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가뭄이 심한 지리산의 삼신봉과 불일폭포

열린생각 2012. 6. 22. 23:11

 

 

가뭄이 심하다

수도권에는 비 보기가 귀하고 들녁에는 물이 귀하다

산행을 떠나는 마음이 마냥 반갑지 않은 이유다

그래도 지리산 계곡에는 수량이 있겠지

 

 

 

 

산 행  일 : 2012.06.17

진행코스 : 청학동 (10:40) - 삼신봉 (11:52) - 내삼신봉 (12:52) - 상불재 (15:13) - 쌍계사 (18:01) - 주차장(18:24)    산행거리 약 :12km

 

 

 

 

 

집 앞에서 6시 10분에 출발한 버스는 거침없이 달려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있는 청학동에 10시 25분에 도착하였다

 

 

 

 

초입부터 야생화가 반긴다

 

 

 

 

 

꿀풀(하고초)

 

 

 

 

청학동 어린이

 

 

 

 

 

 

 

 

 

 

 

 

 

 

 

자주달개비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닭의장풀과의 다년초다

 

 

 

 

새벽에 비가 왔는지 등로는 미끄럽고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하기 이를데 없다

 

 

 

 

 

약수물이 .....

 

 

 

 

 

 야 덥다

그러나 오르는 등로는 까탈스럽지 않고 몸은 가볍다

 

 

 

 

낙남정맥길을 보고

숨어들어 반팔과 반바지로 ...

 

 

 

 

 

삼신봉에 이르니 사방이 시원하다

 

 

 

 

그렇지만 박무가 지리의 주릉선을 가린다

영신봉으로 이어지는 정맥길

 

 

 

 

정맥길인 외삼신봉을 보고

 

 

 

 

오늘 가야 할 내삼신봉 방향을 .....

 

 

 

 

대성골로 흐르는 단천골

조망에 흠뻑 취한 산님

 

 

 

 

안부에서 바라본 삼신봉

 

 

 

 

 

지리 터리풀

 

 

 

 

 

내삼신봉을 향해 .....

 

 

 

 

딸과 함께 처음 지리산에 왔다는 산님은 길이 너무 운치있다며 즐거워 하고

 

 

 

 

기암을 구경하면서

 

 

 

 

이날 산행에는 부산에서 많은 산객들이 왔다

 

 

 

 

 

 

기암 낭떠러지에 집을 짓고 사는 꿩의다리

 

 

 

 

내삼신봉의 돌양지꽃

 

 

 

 

 

내삼신봉에는 사람이 북적북적.....

 

 

 

 

 

겨우 정상석만 ....

 

 

 

 

 

 

 

단천골 방향

 

 

 

 

 

흰참꽃나무

 

만나기가 쉽지 않은 귀한 꽃이다  

어느 산님은 이꽃을 보려고  서울에서 지리산을 찾아가기까지 했다는데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꽃이기에 반가웠다

 

 

 

 

 

아 정체가 심하다

 

 

 

 

 

함박꽃나무

 

 

 

 

 

식사 후 초심자와 함께 느릿느릿 상불재를 향해 간다

쇠통바위에서 독바위방향 조망

 

 

 

 

 

 

하늘이 갈수록 짙어지는게 조망은 틀렸고  

햇빛을 가려 더위는 한풀 꺽였다

 

 

 

 

청학동과 묵계치 방향

 

 

 

 

삼도봉에서 황장산으로 흐르는 줄기 뒤로 시원한 왕시리봉 능선이 흐릿하다

 

 

 

 

쇠통바위의 금마타리

 

 

 

 

 

먼저 천천히 가시라 했는데 ......

 

 

 

 

 

 

삿갓나물

 

 

 

 

 

 

이곳은 편안한 등로다

그렇지만 일행은 너무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애에게 얼려온 생수를 주니 얼굴이 환해진다

 

 

 

 

드디어 상불재에 도착했다

여유있게 2시간 이내  쌍계사에 도착할걸로 예상했는데

 

 

 

 

상불재부터 5명이 동행하게 된다

너덜이 시작된 시점부터 골무꽃 같은 꽃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왔다

산림청에서 특별보호대상으로 지정된 광릉골무꽃이었다

 

 

 

 

 

몸이 지친 사람에게는 안전하게 걸으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지만

갈길은 먼데 보행 속도는 갈수록 늦어지고 자주로 미끄러지니 걱정이다

 

 

 

 

 

식수는 고갈났는데 다행히 말라붙은 계곡 바위틈새에 물이 떨어져 보충하고

일행에게 주는 등.....    주의를 당부했건만

기어코 넘어져 ......  크게 다칠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 다행이었다

 

