기에 좋은 장소인데 등로옆인게 흠이었다

 

 

 

 

양 골짜기의 물이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면서 계류와는 멀어지고 수안재를 향하여 좋은 숲길로 들어선다

 

 

 

 

물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숲이 품어내는 향긋한 바람에 푹푹찔것 같은 느낌이 없는게 너무도 좋고

 

 

 

 

서봉 내림길에 만개하던 은꿩의다리를 이곳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3일째 연속 산행중이라는 속눈썹이 긴 인상 좋은 젊은 친구를 만나 하산까지 동행하게 된다

그 친구는 땀이 얼마나 많은지 그 모습이 샤워 후 물방울이 얼굴에 뚝~뚝 ~~ 맺혀 있었다

내년 4월에 대간을 마칠 계획이며 여러가지의 밝은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그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해 본다

산행하면서 몸무게도 25kg을 줄였으나 앞으로도 15kg을 더 줄이겠다는 포부도 실현되길 바래본다

 

 

 

 

수안재와 도착하여 진행방향 좌측에 올라서서 이정목을 본다

우측이 입석초교에서 온길이며 직진으로 보이는 등로는 무영봉과 가령산으로 연결되는 등로이며 좌측은 대방골로 연결하는 등로다

결국 수안재는 충북의 청천면 사담리 대방마을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를 연결하는 고개였다

 

 

 

 

수안재에 도착하니 얼마나 바람이 시원한지 속이 다 시원해

진행방향 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확연히 여름바람이 아니었다

이제는 가을바람 느낌이다

 

진행방향 좌측의 병풍바위도 보고 좀 더 올라가니  

 

 

 

 

우측에 작은 암봉이 있어 오르니 좌측으로 멀리 시선을 보내니 백두대간의 대야산 조항산까지의 마루금이 선하다

 

 

 

 

그리고 조봉산에서 가령산까지의 조망도 좋구

 

 

 

 

그리고 가령산 뒤로 멀리 군자산 남군자산에서 막장봉까지의 능선도 가늠이 된다

 

 

 

 

이렇게 조망을 보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함께 하는 산우님도 기분이 좋은지 차마 발길이 움직일줄 모른다

덩달아 나도 좋은 뇌파가 꿈틀대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마사토의 급한 오름질중에 우측 뒤로 부처바위가 있어 가 보지만

역시 사람의 느낌은 다 비슷한가 보다

암만 보아도 부처바위로 보이지 않아 사진을 포기하고 대신에 그림같은 조망이 펼쳐진 세상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러면서  오르면서 흘린 땀을 시원한 바람에 씻어낸다

 

 

 

 

속리산 알프스의 시 종점이 되는 활목고개에 가까이 있는 솟굼산(덕가산)과 금단산이 있고 그 앞에 남산을 본다

그리고 우측에 펼쳐진 먼 곳부터 조봉산과 낙영산을 보며 낙영산 아래에 자리잡은 공림사가 하얀점으로 보인다

 

 

 

 

사진 우측 전면부터 수안재를 지나 점 표시점인 학골고개 뒤로 가령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무영봉 낙영산 조봉산이 보인다

조봉과 낙영사이에 쌀개봉도 보여

 

 

 

 

걸어온 수안재 뒤로 가령산과 멀리 군자산 그리고 그 우측 앞에 남군자산이 제수리재를 지나 막장봉 장성봉을 향해 길게 달린다

 

 

 

 

 

괴산의 명산들이 줄비하게 보인다

칠보산과 덕가산 시루봉 그리고 선바위가 유명한 악희봉까지 그리고 우측으로 저수리재에서 길게 드리운 막장봉과 장성봉도 가세했다

 

 

 

 

 

 

우측의 밀재에서 솟구친 용추계곡을 품고 있는 대야산과 중대봉 그리고 장성봉의 대간줄기도

 

 

 

 

 

좌측부터 솟굼산과 금단산 그 전면에 남산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사담리를 바라보고

