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대간길이 이리도 편평하단 말인가?
나무의 생김만 빼 놓으면 꼭 뒷동산 같다.
전면에 보여야 할 옥돌봉은 형체가 흐릿하다.
오늘 산행에서 제일 멋져 보이는 바위 하나가
홀로 빛을 내고 반긴다.
옥돌봉이 웅장하게 서 있으나 나무가지에 가려
제대로 담을 수가 없다.
봉화 하면 떠 오르는 단어가 있다.
인삼 !!!
부석사 !!!
그리고 사과!!
그리고 .....
춘양목이라 불리우는
소나무 !!
그런데 별로 보지를 못하여서 언제 보여주나 하고 기대하였었는데....
2006년 6월 검진 받았다는 꼬리표가 바람에 나부끼는
빼어난 각선미를 간직한 소나무였다.
* 상단부의 전경 *
박달령에 도착하였다. (해발 1006고지)
한눈에
정갈하게 구색을 갖춰진 모습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정자에서 쉬면서 형님은 지난번에 비 맞으며 먹은 점심이 기억에 남았는지
이런곳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며 한마디 한다.
고치령 산령각은 문을 닿았놓았는데
아담한 이곳 산령각(산신각)은 문을 열어놓고서
한번 보아 달랜다.
여성 회원님이 준 사과 한쪽 맛있게 먹고
먼저 알어서서 옥돌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3km정도 거리라 하니 쉽게 도착할줄 알았다.
원래는 옥돌봉 250m 지점 삼거리에서 우측 주실령으로 하산하는 계획이었지만
회사 일정상 다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스카이님이 옥돌봉을 다녀 오고 싶다하여
형님과 3명이서 오른다.
진행방향 우측에는 오전리로 향하는 임도가 보인다.
등로는 아직까지는 평이하다.
그러다가.........
뒤를 흘끔흘끔하며 본다.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예봉산 오름길처럼
숨이 차오른다.
하지만 박달령부터 다리가 풀려
몸은 가볍다.
쉽게 보았다가 힘 든다고 한다.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문수지맥 분기점으로서
우측으로 가면 주실령을 거쳐 문수산으로 간다.
이곳에 베냥을 내려놓고
옥돌을 찾으러 오른다.
정상에 들었다.
오전리 마을 사람은 옥석산으로 불렀다 한다.
조망은 별로였다.
태백과 함백산이 보이고 방금 지나온
선달산이 보일줄 알았는데 .....ㅎ
모처럼 형님과 기념 사진을 남겨본다.
* photo buy - 스카이( 감사합니다)
도래기재가 지척이다.
원래는 도래기재까지 가는게 맞는데
다음에 도래기재에서 시산제를 올려야 하기에
중간에 자르고 주실령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
시간도 충분하니 300년생 철쭉보러 가자하니 스카이가 참는다.
옥돌은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 아니하고
아직도 눈을 덮고 있는 헬기장만이 보이더라.
삼거리로 오는길에 만난 참나무가 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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