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얼레지

열린생각 2012. 5. 1. 22:29

 

청노루귀

 

산정의 8부 능선쯤 올라 정상의 지름길을 버리고 애둘러 오르기로 한다

여인 2분이 일러준 곳을 찾아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산비탈을 탄다

정상부일수록 나무가지 끝에는 잎눈이 이제 고개를 내민것이 많아 숲은 회 갈색을 띄고 있었다

 

 

 

노루귀를 찾아 나선  보람으로 이쁜 청노루들을  만났다

여태 보아온 노루귀 보다 한층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은 만큼 귀엽게 생겼다

 

 

 

노루귀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 더미 속에 키 작은 노루귀가 여기 저기 보인다

너무도 작아 주의하지 않고 걸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었다

 

 

 

청노루귀

 

꽃이 지면서 잎이 세상에 나올때는 잎 끝이 말려서 나오는데 솜털이 무수히 달고 나오는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을 얻은 식물

자라면서 잎의 솜털을은 지워지고 얼룩무늬를 띄기도 한다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노루귀

가녀린 줄기에 수북히 달려 있는 솜털이 매력적이다

그 솜털이 찬 공기를 이겨내는 힘이 되는가 보다

 

 

 

 

노루귀

 

보통 흰색이 많고 청색 보라색 분홍색까지 여러색을 가지고 있다

 

 

 

비탈면인지라 노루귀를 보면 반가움과 함께

구경하다 발이 미끄러져 상처를 줄까봐 긴장이 된다

 

 

 

하늘을 향해 1송이씩 핀 노루귀

꽃밭침잎이 꽃잎처럼 보이며 암술은 노란색을 띄고 있다

 

 

 

노루귀

 

여기저기 흩어져 피어난 풀꽃

나뭇잎 속인지라 그 자태가 한층 돋보이는 우리의 꽃

 

 

 

노루귀

 

전국의 산속에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작지만 당차게 이쁜 풀꽃이다

 

 

 

꿩의바람꽃

 

이름을 알기전에 가녀린 줄기가 바람을 이겨내며 하얗게 핀 꽃이 가여워 보였다

알고 보니 이름이 재미있는 꽃이다

꿩의 다리는 상체에 비하여 가느다랗다

꽃 줄기가 가늘고 길어 보이며 꿩의다리보다 굵고 단단하다

 

 

 

꿩의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다

줄기끝에 1송이의 흰 꽃이 핀다

 

 

꿩의바람꽃

 

여러종의 바람꽃중 꽃받침잎이 가장 많은 꽃이다  

줄기에서 잎자루는 3개이며 그 끝에 3장의 잎이 달린다

 

 

 

얼레지

 

피나물의 바다를 건너오자 현호색이 세상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얼레지가 지천이다

 

 

 

계곡옆에 핀 얼레지들이 다 져 ....

안타까움중에 만나니 기쁨이 배가 되더라

 

 

 

얼레지

 

선홍색이 고운 빛을 만나니 그 자태는 더욱더

고결한 자태를 연출한다

 

 

누가 이 꽃을 바람난 처녀라 했을까

 

따뜻한 햇볕의 양이 많을수록  보라빛의 6장의 화피는 순위를 다투며 뒤로 말려 올라간다

구경꾼은 놓칠세라 속살에 새겨진 심볼 문양(w)을 구경한다

그때에 바람이라도 불면 그 맴시는 도도하고 고교하기까지 하니

보는이의 애간장을 태우는데 부족함이 없다

 

 

 

얼레지

 

 

얼레지

 

꽃의 이쁜 모습과 달리 잎은 얼룩덜룩하여 이름을 얻었다

2장의 넓은 잎 사이에 1줄기의 꽃대를 세워 하늘하니 서 있는 도도하면서 고고한 자태

 

 

 

얼레지

 

 

얼레지

 

산 속 그늘진 곳에서 부엽토가 많은 곳에서 주로 자란다

백합과이며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보라색을 띄지만 흰색의 얼레지는 아직 만나는 행운은 다음을 기약해본다

 

 

얼레지

 

정어리나 멸치들이 강자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서로 뭉쳐 집단으로 움직이듯이

식물도 무리져 있으니

밣일세라 감히 발길을 들여놓기가 거북하여 등로 가장자리에서

맴돌다 가장자리에 있는 녀석들만 담아오게 된다

 

 

 

얼레지 군락지

 

 

얼레지

 

노랑제비와 개별꽃이 어우러진 화원

 

 

 

꽃이 진 얼레지 밭

 

 

저 잎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다

어린 잎은 2년이란 인고의 세월을 견딘후에 단아하면서 고고한 꽃을 피운다고  한다

 

 

얼레지

 

자연의 생태계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은듯 조용하니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