차마 떨어지지 않은 발길을 옮긴다

 

 

 

 

 

기분좋은 조망에 흠뻑 취하고 션한 바람도 한몫을 더하는 가운데 가파른 오름길도 가볍게 한다

어느덧 지도상의 침니바위는 우회하게 되고

 

 

 

 

이렇게 설치된 밧줄을 보며  오른다

 

 

 

 

18-13번 이정목이 보이면 좌측으로 오르는 족적을 따르면 침니바위 정상부로 가는 길이다

 

 

 

 

 

도중에 이런 풍경도 보고

 

 

 

 

 

침니바위에 도착하여 조망이 눈에 들어오나 먼저 한참을 쉬게 만들었던 부처바위를 찾는다

 

 

 

 

활목고개와 금단산 그리고 남산을 구경하고

 

 

 

 

 

그 산봉 우측에 있는 조봉산부터 무영봉을

 

 

 

 

 

 그리고 가령산뒤로 자리잡은 아가봉과 옥녀봉을 그 뒤에 있는 비학산과 군자산과 남군자산을 보면서

수량이 풍부한 갈론계곡을 생각한다

 

 

 

 

 

미답지인 활목고개 좌측에 있는 미남봉을 보면서 침니바위의 조망을 마치고

부드럽게 펼쳐진 등로를 걷다가 조금 가팔라진 사면을 오르니  

 

 

 

 

 

 

대왕봉을 연결하는 삼거리 분기점인 809봉에 도착했다

이정목 옆에 18-12번 표시목이 있고

대왕폭포와 공주폭포로 연결하는 지척에 있는 대왕봉에 다녀오기위해 금줄을 실례하게 된다

 

 

 

 

 

대왕봉 아래에는 20여명이 함께 식사하기에 좋은 장소도 보이고

 

 

 

 

 

높이 819봉의 대왕봉에 도착하니

 

 

 

 

덕성초교 25회분들이 전국의 돌을 모아서

나라의 번영과 개인의 건강 및 행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돌탑을 쌓고 그 머리에 대왕봉이라 새겼다

 

 

 

 

이름이 너무도 거창한 대왕봉은

속리산 주릉을 비롯한 산세를 보는 맛이 좋아

 

 

 

 

앞으로 가면서 만나게 될 돔형바위와 백악산도 멋지고

 

 

 

 

 

대야산 둔덕산 조항산을 보는 맛도 좋아

 

 

 

 

 

조항산 우측의 청화산과 그 앞의 돔형바위를 본 후 원위치를 한다

 

 

 

 

문수봉과 문장대 그리고 관음봉은 알곘는데 천왕봉은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가까이 불러보니 돔형뒤로 청화산이 웅장하다

 

 

 

 

 

 

너럭바위 사면에서 가야할 등로를 확인한 후

 

 

 

 

 

삼거리 지점에 복귀하여 느긋하게 즐거운 점심을 먹고 돔형바위를 향해 간다

 

 

 

 

 

함께 하는 분은 곰이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하던데 각도가 달라 그런지 도통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도심의 여름은 불볕인데 8월 중순의 숲은 가을을 예고한다

그 느낌은 불어오는 바람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제는 가는 여름이 아쉬워하는 시기에 도래했다 

 

 

 

 

바람결에 몸을 맡기며 마사토길을 걷다보니 커다란 암벽이 가로막고 서 있다

그 중간에는 큰 입을 벌리고 뭔가를 삼킬 듯이 있었는데 한번 보고 오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는다

 

 

 

 

하늘빛이 파래지면 뭔가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냥 이유도 없이

오늘은 약해 그냥 떨칠 수 있었다

 

 

 

 

우측 입석분교에서 걸어온 물안이골과 멀리 군자산 일대를 조망하면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고

 

 

 

 

속리산 연봉도 구경한다

 

 

 

 

 

돔형바위를 향해 오르는 길

 

 

 

 

