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돌단풍 회리바람꽃 개감수 (20120429)

열린생각 2012. 5. 11. 00:14

 

돌단풍

 

전날인 토요일 오지게 풀꽃들과 놀아본 뒤라 오늘 산행에도 기대를 하고 찾아간 산행지

오늘은 어떤 꽃들이 있을지 사뭇 기대가 크다

 

 

 

돌단풍

 

큰 계곡에 물길따라 널적한 바위들이 자리하고 있는 물가에

한폭의 수채화처럼 멋진 맴시를 뽐내고 있는 야생화가 반긴다

 

 

 

 

돌단풍

 

귀룽나무의 향긋한 내음을 맡으며 괜스레 기분이 업 되는걸 감지한다

계곡은 물길따라 이어졌다 숨었다 하며 조팝나무가 뿌려주는 향내와 함께 나무의 어린 새순이 희망을 붇돋은다

 

 

 

돌단풍

 

살아가기에는 척박해 보이는 바위의 틈새를 용케도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박고 하얗게 이쁜 꽃을 피운 당신

혼자 보기에는 너무도 아름답다

 

 

 

돌단풍

 

어쩌다  이곳에 자리를 잡았니

모두가 떠난 계곡의 바위틈에서

폭포수의 물기를 머금고 자라는 너

불가능해 보이는 곳이 너의 삶터라니

이제보니 그래서 네가 더 빛나는구나

 

 

 

돌단풍

 

 

 

돌단풍

 

 

 

돌단풍

 

 

 

 

돌단풍

 

 

 

돌단풍

 

 

 

 

돌단풍

 

봄이 봄같지 않고 햇빛이 조금은 부담스런 오늘같은 날에는

흐르는 계곡에 발 담그며 쉬고 싶다

돌단풍이 부러운 순간이다

 

 

 

돌단풍

 

 

 

 

돌단풍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며 잎자루가 길다

꽃줄기는 곧게 서며 줄기끝에 꽃이 핀다

범의귀과의 다년초로 단풍나무잎처럼 생긴 넓은 잎과  돌틈에 잘 자란다 하여 이름을 얻었다

 

 

 

회리바람꽃

 

기대하지 않은 친구가 찾아오면 반갑지 않던가

그런것처럼 이꽃을 만나니 기쁨이 배가 된다

 

 

 

회리바람꽃

 

보통의 바람꽃과는 생긴게 차원이 다르다

노랗게 보이는 꽃밥과 꽃잎도 없으면서 꽃받침조각은 꽃밥밑에서 밑으로 꽃줄기에 착

달라붙어 있다

 

 

 

회리바람꽃

 

등로 옆에 군락을 이루며 싱싱하게 자라는게 신기하고 귀해 보인다

모두들 보고서 못본체 지나친걸까

아니면 그 존재가치를 몰라서 보호 받은것일까

 

 

 

 

회리바람꽃

 

 

 

회리바람꽃

 

적당히 햇빛을 가리며 음습한 곳에 한두송이가 띄엄띄엄 자라는 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로 가느다란 꽃줄기는 곧게 서며 줄기끝에 3개의 3출겹잎이 돌려난다

 

 

 

 

회리바람꽃

 

 

 

회리바람꽃

 

꽃줄기와 잎 가장자리에 솜털이 나 있다

꽃받침잎은 5장으로 꽃이 필때 밑으로 완전히 젖혀진다

꽃잎이 없기에 꽃에 노란수술만 있는것처럼 보인다

 

 

 

 

회리바람꽃

 

 

 

 

개감수

 

등산로 부근 길섶에 벌깨덩굴이 보이는 옆에 못보던 식물이 있다

뭐지?

 

 

 

개감수

 

조금은 진해 보이는 잎의 연두색 색감이 너무도 이쁘다

그리고 잎의 생김새도 변화감이 있어 보기에도 좋다

 

지면과 가까운 잎은 긴 피침형인데 상부의 잎은 둥그런 삼각형 모야으로 끝이 뾰족하다

하부의 잎은 진하고 위로 갈수록 옅다

 

 

 

개감수

 

산행의 고도를 높이며 오르는 등로에서 숨이 찰적에 다시 만났다

핸드폰으로도 담아본다

이름이 궁금해 블방의 고수님께 도움을 요청하니 바로 답이 나온다

"개감수"라고

 

 

 

개감수

 

튼실해 보이는 줄기와 달리 만져보니 연약하다

아니 아직 성장중이어서 그런건가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없고 줄기 위쪽에서 잎이 돌려나는데 5장이다

그곳에서 다시 5개의 줄기가 나와 두장의 잎이 마주난다

그 곳에 2개의 작은 꽃줄기가 맺혀있고 1개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었다  

 

 

 

개감수

 

 

 

개감수

 

꽃의 색상이 잎과 흡사한 진한  녹색이다

그리고 둥굴게 보이는 열매가 달려 있다

 

 

 

개감수

 

집에 와 살펴보니  전국의 산과 들의 양지바른 풀밭에 자란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본것 같으니 ...   무심히 지나쳤을까

대극과로 몸 전체에 털이 없는 다년초다

확인하지 안았지만 줄기와 잎을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