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11.9.25
진행코스: 출발(2:33) - 한계령 삼거리(3:36) - 끝청(4:35) - 대청(5:55)- 희운각대피소(7:46~8:16) - 1275봉(10:13)
- 마등령(12:40) - 점심(13:15~14:05)- - 저항령(15:42) - 황철봉(16:49) - 미시령(19:40)
산행 거리 : 27.2km
1시 36분에 설악휴게소에 도착하였다.
10여대의 관광버스가 도착해 있었다.
산행 시작 63분여만에 서북능선 삼거리를 지나 다시 1시간이 흐른뒤 끝청을 지난다.
용아릉도 석고당골도 어둠에 빠져 있지만 밤 하늘에는 수 많은 별이 쏱아져 내린다.
휘이익!! 불어오는 바람은 겨울을 부르는것 같고
보이는게 없으니 하늘과 땅을 보면서 밝은 날의 보았던 풍경을 떠 올리면서 걷는다.
드디어 주황색의 띄를 둘르고 있는 대청이 지척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
중청을 지나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이 교차한다.
정상석이 뭔지?
쟁탈전속에 얼른 모습을 담고 찬바람을 피해 동쪽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기다린다.
지는 달과 떠 오르려는 동쪽 하늘 공간
6시 16분에 일출은 시작되어
6시 24분에 일출은 완성되었다.
조금은 무뎌졌지만 여전히 바람은 세차다.
오늘 방문할 능선이 활짝 열려 있다.
우측 죽음의 계곡이 천불동으로 연결되어 있다.
점봉산 뒤로 오대산 줄기가 보이고
서북능선 뒤로 가리능선의 가리봉이 부드럽게 다가왔다.
흐음!! 아주 좋아
하얀 우주집을 갖고 있는 중청과 대피소를 향한 인파
바람이 거세어 야생화를 찾을 정신이 없어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백담계곡 방향 - 운무가 차오르는데
거센 바람과 따사로운 아침 햇살속에
시간여행은 시작된다.
마가목 열매가 가을을 재촉하고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던 화채릉의 화채봉이 대청의 기세에 잠잠이 가라 앉았다.
대청의 단풍은 이제 출발선상에 있다.
하산중에 배터지게 보게될 신선 암봉
그리고 공룡능선
그 뒤로 황철봉까지
화채릉의 칠선봉 아래 암봉들
산양의 고향같은 느낌이다..
화채봉
1275봉 나한봉 마등령 그리고 황철봉
대청을 올려다 본다.
아침 햇살로 인해 색감이 참 곱다.
저기에 서면 누구라도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 있다.
깨어나는 설악의 지존 공룡능선!!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은 저 산
설악을 향한 구애의 마음을 찍어 보면 마가목 열매와 같으리라.
한국의 풍경이 볼것 없다는 사람들이여
이 모습 보고 받는 느낌은 어떨까 문득 궁금해 진다.
좌측 1275봉에서 신선봉까지
그 가운데에 범봉이 햇살을 받아 빛을 내고 있다.
천불동 계곡은 양 침봉 사이에 깊게 앉아 있고
중청을 향해 본다.
욕심이지만 동해 바다마저 보인다면 금상첨화인데 ...
동 식물이 주인인 이 숲에 아니 온 듯
조용히 다녀 가려 합니다.
고도가 낮아지는 정도와 반비례하여 공룡의 척추는 높아져만 간다.
후에
전면 중앙 하단 암봉에서 오르다 좌측으로 빠져 신선대에 오른다.
좌측에 보이는 암봉미
일주일이 지나면 이 숲의 잎새에 고운 물감이 들겠지.
몸매가 천하제일인 미인송을 감상하는 화채봉은 마냥 행복할 것 같다.
아니 저 나무가 온갖 좋은 풍경을 보려고 자라 미인송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야생화는 끝물로서
게으른 산 오이풀이 이럴땐 반갑다.
함께 한 5인의 산우들
산양이 뛰놀고 있을 저곳이 궁금해서 댕겨 보았다.
가야동 계곡에서 솟아오른 공룡의 침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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