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12년 11월 25일
진행경로 : 계라리고개(11:07) - 복덕(11:54) - 첨봉(14:24) - 덕룡산 삼거리(15:47) - 수량리(17:04)
산행거리 : 접속 포함 11.5km gps : 15.12km
산행특징 : 돌아 가는 산길이 많아 실거리는 많이 늘어남
생각지도 않은 가시덤불의 방해및 태풍 피해로 인한 등로 방해등 장애물이 있었음
첨봉 지나면서 봄인지 가을인지 혼돈을 주는 숲의 분위기
계라리고개 부근의 분위기
한적한 지방도로를 횡단하여 세멘 포장로를 따른 들머리
억새와 측백나무 그리고 초반부터 철쭉꽃이 반긴다
요런 길이라면 좋은데 가시덤불 정말 싫다
지도상 등로는 일직선 같은데 복덕산을 찾아오르는 길은 좌측으로 크게 다시 우측으로 크게
갈지(之)자를 반복하더라
날이 쾌청하나 등로 우측에서 실려 오는 바람따라 퀴퀴한 냄새는 목장이 있음을 말하고
도암면 만덕산 줄기가 시원하게 뻗어 있는 모습을 본다
이 이정목에서 기맥길은 우틀로 급히 꺽여 내려가지만 지척에 있는 복(북)덕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른다
276고지 복덕산 삼각점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좌측의 봉황 저수지(석문저수지)를 보면서 가게 될 기맥길은 지면에 바짝 엎드린 자세다
멀리 두륜산이 고개를 들고 있네
산 마루금 우측으로 이어가면 됨
봉황저수지와 덕룡산
산불감시초소를 넘어 내려가는 등로는 석문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다 (알바 조심)
오늘 걸은 등로와 계라리고개 그리고 중앙에 우뚝솟아 있는 서기산이 보인다
오늘 같은 날에 서기산이라면 한 조망 하는건데 ㅉㅉ
오늘 함께하는 일행들
내려가는 등로 를 직진하면 낭떨어지임 8시 방향 좌틀하면 포장로가 보임
학동고개
우측의 해남군 옥천면과 강진군 도암면을 안내하는 경계목은 쓰러져 있다
산행 시작하자 마자 학동고개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12시30분)
산부추가 아직까지 있다니
국화과의 주홍서나물
줄기나 가지끝에 꽆잎이 없는 주홍색 꽃송이 여러개가 한쪽 방향으로 지면을 향해 핀다
식사후 산행 시작하여 25분만에 만난 갈림길 (알바주의구간) -
기맥길은 우틀인데 좌측편에 꼬리표와 등로가 뚜렷해 각별한 주의 요망
삼각점
대산고개
기맥은 좌측 비탈로 오른다
전남은 한옥 양식으로 행복마을을 면단위로 한 두군데 구성하고 있다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간벌 작업중
아무래도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베어내고 있능걸로 보인다
첨봉 직전의 헬기장
여기서 간단한 단체 휴식을 갖는다
인원이 단출하니 앞과 뒤의 거리차가 많지 않아 함께 움직이는 재미가 쏠쏠했다
헬기장에서 첨봉까지 약 6분여 거리
화원지맥의 분기점인 첨봉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였다
그러나 첨봉을 지나면서 숲은 커다란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게 되는데 ...
첨봉을 내려서는 등로에서 한방 날리고
또 다음에 찾게 될 주작 공룡의 날개도 본다
해남의 진산 두륜산도 보인다
덕룡산의 7봉 8봉
야 정말
변화가 심하다
주홍서나물
아프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흰 솜털이 달린 씨앗
무척이나 궁금했던 주홍서나물 (2013년 7월 23일)
새 단풍잎은 다 놀아보기도 전에 노화로 들어서고
새봄이 온줄 알고 잎은 틔우는 나무들
찔레넝쿨도 동참하고
줄딸기도 합세하고
연녹색 숲으로 바뀌는 현상을 좋게 받아들여야 할까
사람 참 햇갈리게 하네
모처럼 만난 가을 빛
이게 생뚱 맞게 보이다니
칡넝쿨까지
싸리까지
여기는 봄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다
덕룡산이 가가워 지면서 숲의 분위기는 반전한다
좀전에 보았던 연두색 대신에 횡그런 숲의 분위기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연두색 색감이 보인다
덕룡산 삼거리를 향해 가는길에 뒤를 본다
짧은 조릿대 구간을 지나면
묘지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기맥길은 우측으로 작천소령을 향해 가야 하지만
오늘은 좌측인 덕룡산 방향으로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든다
복덕산에서 석문산을 찍고 소석문에서 덕룡산으로 땅끝을 연결 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바램이다
어짜피 강이나 호수가 막고 있는 등산로가 아니라면...
오늘 걸었던 기맥길보다 한층 더 매력있는 등로가 외면 받았다는게 의문이다
전면 앞산 옆의 낮은 산이 오늘 걸어왔던 기맥길
중앙 좌측 높은 산이 서기산이 보인다
강진만이 보이고
다음에 걷게 될 구간도 보고
이제야 가을임을 말하는 등로에서 혼돈했던 머리를 정리한다
그랬는데 동남받이에는 봄이었다
들판 너머 강진만 그리고 장흥의 산군들이 펼쳐져 있다
묘지에서 함께 휴식을 취했건만 선두는 뭐가 급한지 냅다 달려 저 앞에 간다
진달래가 필때 유명한 산
지금은 철 지난 산인지 왠종일 아무도 만나찌 않았다
찬바람을 쉽게 타는 위치에 있는 때죽나무 한그루
아직도 남도는 꽃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겨울이 금방 올것 같았던 서울의 분위기와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본격적인 하산 모드로 들어선다
산행은 거의 다 마치고 마을 포장로를 따라 사브작 사브작 걷는다
길 옆에 달린 탐스런 과일이 유혹한다
따가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달려 있는것 보면 아무나 따가는것 같지 않아
아주 볼품없는 녀석 두개만 따서 냄새를 맡으니 그 향이 좋더라
이게 팔손이 나무가 맞는지
솟을대문이 있는 전통 가옥은 납골당이라 하는데
입구의 돌이 눈길을 끈다
유자
탐스럽다
집안의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누가 와서 딸까
어릴적 본것 같기도 한데 도통 뭔지 모르겠다 (하늘타리 열매)
까마중
편안해 보이는 수양리 마을
땅끝 기맥 종착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산길이 그렇지만 기맥길은 시중에 알려진것보다 등로의 팽창성이 더 강한것 같다
출발전 코스가 짧다고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다음구간은 주작공룡과 두륜산 대둔산만 남았다
지금은 빨리 마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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