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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성골 단풍과 옥녀탕휴게소 "하" (0221015)

만산홍엽으로 채색 중인 가을날. 성골이 궁금한 것은 단풍이 있기 때문이다 해발 1365m인 안부에서 남쪽인 성골로 하산한다 / 13시 14분 계획보다 45분 이른 시간이지만 협곡의 빛이 일찍 지기때문에 빠른 것도 아니었다 안산 서벽과 가리봉과 서벽을 다시 올려다 보고서 그저 안전하게 무탈하니 구 옥녀탕휴게소에 도착하기를 소망하며 안정되지 않은 비탈을 천천히 걸어간다 나뭇가지도 잘 자라지 않은 상부를 지나니 어느덧 단풍나무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억척스러운 토양에 사는 나무이기에 아직 깨끗하지는 않아도 기대를 한다 단풍보다는 내림길 발디딤에 주의를 해야 하는 게 성골이다 부석대는 토질과 안정되지 않은 돌은 자칫 위험하기에 이런 단풍들이 보이면 발판을 신경쓰며 제 나름대로 이쁘게 핀 가을나무 꽃을 담는다..

설악산 2022.10.19

성골 좌릉에서 치마바위 안산 성골 산행 "중" (0221015)

홀로 산행이란 게 단점도 있지만 시간 배정에 자유로움의 이점이 크다. 편안하게 식사를 한 후 치마바위와 안산을 향한 여정이 중편이다 / 10시 25분 1080 이후부터는 한번 경험한 등로이기에 긴장감보다는 편안한 마음이다 그렇다고 맘 놓고 걸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계산성 릿지길의 최대 위험처도 내려다보게 되는데 여기처럼 아주 조용하기만 해 1135봉을 향한 오름길이고 도중에 조망 좋았던 1080봉과 가리봉능선을 돌아본다 1135봉을 내려가면서 어째 각이 이상타 - 풍경을 많이 담겠다는 욕심이 앞섰다 암벽 틈새마다 단단히 뿌리를 박고서 생명을 키운 나무들이 있어서 더욱 더 신비로움을 주는 풍광이다 우측 아래는 성골 날등만을 타는게 아닌 등로로 좌측으로 진행해도 될거 같은데 조망을 쫒아 날등을 타다보면 자..

설악산 2022.10.19

성골 좌릉에서 보는 치마바위와 안산 "상" (0221015)

올 7월과 9월의 산행을 건너뛰고서 토왕성폭포 산행 이후로 다시 설악산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가을이 짙어가는 길목에서 성골 좌릉에서 보이는 풍경과 성골의 단풍이 궁금해 왔는데 일기의 도움을 받아 풍족한 조망산행까지 더하는 여유롭고 복된 산행이 된 기록으로 사진량이 너무도 많아 정리하는 게 흠이 되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6시18분) 폐쇄된 옥녀탕 휴게소(해발 약 400m) 뒤편 능선으로 곧장 진행하여  성골 방향 산성 갈림길을 지나면서 등로는 곧추선 비탈을  만나서 "서둘지 않고 천천히" 주문을 외우고 좌 사면을 타다가  가풀막을 직등한다  다행히 거미줄 시샘이 없고 독사에 대한 걱정이 없어 맘 놓고 바위를 잡으며 등뒤에 붙는 가리봉 능선과 운해가 낀 원통 방향을  바라보곤 한다  이런 너덜경..

설악산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