돔형바위를 오르는 로프구간

짧은 구간이기에 수월하고

 

 

 

 

오르면 멋진 분재 소나무와 백악산이 먼저 반긴다

 

 

 

 

 

백악산을 지나 가야 할 좌측의 846봉

 

 

 

 

가까이 조금 댕기니 대왕봉의 돌탑이 보인다

 

 

 

 

 

조봉산과 코뿔소바위로 유명한 쌀개봉 그리고 낙영산을 가까이 불러보았다

 

 

 

 

 

 

 

 

 

 

아가봉 옥녀봉 비학산 군자산 남군자산 그리고 보배산으로 추정되는 봉우리가 드디어 보인다

 

 

 

 

 

입석분교와 날머리의 마지막 암봉인 537봉을 찾으며

그림처럼 펼쳐진 녹색의 융단과 대야산의 암벽을 본다

대야산 우측으로 하얀 바위의 희양산도 흐릿하니 보인다

 

 

 

 

돔형바위는 여러개의 바위가 등을 맞대고 너른 암반을 형성하고 있는 일망무제의 조망처였다

비록 속리산 구간은 박무로 인해 눈으로만 즐겼지만 동서남북이 다 보인 그런 자리로서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나 시원한지 그냥 종일

쉬다가 일몰도 보고 싶은 장소였다

날 좋은 날에는 밤하늘의 별도 세며 한없는 우주의 공간속에 미아가 되기에도 좋은 그런 자리였다

 

 

 

 

 

돔형바위에는 뜀바위라는게 있다

폭이 좁지만 나름대로 위험 요소도 있어 안전하게 로프 잡고 내려가기로 한다

 

 

 

 

 

 

아직은 괜찮아 보인지만 줄의 길이도 짧고 로프가 손상이 되고 있어 공원측의 배려가 필요했다

 

 

 

 

 

속리산의 특징인 낀 바위가 여기도 있었고

 

 

 

 

 

백악산을 향하는 내림길에 기이하게 자라는 소나무를 본다

 

 

 

 

 

선답자들의 산기에 등장하는 고래바위

그렇게 보이나요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가 그런지 달리 보인다

 

 

 

 

 

 

 

 

 

 

 

고래바위를 지나면 바로 이런 구간이 있는데 겨울은 좀 미끄럽겠다는 생각이고

첨언하면 줄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바람이 찾아든 숲에 햇빛도 살며시 들어와 노닐고

노랗게 핀 원추리는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한다

 

 

 

 

 

백악산 오르내림에  돔형바위 다음으로 난코스중에 하나

폭이 좁아 지정체가 이뤄지는 장소였다

올라와서 보는 그림은 돔형바위가 보상해준다

 

 

 

 

백악산 구간은 고사목 보기가 귀하던데 여기서 멋진 고사목을 만났다

 

 

 

 

 

 

 

 

 

 

 

땡볕의 바위위에 자라는 소나무를 본다

현재의 내 자리를 보고 불평과 불만족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보면서

저 소나무는 척박해 보이는 황경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는듯한 모습에 부유함을 배운다 (知足者富)

 

 

 

 

 

 

조금은 가파르게 오르는 등로지만 보여주는 풍경이 그만인지라 발걸음이 느려지니

수월하게 정상부에 진입하게 된다

 

 

 

 

 

백악산 정상에 있는 의자바위

그곳에 올라 속리산 일대를 조망한다

 

 

 

 

 

 

 

 

 

 

 

 

 

 

 

 

 

 

 

뒤에 흐릿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뭘까 하고 궁금했는데

사모봉(736m) 뒤의 갈령에서 좌우로 분기하는 청계산과 형제봉임을 그곳에서는 몰랐다

 

 

 

 

 

 

속리산 서북릉은 톱날처럼 솟아있고

 

 

 

 

 

 

드 넓고 깊은 산세에 비해 운흥리 들판은  좁고 길게 늘어져 막혀 있는게 산골임을 말해준다

 

