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다시 찾아든 삼성산 관악산 종주

열린생각 2012. 9. 17. 23:20

 

 

오랜만에 관악역에서 시작하여 삼성산을 경유하여

관악산의 팔봉능선을 타고 연주대를 거쳐 사당역으로 하산하는 종주 산행길에 나섰다

 

 

 

 

솔체와 바위구절초 및 운 좋으면 설악톱잔대를 보고 싶다는 열망속에 전날밤에 끙끙 댔으나

이번주에도 마음만 애태우다 땜방용으로 긴 산행 코스를 잡다가 여기에 찾아들었다

지난날 추억의 갈피를 열어보면서 자연이 선사하는 풍경과 꿩의비름의 화사한 자태에 넋을 빼고

부족하나마 아쉬운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다

 

 

 

 

 

삼성초등학교에서 우측으로 40여m 더 오면 좌측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들머리다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면 평탄한 숲길이 안내한다

 

 

 

 

 

 

 

 

리기다소나무 숲길따라 마사토가 햇빛을 받아 오늘도 아침의 기온과 달리 더위를 예고한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가볍게 산행을 나온 이들의 웃음소리를 뒤로 하며 오늘은 몸이 가벼움을 느낀다

 

 

 

 

 

제1전망대 삼거리를 지나 오르고 내림중에 바라보는 경치가 눈에 차지 않다가 비로서 눈에 들어오는 첫 경치였다

진행방향 좌측에는 석수역에서 시작하는 석수능선이 자기도 봐 달래는데 ...  가슴으로 묻어둔다

 

 

 

 

학우봉 능선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전에는 없었던 전망데크에서 걸어온 학우봉 능선길을 본다

 

 

 

 

 

경인교대 안양캠퍼스 (제2전망대에서)

 

 

 

 

10시48분에 시작하여 11시30분에 제2전망대(341봉)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조망은 아주 좋다

광명의 구름과 서독산이 안양의 수리산 그리고 시흥의 소래산이 멀리 인천의 계양산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가야 할 산봉우리 학우봉(368봉)

정상 밑에 암봉사이의 우측의 소나무가 그리워

 

 

 

 

 

 

 

찾아오니 개성대로 자란 소나무가 시원한 바람까지 선사한다

 

 

 

 

정상의 봉우리를 향해

 

 

 

 

 

제2전망대에서 10분 걸렸다 (11시40분)

조망은 전과 똑같지만 국기봉 삼성산이 보인다 점 추가한다

 

 

 

 

능선 쉼터

 

 

 

 

 

 

 

 

요즈음 혼성 20대 산행객이 많이 늘었다

그 모습을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

 

 

 

 

삽주

 

꽃을 담을때는 개미를 본 기억이 없으니..... 뭔 조화알까  

이젠 시력이 많이 약해졌나 보다

 

 

 

 

그전에는 우리의 태극기가 휘날리는 곳 국기봉(12시06분)이었는데 삼성산이라니 .....

언제 이렇게 변했는가

공인을 받고서 세웠을까

 

 

 

안양예술공원 뒤로 수리산이 한눈에 ....

 

 

 

 

 

가야 할 삼성산이 보인다

 

 

 

 

삼악사

 

 

 

 

관악산이 보인다

학등(학바위능선)으로 갈까 팔봉으로 갈까 아직도 망설인다

 

결국에 가본지 더 오래된 팔봉(사진 우측 등줄기)을 탄다

 

 

 

 

뚝갈

 

 

 

기암

 

 

 

가는잎쑥부쟁이

 

가을이 왔다고요

 

 

 

 

삼성산 (12시26분)

삼성산 산림욕장 안내도에서 더 우측에 가야 함

깃대봉과 우측의 서울대

 

 

 

 

 

포장로 따라 주욱 가면 팔봉능선이네

 

 

 

 

코스모스도 물감들였나

 

이제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할 때다

이왕이면 시원한 바람과 조망이 좋은 곳을 찾아야 한다

 

 

 

 

 

 

기암

 

무너미 고개에서 삼성산을 오르다 보면 자꾸 눈이 가게되는 기암이다

 

 

 

 

 

무너미 고개로 가다 그 기암을 뒤 돌아 본다

 

팔봉이 보인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으로 연결되는 골

 

 

 

 

 

팔봉으로 가는 초반의 등로는 참 유순하다

 

그러다 너른 암반을 치고 오르면

 

 

 

 

어금니같은 바위가 있어

설악의 용아장성처럼 일명 개구멍바위라고 한다

 

 

 

 

그 바위에 오르면 볼만 한게 있다

 

 

 

도봉산의 여성봉만큼은 아닐지라도

살집이 풍성해 보이는 엉덩이다

 

 

 

 

앞으로 ㄱㅖ속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기암과 소나무의 조화를 보게 된다

 

 

 

 

 

 

 

누가 노간주나무를 훼손했을까

참 안타깝다

 

노간주 나무의 수피를 만지면서 나무의 수피가 보기와는 달리 참 매끈하고 감촉이 좋음을 알게 되었는데.....

