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스크랩] 갈령 - 형제봉 - 천왕봉 - 문장대 8

열린생각 2010. 12. 23. 00:01

            하산길에 암반에 올라서니 눈에 보이는 풍경이 배부르게 한다

 

          청법대에서 뻗어내린 암릉이 아쉬운 마음을 보상이라도 해 준다

 

             이제야 속리산의 진면목이 보인다

             먼저 하산하였을 형님께선 이런모습 보았을까

 

             하늘도 열려가고 있다

             후미로 오실 분들이 갑자기 부러워 진다

 

         이곳에도 기기묘묘한 기암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커다란 기암이 계곡을 막고 있는데 그 바위틈새로

       물길은 열려 있었다

       자고로 덩치가 크면 허점이 많은가 보다

 

 

          청법대상부를 댕겨서 본 모습

 

         내려가다보니 또 올라오라는 바위가 있어서 ㅎㅎ

        보았던 모습 다시 보게되고

 

            그 바위에서 하산길 좌측면을 바라보니 이런 모습이 펼쳐진다

 

    야!!! 멋지다 !!!

 

     보았던 바위 댕겨도 보고

 

           상주시 농암면 시루봉 방향 

 

          이런 모습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어 더더욱 느낌이 다르다

 

          바위산이 이곳만 있는게 아니요

          이 보다 더 멋진 곳도 많지만

          현재 내가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이곳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기에

          보는 이 마음이 각별한 것이다

 

            모든 사물이 생긴 그 모습대로

            그 존재가치를 인정해 주자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상대를 내 치지 않았는지

            돌아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물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

 

          숲은 쓸데없는 말이 없다

          물소리만이 이 넓은곳을 울린다

 

           지나가면 지나가는데로 받아주고

           들어오면 들어오는데로 품어주는

           나의 사랑 숲이

           정말 좋다

 

출처 : 부천백두대간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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