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지리산 화대종주 - 그 둘째날(연하천 대피소 ~ 장터목 대피소)

열린생각 2012. 1. 24. 10:11

 

산행중 산에서 처음으로 잤다

매트와 침냥을 제공받아 8시 소등하니 자동으로 눈을 붙여야 했다

염려하였던 코골이는 심하지 않았지만 자다보니 물방울이 머리맡에 떨어져 잠을 자는둥 마는둥 했다

유리창문이 머리맡에 있다보니 자연현상으로 생긴 결과물이었다

 

새벽녁4시경부터 산꾼들은 기상하였지만 우리 일행은 오늘 코스가 짧은 관계로 느긋하게

침냥속에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산 행 일 : 2012.1.15

진행경로 : 연하천 출발(9:18) - 형제봉(10:01) - 벽소령(11:03) - 덕평봉 부근(12:35) - 칠선봉(14:02) - 영신봉(14:55) 

- 세석대피소(15:09~16:13)- 촛대봉(16:32) - 연하봉(17:29~18:03) - 장터목대피소(18:11)

산행 특징 : 계속 되는 조망속에 룰루랄라 ~~~!!

 

주목이 많이 자라는 연하천 대피소를 이별하고 시설이 좋다는 장터목을 향하여 걸음도 가볍게 나선다

날씨도 포근하제 하늘이 쾌청하니 다들 얼굴에 미소가 흐른다

 

접어두기로 했으나

이런 나목을 볼적마다 설화가 그립다

 

어제는  온 종일 홀로 즐겼으니 오늘은 함께 하기로  다짐하면서 ...

 

 

사뿐히 걷는 일행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광양의 진산인 백운산(1218봉) 의 연봉인 따리봉 도솔봉 줄기가 기똥차게 다가온다 (댕긴 모습)

 

하동 악양의 성제봉(형제봉)도 선명하게 보인다

 

바래봉 덕두산 뒤로 함양의 백운산과

그 우측으로 서상의 황석산 기백 금원산 등에 가려 할미봉을 제외한 덕유 주 능선은 숨어 버렸다

 

조망처 뒤로 명선봉과 연하천이 가늠된다

 

중봉 천왕부터 영신봉까지 능선미

 

지나치는 산님께 부탁하여 단체 증명 사진을 남겨본다

 

 

 

 

 

 

 

 

빗점골 지나 대성골과 삼신봉 방향

 

형제바위와 벽소령 대피소가 보인다

 

고도가 높아지니 숨어 있던 덕유 주릉이 쭈~욱 보인다

맨 우측 멀리 대덕산과 삼도봉이 ㅎㅎㅎ

조망 한번  좋~다

 

형제바위의 명물  소나무가 멋져 보이고

 

 

시원하게 펼쳐진 광대골 멀리

삼도봉에서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가야지맥이 흐르고 있다

 

서봉 동봉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 지봉(못봉)으로 연결되는 덕유 대간  능선과

 

거창 가조면의 산군들 뒤로 가야산을 가까이 불러보고

 

오늘 걷게 될 능선과 지리의 남부능선및 성제봉 라인 

 

이렇게 암봉에 올라 조망을 즐긴 후

 

 

일행을 기다리며 형제봉 바위의 암벽을 담아본다

 

뒤돌아서 형제봉 바위를 본다

 

빗점골

 

대성리 삼정의 빗점골 방향 조망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여 막걸리에 홍어를 안주로 간식을 즐기는 시간을 갖고서

 

너른 임도를 따라 걷는다

좌측으로 암으로 구성된 1426봉이 있는데 낙석 구간인지라 공단 직원들이 안전줄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고

우측으로 열려진 조망을 즐기며 성곽처럼 쌓여진 길따라 얘기를 나누며 간다

 

빗점골

 

 

 

 

고 나무 참 이상하게도 자랐네

 