 

 

 

 

이런 길을 만나니 하산이 된줄 알고 반가워 하지만 정확히 가야 할 거리를 일러준다

약3km정도 남았다 하니 깜짝 놀랜다

골이 왜그리 긴지 이해되지 않은 표정이다

 

 

 

 

동네 뒷산에 다니다 큰 산에 들게 되는 초보자는 긴 하산길에 넌더리를 낸다

가도가도 끝이 없다면서

도전하는 자는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그러면서 산에 적응하게 된다

 

 

 

 

힘들다고 도전하지 않은것도 문제지만

금물은 헬스장이나  수영장에서 운동을 꾸준히 했고 500~700고지 산을 다녀보고 무작정 도전하는것이 문제요

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옆에서 부추기는것도 문제다

운동에 따라 사용하는 근육이 다름을 인식하며 헬스기구에서 뛰는것과 야생에서 뛰는것은 체력의 차가 많음을 알아야 한다

동네 산에서 체력을 키우고  탈출로가 많은 인근의 큰 산에서 장거리를 뛰면서 체력과 지구력을 기른 후 도전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여긴다

 

 

 

 

이제 등로도 좋고 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천천히 가시라 한 후

지리10경중에 하나인 불일폭포를 보기 위해 서두른다

 

 

 

 

가는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되며 불일암을 지나쳐 실폭 소리를 들으며 목책계단을 내려서니  폭포가 기다리고 있었다

 

 

 

 

불일폭포

 

 

 

 

 

 

 

 

불일폭포

 

 

 

 

불일폭포

 

 

 

 

불일폭포

 

 

 

 

불일폭포

 

천왕 일출 노고단의 운해 반야의 일몰과 더불어 지리10경중의 하나인 불일폭포

물이 많을때는 장관이련만

지금은 가물어 가느다란 실폭이다

 

이런 모습 만나기도 쉽지 않기에 한참을 머물며 보았다

 

 

 

 

 

불일폭포

 

 

 

 

불일암의 대웅전

 

 

 

 

불일암의 생명수

 

 

 

 

 

불일암에서 조망

 

 

 

 

 

좌측으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한데 예전에는 사망사고가 있었다한다

불일암은 구경길은 짧지만 오르내림은 적당하게 있었다

 

 

 

 

 

본 등로에 복귀하여 부지런히 발바람 땡기고

시원한 잔디가 눈길을 끄는 불일평전에 이르니 텐트2동이 있다

세석평전에 비하면 아주 좁다

 

 

 

 

 

환학대

 

신라말 최치원 선생께서 청학동에 들렸다 이곳에서  학을 불러 타고 다녔던 바위라 하여 이름을 얻었다 하나

영 ~~ 지금 보기에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색상이 고운 지피식물

 

 

 

 

 

 

 

 

 

 

 

 

 

 

 

 

 

 

 

 

 

드디어 쌍계사에 도착하였다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경내를 주마간산격으로 본다

 

 

 

 

 

 

 

 

 

 

 

 

 

 

 

 

 

 

 

 

 

 

 

 

 

 

 

 

 

 

 

 

 

 

 

 

 

 

 

 

 

 

 

 

 

 

 

 

 

 

 

 

 

곰의말채나무꽃

 

 

 

 

 

엄마보다 딸애가 더 힘들었나 보다

그래도 모녀지간에 잊지 못할 추억은 담았으니 두고두고 애깃거리가 되겠지

 

초행에 수고 많았습니다

 

 

 

 

 

 

 

 

 

 

 

 

 

 

 

 

지리산 등산로중 가장 걷기 편안한 등로인

청학동에서 쌍계사 거리는 4시간30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산행중 뜻하지 않은 흰참꽃나무와 광릉골무꽃을 만나는 행운을 가졌고

비록 가뭄으로 인해 왜소해 보였던  불일폭포의 비경은 아름다웠다

 

 

 

 

 

지리산

뭐 이런 곳이 다 있느냐 하며 넌더리가 난다하시는 아저씨 무릎이 괜찮아야 할텐데 ......

아짐씨는 잘 걷던데......

 

 

 

 

 

외국인이 혼자 오셨나

 

 

 

 

 

쌍계사 계곡에는 물이 말랐다

 

 

 

 

 

어찌 이리도 가뭄이 심하단 말인가

 

 

 

 

 

입장료 2500원

 

 

 

 

 

초등생의 그림솜씨

 

 

 

 

 

거림골에서 내려 오는 계곡에도 물이 말랐다

그런데도 조용한게 이상한 세상이다

농심은 어떤 마음일까

 

 

 

 

 

 

터미날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버스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