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간길에 조릿대를 여러번 만났지만 무릎 아래 크기였으며
조그마한 군락을 이루는 형태였다
1062봉을 내려가는 길에도 조릿대를 만났는데
그 중에서 모습이 괜찮아 보인곳의 조릿대다
조릿대와 눈은 어울린다
앞서가던 형님께서 꼬리표가 많이 달려 있는곳에서 뭔가를 살피고 있다
우측으로 가면 박마을 같아 보였는데 내려와 보니 그게 아니었다
더 앞으로 진행하면 있을것 같아 앞장 선다
부리기재 도착전에 이제 착근한지 얼마되어 보이지 않은 겨우살이들이
이곳 저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드디어 부리기재에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하늘재에서 부리기재까지 도상거리 11km가 좀 안되는걸로 되었던데
이정목은 12km라고 말한다
한 방울 두 방울 눈이 날리기 시작한다
3시까지 박마을에 도착하기로 하였는데 4시나 되어야 도착할것 같다
그나저나 후미는 언제나 .... 생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됨으로 인해 후미분들이 고생할것 같다
형님은 이곳이 낮설지 않아 좋으신가 보다
예전에 박마을에서 올라 대미산 문수산을 찍고 왕복하였던 기억이 생각났기때문일 것이다
형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 photo by 주 명희님 < 감사드림니다 >
함께 산에 들지만 항상 최선두를 고수하는 형님이다 보니 같이 증명 사진 남기기도 쉽지가 않다
박마을로 가는길은 베베 꿔여 있다
최초로 이길을 걷던 사람의 성격이 느긋했기 때문일까
먼저 걸어가고 다시 따라가면 길이 만들어진다
길을 따라 길은 이어져 간다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자녀들의 습관이 길들여진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학생들의 사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의 파급력은 세상을 울린다
리더의 행동과 사고는 사회의 규범이 되기에
가볍게 하여서는 아니된다
누군가는 지루하게 내려왔다 하지만
등로의 나무와 길의 유순함속에 주는 변화와
함께 걷는이가 있어 즐겁게 내려왔다
계곡 상단부분
계곡 하단부분
소리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소리없이 어두움이 찾아들고 있다
그렇게 경인년 2010년의 불빛도 잦아들고 있다
내리는가 싶더니 그치고
그리고 다시 눈발이 날린다
눈 맞으며 걷는 기분은 상쾌하다
마을의 조용함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그리게 한다
내려온 부리기재 방향으로 전경을 담아보았다
이로서 하늘재 ~ 부리기재까지의 대간길을 무사히 마치었다
이른 새벽에 수고하여준 곁님께 감사드리면서....
ps : 집에와서 지도를 펼치고 씨름한다
조대장께서 1032봉이 있다 하였으니 지도와 맞춰보니 확실히 맞다 ( 오로라님 산행사진에도 확인함)
**** 점검결과 지도상에 명기된 너덜은 1062봉에 있는게 아니라
1032봉에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눈이 쌍여 있지 않았다면 더 정확히 알수 있었는데 ....
꼭두바위봉의 위치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백두대간 수첩지도가 맞다면 암릉 위험구간 지나 바로 우측 봉우리가 맞을것 같다는 정도로 정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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