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건강

노화 - 장수비결 (2011.1.8 )

열린생각 2011. 1. 8. 14:35

* 노화 방지라니?  늙는게 나쁜건가?

 이런 가치관 가진 사회가 더 문제지 *

 

"늙는 이유를 모르는데 노화 방지한다 ? 거짓말이야 거짓말"

 

박 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과의 대담 - 조선일보 박은주 기자 (요약정리)

 

- 항노화, 노화억제, 노화방지라는 말을 과연 학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인류는 아직 노화의 정확한 매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했다 .

그런데 그걸 억제하는 방법이 있다고? 화장하는것, 일종의 위장이다.

게다가 노화방지라는 말  자체가 "노화는 나쁜 것" 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

늙으면 나쁜 사람인가, 인간이 아닌가? 사회적으로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

 

 - 모든존재는 똑같이 늙는다,

노화가 죽음의 전 단계라는 명제를 부정하는 것이다.

노화란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수적인 과정이라는 것다.

볼티모어 노화종적관찰연구에서도 사람마다 노화속도도, 한사람 내부의 조직에서도 노화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노화는 돌이킬 수 없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는 거다 .-

 

  - 노화는 생존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다.

노화를 컨트롤하는 고치기(restore) 원리를 적용했을 때, 훨씬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중략) 그 사람이 어디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총체적 과거가 바로 노화의 차이를 나타낸다.

장수란 집을 짓는 원리와 비슷하다. 여러층의 토대, 기둥, 지붕에 따라 집의 크기와 내구성이 달라진다.

 노화문제에 있어서 '결코 늦은 때란 없다 (never too rate)'. 여든살이 되어서도 인생을 고치면 조금이라도 질적으로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 동물이나 사람의 유전자를 조작하기에 인류의 기술은 그렇게 치밀하게 발전하지 못했다.

유전자를 잘못 건드리면 어떤일 이 벌어질지 모른다. 유전자는 균형 네트워크다.

노자의 무위사상이 생명에도 적용된다. 생명의 본질인 유전자를 건디리지 않으면서도 장수 삶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집으로 치면 , 유전자는 한 층에 불과하다. 생활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많다.

 

  -  환경적 요소 영향적 요소 등이 다 어우러져 장수라는 걸 만드는 거다.

 장수의 결론은 단순해요. 남의 탓, 나이 탓 하지않고

                                   무엇이 됐든지 하라.

                                   남에게 주는 이가 되라.

                                   끊임없이 배워라. 이게 전부다.

 

  - 기능적 장수란 그저 오래만 사는 수명연장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기능을 갖추고 건강한 삶을 사는 장수를 말한다.

물론 집의 토대나 바닥에 해당하는 것은 개인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4개의 기둥(운동, 영양 , 관계, 참여)은 모두 내 탓인 것들이다.

이 부분에 대한 인식만 바꿔도 저비요 장수사회가 가능해진다.

 

   - 저비용으로 장수사회가 이루어진대도 이들이 수적으로 많아진다면 결국 사회적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질문에 대하여

요즘 70살은 죽기 직전이아니라, 연애 못해서 엄살하는 사람들이다. 70살이 되면 일을 못한다? 그 근거가 어디 있나. 그냥 사회가 "정년 퇴직"

이라는 시스템으로 일을 못하게 막아버린  것이다.

 

  - 여자가 남자보다 6~7년씩 오래사는 것은 유전적 요인은 제한적인 거다.

문제는 남자가 70살이 넘으면 꼼짝을 안 한다는 거다. 앉아서 마누라, 며느리 밥만 얻어 먹으니 70세 이후 사망률이 확 높아진다.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부부가 손잡고 장수하는 게 가장 좋은일 아닌가. 산간 지방의 경우 여자보다 남자 장수비율이 높다. 생태환경 극복에 뛰어난 것이다.

대신 타인과 관계를 맺는 문화적 한계에 취약하다.

 

  - 우리의 장수속도는 세계적 수준이다.

산에 다니는 사람이 늘면서 운동도 문제 없고 영양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너무 많은 편이다.

  문제는 "관계,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증거는 높은 노인 자살율이다. 원인은 우울증인데, 우울증을 부르는 것이 소외다.

관계증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대부분 장수하는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이다 .

  소심하면 오래 못 산다.

  성격은  노력하면 개선이 된다. 관계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면 개선이 된다.

 

    - 늙는다는 것은 살자는 것이지.

노화는 살기 위해 적응하는 과정이다.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