 

 

 

 

피앗재에서 솟아오른 우측의 형제봉 그리고 가운데 점의 청계산이 서재를 지나 도장산으로 이어져 있다

사진에 보이지 않은 시루봉과 (846봉 뒤의) 청화산을 지나 늘재 문장대 천왕봉 형제봉을 있는 우복동천환종주코스를 그려본다

 

 

 

 

 

 

 

 

 

백악산 정상석은 바로 눈에 들어오는 장소에 있지 않았다

200년 12월에 산림청 헬기로 공수하여 설치한 것으로 여기서부터 수안재2.6km 옥양폭포 5.2km 라는 표식을 갖고 있었다

 

일백개의 봉우리가 있다하여 백악산이라고도 하고 속리산에서 보면 하얀 바위로 보인다 하여 백악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도장산에서도 문장대에서도 청화산 조항산에서도 우뚝 솟아 잘 보이는 산

그리 험하지도 않으면서 조망이 일품인 국립공원 속리산구역에 속해 있다

 

 

 

 

 

가야할 846봉 그 좌측 아래로

 

 

 

 

 

 

지도상의 537암봉까지 길게 흘러 내리고 있다

 

 

 

 

정상부의 의자바위 아래에는 비박지로 괜찮아 보였다

 

 

 

 

 

백악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등로는 빨리 걸을 수가 없어 조심조심 천천히 걷는다

 

 

 

 

 

백악산구간에는 수안재 이후로 야생화가 많지는 않았지만

며느리밥풀꽃 원추리 단풍취  기름나물 뚝갈 노루발풀 은꿩의다리 등이 드문드문 있었다 

 

 

 

 

 

 

 

 

 

 

 

누가 저리로 옮겨 놓았나

 

 

 

 

 

오층탑

 

오르는중에 뒤를 보니 백악산 정상부의 모습이 보인다

 

 

 

 

 

 

작명한 가오리 바위

 

 

 

 

 

매바위

머리 부분만을 보니 매바위로 보인다

 

 

 

 

 

지도상의 846봉에 도착하니 헬기장이다

백악산 0.7km 옥양폭포 3.8km 지점이라는 이정목이 있고 사진 우측의 바위에 오르니 갈령방향으로 조망이 좋다

 

좌측이 옥양폭포길 방향이며 우측 바위길 옆의 길은 밤재와 늘재로 연결되는 등로다

 

 

 

 

관음봉을 비롯한 서북릉

 

 

 

 

 

좌측부터 청계산에서 갈령을 지나 형제봉을 오른 후 천왕봉에 올라 문수봉에서

대간길과 관음봉을 필두로 서있는 서북릉을 보면서 통제구간이 풀리길 기원해본다  

 

 

 

 

 

옛날에 화북면 사람들이 외부와 단절된 공간이 된 갈령

그 전면의 사모봉과 그 뒤 우측의 형제봉  

 

 

 

 

 

속리산의 암봉 사열을 본 후

옥양폭포가 있는 내림길로 들어선다

 

 

 

 

 

내림길에 단애를 이루는 바위를 보며

 

 

 

 

 

급한 내림길을 내리니

 

 

 

 

 

 

이렇게 덩치큰 암벽이었다

 

 

 

 

 

 

암벽에 내려서면 삼거리이지만 좌측으로 내려서는 등로를 따른다

우측은 옥양골

 

 

 

 

 

 

길은 좋지만 환경은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아 몸이 더워진다

 

 

 

 

 

 

단풍취

흔들렸다

 

 

 

 

 

이 산은 꽃도 귀했지만 버섯도 귀했다

접시껄껄이버섯

버섯이 아주 크게 자라는 대표종이다

 

 

 

 

 

옥양폭폴 가는 길은 마사토길이고 소나무가 쭉~쭉 뻗어 있어

 

 

 

 

 

 

마음을 상쾌하게 만드는 숲길이었다

 

 

 

 