 

 

 

 

생명이란 참으로 지고지순함을 말한다

 

 

 

 

경치좋고

 

 

 

 

닭의장풀이 이런곳에서 자란다는게 보기 좋다

 

 

 

 

 

 

 

 

 

 

 

 

좌측의 학등능선을 본다

 

 

 

 

 

 

 

 

 

뒤돌아본다

 

 

 

 

바위가 더 돋보이는 이유는 소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기암

 

 

 

 

소나무가 더 고고하게 보이는 이유는 깍아지르는 암벽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주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가 너무도 좋아 보인다

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몇명이 있을까

 

 

 

요즈음 사회가 여러가지로 시끌벅적한데

소나무와 바위처럼 서로에게 보완이 가능한 존재가 필요한 세상이 아닌가 싶다

 

 

 

 

 

손맛 한번 제대로 본다

 

 

 

 

 

역시 궁합이 잘 맞는다

 

 

 

 

 

 

 

 

모질고도 모진 생명이여

 

 

 

 

팔봉능선은 7봉을 제외하곤 그리 험하지는 않다

 

 

 

 

 

 

바위등에 왠 선이....

 

 

 

 

 

예전에 없었던 안전난간에 줄까지

 

 

 

 

 

7봉을 오르는 코끼리 바위에 사람이 붙었다

 

 

 

 

 

 

 

 

7봉에서 본 8봉

 

 

 

 

7봉 정상ㅇ에서

 

 

 

 

지나온 삼성산

 

 

 

 

7봉을 내려가는 곳

전에 없었던 안전난간 시설

이 난간이 없을때는 이곳에서 내려가는것은 부담이 있어 많은 이들이 우회를 했었다

 

 

 

 

 

8봉에도 안전시설이 설치되었네

 

그렇지만 홀드가 좋아 이곳은 겨울에도 괜찮은곳

 

 

 

8봉에서 7봉의 내리막구간

이곳에서 보니 아찔합니다

 

 

 

 

이로서 관악산 팔봉능선은 다 왔으며

 

 

 

 

이제는 육봉능선과 합류하여 연주대로 향한다 (14시40분)

 

 

 

 

 

 

 

 

 

 

편히 보고파 세웠더니 실감이 나지않아

 

 

 

 

 

촛대바위

 

바로 잡은 원판 모습

 

 

 

 

 

집에서 나설때보다 햇빛이 상당히 따갑다

그나마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알고

 

 

 

 

 

 

 

 

 

 

 

 

 

과천청사에서 시작되는 육봉능선을 가까이 불러보았다

 

 

 

 

기암을 보는 재미

 

 

 

 

과천 아파트 숲 지나 청계산이 우뚝

 

 

 

 

뒤돌아본 경치

 

 

 

 

 

 

 

 

 

 

 

 

가는잎쑥부쟁이와 뚝갈

 

따가운 햇빛도 오는 가을을 어쩌지 못한가 보다

 

 

 

 

k.b.s헬기장 (오후3시08분)

 

 

 

 

 

 

 

아직도 가야할 연주대 그리고 하산중 지나게 될 봉우리들

 

 

 

 

 

 

 

 

경기대 입구에서 시작하여 양재동 트럭터미날까지 이어지는

광(광교산) 청(청계산) 종주라인

 

 

 

 

햇살이 따갑다면 숲 그늘아래에는 시원함을 넘어서 다소 서늘한 기분까지 ...

 

 

 

 

 

 

 

 

전망이 좋고 시원한 바람을 느낈 있는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느긋하게 휴식 시간을 갖는다

 

연주암

 

못보던 4층석탑이 있다

산행객이 빙 돌면서 소원을 비는 모습이 보이고

 

 

 

 

 

 

 

 

연주대가 지척이지만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치를 못한다

 

 

 

말바위라는 이정표를 봤지만....  잘 모르겠다

 

 

지나온 괘적을 살펴 보고

 

 

 

연주대를 가장 극적으로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가 완성되었음을 오늘에야 확인한다

(공사 마무리때 왔었는데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에 없다 )

 

 

 

 

담쟁이넝쿨도 가을을 재촉하고

 

 

 

 

꿩의비름

 

너무 이뻐

시간을 물쓰듯 하게 된다

 

 

 

 

 

 

 

 

 

