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용현동 성골 (9:00) - 동막봉(9:52) - 도정봉(10:03) - 수락산(10:54) - 성골(14:05)
산 행 일 : 2011.12.10
딸애의 임용고시가 의정부 부용고등학교에 있던 날
기차바위를 구경하기 위해 수락산을 찾기로 한다
산행 들머리 성골 입구모습
딸애의 행운을 기원하면서 14시까지 하산을 예상하면서
사브작 사부작 오른다
삼각산(북한산) 도봉산 그리고 사패산
찬 기운이 온 몸을 휘감으며
코끝에서는 콧물이 줄줄 흐른다.
바야흐로 겨울이 시작됨을 온몸으로 느낀다
몸안의 훈기가 찬 공기를 만나면서 코끝에는 결로 현상이 생겨
흐를는 콧물을 훔치기도 버거워 진다
양주의 불곡산
25년전 이런 바위길에서 벌벌 떨면서 매제 뒤를 따르던 시절이 생각난다
도정봉과 동막봉
509m의 동막봉
옛날에는 계단이 없었는데 ...
많이 좋아졌다
524m의 도정봉 정상
일찍이 산을 접한 매제 뒤를 따르며 여기까지 왔었다
산에 가자는 말에 시골 뒷산만 생각하고 가볍게 나섰는데
얼마나 바위가 무섭던지
그리고 왜그리 숨은 차던지
이제 그만 가고 내려갔으면 했었다
올 가을에 저 세상을 간 매제
산을 너무도 사랑했고 열심히 삶을 살았던 그 사람
지금쯤 좋은 세상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그 사람이 무척 그립다
그때는 이 바위에 오르지 못해 저 도정봉을 보지도 못 했는데 ...
드디어 기차바위의 모습이
돼지 바위
우회 하는 길은 직등에 비하여 약 2.5~3배 정도 거리차가 있다
짧고 강하게 갈려면 직진을
길게 마음 편히 가려면 우회하면 된다
발목 상태를 점검 뒤 바라본다
기차바위의 모습이
줄 잡지 않고 올라보기로 한다
오르기전 멋진 암봉을 담아보고
내려가는 모습을
지금은 홈통 바위라 칭함이 어울릴것 같다
역 30m 고도차를 ㅋㅋㅋ
길어 보이나요
기차바위를 올라서 유기견을 만나 수락산까지 동행한다
강아지가 계단을 힘들어해 안고 오른다
638m의 수락산
철모바위 옆구리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낙락장송
덕능고개를 지나 불암산까지 다녀 올 수도 있지만
봐둔 곳이 있어 접어두고
미답지인 숫돌고개로 이어지는 저 능선의 암봉의 맛을 보고파
사브작 걸었다
유기견이 이쁜 처자의 품안에 안겨 있음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수락산 정상을 내려선다
청학리로 이어지는 은류동 계곡으로 가는 하산로를 피하여 능선을 탄다
딸애가 시험을 치르는 송산동 부용고를 지나
민락동 아파트 건설 현장 부근이 사진 좌측에 보인다
내려온 암릉구간
우측의 금류동 계곡의 넓은 등산로가 보인다
좌측의 청학동 아파트
하산을 멈추고 내려오면서 봐둔 우측의 암릉부근을 둘러보러 ....
묘한 바위가 시선을 끈다
참 재미 있게 생겼는데
적당한 이름이 ....
애기 곰이 있는데...
뒷 모습
내원암 전면에 금류(?)폭포가 보이고
그만 내려가기로 한다
물 맛 좋은 약수
기차바위 옆 모습
다녀온 도정봉을 본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수락산
옛 추억을 되새기며 겨울이 왔습을 실감한 산행을 하였다
시험을 치르는 딸애
컨디션 정상으로 실수만 없기를 바래본다.
귀로에 일원동에 있는 암병동에 방문하여
지인 병문안을 들려 집에 오니
정체가 심해
캄캄한 한 밤중이었다
건강할때 건강 챙기시길 바라면서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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