선비샘이 있는 덕평봉 부근에서 좀 더 진행하니 너른 바위와 올망졸망 구성된 바위들이 시원한 조망처였다

여기에서 많은시간 동안  휴식을 즐긴다

 

 

 

 

 

 

예전에 왔을때 저 이정목에는 칠선봉이라 했는데 지금은 지워졌다

 

큰새골 지나 동서봉 좌측 전면으로 백운산과 장안산이 흐미하게 보이네

 

저기 암봉을 오르면  조망이 좋았는데

중산리로 당일 종주시 저 계단 오를때 헉헉 대던게 생각난다

 

오늘은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오른다

 

 

 

연하천에서 하루 머물렀던 아들과 함께 왔다는 산님이 담아 주었다

 

 

 

영신봉에 도착하니 약 3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참으로 신기하다

이렇게 산행을 한다는게

일행을 기다릴겸 해서 금줄을 넘어본다

 

영신봉에서 바라본 조망

 

 

영신봉 정상은 평범했다

그러나 조망은 좋았다

 

 

몽블랑님의 빨간색이 잘 어울림니다

 

 

 

이상 영신봉에서

 

다 모인 일행들

 

세석으로

여기서 1시간 넘게 점심 시간을 갖는다

 

 

 

 

촛대봉에는 머리가 아주 큰 거북선이 있다

 

 

기화요초가 만발하는 세석평전에 하얀 눈에 살포시 덮여 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무등산이 보인다

 

삼신 연하봉만 지나면 장터목이다

 

 

 

촛대봉과 연하봉에서 발달한 도장골을 내려본다

 

 

 

 

지리산에는 수많은 골이 있다

가내소 폭포와 한신폭포로 유명한 한신계곡으로 흐르는 골짜기를 본다

 

산구경님과 양홍님

 

 

 

산구경님

함께 하여 반가웠고 지리구경 좋았는지요

 

 

하얀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는 가을에 아름다운 연하 선경 등산로

 

 

바람이 심하게 타는곳인데 오늘은 참 조용하다

 

 

살아 천년 죽어도 천년 간다는 주목

세월에 장사없다더니 기어코 너마저 ....

넘어져서는 얼마나 갈려는지?

 

이제는 장터목이 지척이다

일행의 그림자는 어디에?

베냥을 내려놓고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을 탐방하고자 한다

 

 

지리산의 암벽 전시장을 훔쳐본다

 

 

 

 

 

 

희미한 족적을 쫓아 찾아 오려니 고생을 했지만

이렇게 장엄한 광경으 보여주니 보상받은 기분이다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가는 길이 보인다

 

 

겨울의 밤은 가까이 있는데 무등산은 아직도 살아 있다

 

 

마음이 급하니 조금 흔들렸지만 이곳을 다시 방문하기는 어려울것 같아 전부 담아본다

 

 

 

베냥이 있는 제자리에 오니 백운산 방향은 이렇게  ....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과 지근거리에 있어 많은 사람이 찾은곳이다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파는 장소에서 유래되었다

71년 지리산 산장에서 출발하여 2번의 증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후 6시 11분에 장터목에 도착하여 숙소를 확인하니

연하천보다 많은 150명을 수용할 수 있었고 모든 시설들이 좋았다

마음에 들었다

 

겨울에 식수를 뜨러 갈때는 꼭 아이젠을 착용하시라 권하고 싶다

남쪽 사면이라 얕보다가 고생하기 좋은 급 사면이다

 

비록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흡족하게  배불리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유쾌한 저녁 식사시간이었다

연하천에 비하여 취사장은 밝고 8시 이후에도 개방도어 참 좋았다

 

그러나 산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밤에도

 

12시 30분 경에 깨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장터목을 둘러본다

 

라면등 물품가격이  3배이다

 

 

 

잠을 청하기 위해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별 짖을 다해보았는데

막판에 어떻게 잠이 든것 같은데 기상하렌다

워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