 

 

 

 

 

 

 

 

유두바위가 있는 삼거리 지점 조금 못미친 지점에 옥양폭포 2.5km라는 이정목과 18-05번이라는 표시목이 있어

여기서 바로 옥양폭포길로 내려서면 무더운 여름에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소나무 숲길이 있는 능선을 택한다

 

 

 

 

 

 

 

 

 

 

너무도 좋은 훌륭한 숲길이다

 

 

 

 

 

 

 

 

 

 

 

 

 

18-02번 표지목을 지나고 537암봉을 찾아간다

 

 

 

 

 

537암봉의 모습

포장로에서 본 모습에 비해 초라해 보였지만  

 

 

 

 

 

통시바위길에서 내려온 대간은 고모재에서 고모샘에 목을 축이고 조항산을 오르게 되고

의상저수지 위에 있는 갓바위재(괴산과 문경을 잇는 재)를 지나 조망바위를 거쳐 청화산에 들게 되는 대간길이 훤하게 들어온다

 

 

 

 

 

청화산을 내려서 쌍룡계곡을 건너 도장산 그리고 서재지나 청계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입석분교에서 수안재를 향하던 물안이골을 보고 낙영산과 무영봉에서 길게 이어진 가령산 줄기도 본다

 

 

 

 

 

좌측의 백악산과 그 우측의 돔형바위를 보며 계속 내려가는 등로를 탄다

 

 

 

 

 

 

 

 

 

 

 

 

 

 

 

 

도마뱀이 놀라 바위로 숨가쁘게 오르는 모습

 

 

 

 

 

마지막 암봉에서 의상동의 마을과 그 주변을 보며

 

 

 

 

지금은 비구니 도량인 석문사를 본 후 내려간다  

 

 

 

 

 

내려서는 비탈에 무명묘지 잔듸밭에 자라는 무릇을 찍어보려 헛고생만 한 후

옥양골이 500m 거리에 있다는 표시목에 물의 수량은 많을까 그리고 얼마나 시원할까 하는 기대감에 몸이 단다

 

 

 

 

 

 

옥양골에는 피서나온 가족들이 있어 먼저 주변을 살핀다

 

 

 

 

상부에서 본 모습

수량이 많으면 그럴듯한 분위기가 연출 될것 같으나 오늘은 기세가 약하다

 

 

 

 

 

 

 

 

 

 

 

옥량폭포의 멋은 장대같은 돌이 길게 누워(대들보) 그 아래로 폭포수가 흐른다는 것과

너른 바위면이 물결에 깍인 결이 곱다는데 있어 세월의 힘을 느낀다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도 변치 않은 집념앞에는 무쇠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진리가 보인다

 

 

 

 

 

 

 

 

 

 

 

 

 

 

 

옥양골의 물은 시원하지가 않았다

그저 밋밋한게 그냥 물에 들어왔다는 느낌 뿐이었다

 

 

 

 

 

 

산행전에 옥량골을 들머리로 하느냐 물안이골을 들머리로 할까 고심했는데

보통 입석분교를 들머리로 하지만

산행해 보니 옥양골을 들머리로 하고 다리힘이 빠지는 후반부는 물안이골을 날머리로 하는게 좋을 듯 싶었다

 

 

 

 

 

 

오늘은 새로운 카메라와 함께 첫 산행을 한 뜻깊은 날이었다

젊은 친구는 대간 땜빵을 위해 화방재로 가서 낼도 두문동재인 싸리재까지 산행 한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날이 있을지 모르지만 행복과 무사 산행을 기원해본다

 

 

 

 

 

 

산행중에 속리산 구간을 지나칠 적에 눈에 쏙 들어왔던 백악산을 즐겁게 걸었다

함께 한 산우님도 행복해 보인게 기쁨이었다

 

산은 늘 그자리에 있는데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존재가 된다

돌아갈 집이 있어 행복하다는 말처럼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산도 나에게는 그런 존재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