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세잎쥐손이 노란물봉선 흰물봉선 짚신나물

열린생각 2011. 9. 5. 15:31

 

하늘에 뭉게 구름 떠 있고 땅위에는 원추천인국이 자라는 백봉령에

풀 숲 가장자리에 몸을 낮추고 수수하면서도 고결한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야생화가 있었다.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세잎쥐손이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으며 잎 뒷면 맥 위에 누운 털이 있다.

3갈래의 잎에서 가운데의 잎이 더 크고 길다.

 

백봉령에서 댓재방향으로 들어가는 길목 우측에는

물봉선이 지천이다.

노란(노랑)물봉선도 그 중의 한 종이다.

북향 밭이이지만  바람이 잘 통하고 동해에서 발달하는 운무는 습기를 충분히 제공하여 주는 음습한 곳인지라

여러종의 야생화가 서식하기에 좋아 보였다.

노랑물봉선

물봉선과의 한해살이풀이며 털이 없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염료식물이다.

 

노란색은 눈에 잘 띄지만

흰색은 약간 어두운데서 잘 보인다.

햇볕이 내리쬐는 음습한 곳에 노란물봉선과 더불어 흰물봉선도 잘 자라고 있었다.

 

흰물봉선

자주색. 노란색의 물봉선이 염료식물이라는데 쉽게 동의 할 수 있지만

흰물봉선이 있다는게 참 신비하다.

유독성인 이 식물에서 흰색의 물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신비스럽다.

 

물봉선의 매력은 전면의 큰 입에 비하여

목구멍은 왜 그리 가늘고 나팔처럼 휘어졌는지 그게 궁금하면서

 색감과 더불어  신비한 매력을 준다.

 

큰 입의 구강구조를 보시라

점점이 박힌 윗 입술과 목구멍의 흰 테와 노란 물질과 입술의 점들이

보기 흉하지 않다는게 묘하지 않은가?

물봉선

한곳에서 물봉선을 배불리 보았지만 이기령에서도

많은 물봉선을 보았다.

이기령의 샘물 주변에는 자주색의 물봉선이 지천이었다.

 

야산에서 쉽게 만나는 노란꽃의 야생화

꽃이 작다보니 담아내기가 디카로서는 참 어려운데

그날은 용케도 쉽게 허락해 주었다.

이쁜  모습이 당당했기에 멋지게 담아달라며 포즈를 취해 주었다.

 

짚신나물

전국의 풀밭이나 숲 속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전체에 가는 털이 있다.

잎몸은 깃모양 겹잎이고 작은 잎의 크기가 고르지 않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고르게 발달해 있다.

꽃은 노란색이며 줄기나 가지 윗부분에서 벼 이삭 모양으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