엄마 : 아이고 죽겠다

         그만 가자

아들 : 엄마 너무 멋있다

         아빠 말대로 참고 오니까 저걸 다 구경 하네

아빠 : 조그만 더 가면 정상이야

         힘 내

엄마 : 이제 죽어도 못 가겠으니 너나 갔다와라

아들 : 그러지 말고 다 왔으니 같이 가자!   응~~~

 

결국에 엄마는 아들의 성화에 못이겨 땀을 뻘뻘 흘리며 관악산 정상에 겨우겨우 오르더라

 

 

 

 

연주대

 

경기도 기념물 20호

암자의 크기는 3평 남짓하지만 내부는 간소하면서 아담하다

지붕이 간결하여 힘있게 보이는 맞배지붕이다

 

 

 

 

정상석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아

 

야생화를 찾아드는 벌과 나비처럼 같이 합세하여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켜 본다

 

 

 

 

한 참의 시간이 흐른 뒤 정상석을 담았다

 

관악산 (오후4시22분)

 

관악산은 개성의 송악산 가평의 화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오악으로 불렸다

전에 왔을때는 막거리 파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이제는 철시하여 정상이 조용해졌다

 

3~4년전 겨울 이곳에서 어느 등산객이 실족했다는 말에 구급약품을 챙기고 쏜살같이 현장으로 달려갔던

그분이 없어 텅 빈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궁금하다

 

 

 

 

이제 하산하게 될 사당능선이 길게 s자를 그리며 기다리고 있다

 

 

 

 

연주대에서 하산하는 이 구간은 늘 사고의 위험이 높은곳이다

 

 

 

 

 

엣날에는 없었는데

 

 

 

 

 

 

 

 

저 구간이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친구따라 왔다가 여자 친구가 그냥 오르니 멋 모르는 남성들이 저기 구간에서 체력 소진으로 초보자는 얼굴이 파래진다

오늘도 어느 남성이 그러길래 무리 마시고 그냥 내려 가시던지 우회하시라 권하니

앞서가던 친구 여성분이 따라 오더라

 

 

 

 

멀리 삼각산(북한산)이 보인다

 

 

 

 

참싸리

 

 

 

 

햇불바위

 

 

 

 

 

 

 

 

우리나라 지도가 보이는지요

 

 

 

 

과천저수에서 좌측이나 우측으로 올라 청계산 만경대을 찍고 원점회귀산행 코스도 좋은데

언제 가볼까

 

언제 봐도 광청 구간은 좋은데 하오고개 통행다리가 설치된 이후로 가보질 못했다

우담산에서 국사봉 연결구간도 언제 살피나

 

 

 

 

 

 

 

 

 

사당능선과 과천에서 오르는 용마능선의 합류점 헬기장(559봉)에서

뒤를 보고서 본격적인 하산으로 들어간다

 

 

 

 

그 헬기장

 

 

 

 

 

 

 

 

파이프능선

 

 

 

 

진행방향 우측의 파이프능선

 

 

 

 

오후가 깊어지면 햇빛도 완숙하게 깊은 빛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일몰을 찾게 되는데 ...

 

 

 

 

거북바위

 

 

 

 

안전을 위해 철 계단

 

이런것이 설치 되기전에는 손맛이 있었는데

 

 

 

 

사당동과 봉천동을 너머 여의도 방향

 

 

 

 

작년 태풍때 산사태 피해를 입었던 우면산 아래의 방배동 전원마을

 

 

 

 

뒤를 한번 더 보고 미련없이 사당역을 향한다

철계단을 내려선다

이 계단이 없었다면 하산의 역순으로 진행하여 관악역으로 갔을지도 ....

 

 

 

 

 

 

 

아파트 숲에 어지러움을

아름다운 삼각산과 도봉산이 조금은 씻어준다

 

  

 

 

방배동도 단독주택 재건축이 한창 건설되거나 추진중인데

아파트로만 변해가는 도심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고층 아파트와 단독 주택군들의 대비

 

 

 

 

강남방향으로 구름이 두둥실

 

 

 

 

 

 

 

 

하늘빛

 

 

 

 

좌측으로 오르면 관음사를 경유하며 직진하는 길이 오늘 하산한 날머리다 (오후6시10분)

이로서 뜻하지 않았던 관악산 삼성산을 연계한 종주산행을 하였다

 

관악역의 학우봉 능선에서 관악산의 팔봉능선 그리고 하산길의 사당능선 등은 기묘한 기암과 아름다운 소나무들을 보면서

수도권 시민들의 산소 탱크와 삶의 윤할유 역할을 해 주는 산이 이렇게 가까이 있음에 뿌듯한 행복감을 느꼈다

 

 

 

 

산은 좋으면서 언제 위험을 줄지 모르니 만사 튼튼하게 대비함이 좋다

그러다 보니 계곡에 자라고 있던 식물들의 안식처가 없어짐은 어쩔수 없는건가 하는 아쉬움은 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