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가평의 뾰루봉 화야산 (0230129)

열린생각 2023. 2. 13. 18:25

가평 설악면에 있는 뾰루봉을 찾기 위해 식당앞에 주차를 하고서 시작한다 /9시10분 

 

초입부터 등로 분위기가 예전 같지가 않고 산중에 작업 소리가 요란했다 

 

전에 없었던 이정목이 있어 여기도 지자체의 손길이 미쳤구나 싶었다 

 

전국의 어느 산에 가든지 오르막길에서는 늘 생각나게 하는 뵤루봉 참 오랬만이다  

 

경사도가 예사롭지가 않고 급하고 쉬임없이 된비알이 기다리고 있는 능선이다 

 

한번 오르고서 잠시 숨을 고르면 

 

북한강 건너편에 은두산과 깃대봉이 보이고 축령산도 도드리져 보인다 

 

바람은 잦지만 추위는 남은 산정에서 

 

두번째 된비알을 치고 

 

전방에 뾰루봉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가풀막은 아직도 남아 있다 

 

얼어버린 북한강과 호명산을 보고서 

 

 

새롭게 정비한 등로의 흔적들 

 

 

버섯이 피었던 소나무는 쓰러져 흔적도 보이지 않은게 너무도 오랜만에 찾아 왓구나 싶었다 

 

고압선 철탑 아래에서 호명산과 강이 잘 보였는데 나무들이 많이 컷다 

 

뾰루봉의 백미인 암릉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도 안전시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시계가 자꾸만 흐련진다 

 

밀가루 같은 눈이 내려서 생긴 현상이다 

 

 

 

세번째 오르막 1단을 치고 올라서 

 

조신하면서 걷는다 

 

 

2단구간을 오르면서 

 

 

완만한 구간을 지나 네번째 가풀막을 치니 청평면 소재지가 잘 보이고 

 

이내 뾰루봉 정상에 이른다 / 11시08분 

 

세월이 흘렀어도 변함이 없는 정상석 

 

정상에서의 조망 

지나온 능선과 흐릿한 깃대봉 

 

 

횡으로 자라는 정상의 소나무 

 

이제부터는 화야산을 향해 간다 

 

그 길에는 절골고개까지는 내려가는 형태의 무명봉이 그 이후로도 화야산까지는 잔봉들이 도열해 있다 

 

양지말 삼거리 분기점을 지나면서는 아무런 족적이 없어 오지길 같은 느낌이 좋다 

 

화야산이 앞에 보이는데 많은 잔봉들이 보인다 

 

짧지만 오르막은 쉽지 않다 

 

 

 

이정목간에도 실거리 차이가 있다 

 

오르막은 높지 않아도 평탄한 길도 없이 내려서면 바로 오르니 만만한 등로가 아니다 

 

 

우측에 보이는 화야산 

 

보다 더 우람하게 자란 소나무

 

 

 

사거리인 절골 고개에 도착했다 / 12시 05분 

 

 

사거리를 지나면서 다시 숨가쁘게 하는 된비알길이다 

그렇게 화야산으로 진행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앞으로 약 1.4km 전방에 저기 화야산이 있는데

여기 660봉에서 왔던 길을 물리고서 뾰루봉식당으로 되돌아 가야 했다  

 

오르는 데는 힘이 들지만 내려가는 길은 편안해 

인생살이와 비슷해 

 

차량이동을 부탁하는 말이 정중하고 안전하게 걸으란 말속에 

일 하는 이순간에도 산행을 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그분들의 재선충 방재 작업에 방해를 주고 싶지 않아 화야산 왕복산행을 접게 되었다 

 

절골고개에서 다시 오르막 구간은 늘 힘들게 하는 코스로서 날 시험하게 한다 / 12시 37분 

 

오르고 오르다 힘이 들면 

 

두고 온 화야산을 보고서 다음를 기약하고 

 

진행 할 오르막길을 올려다 보고서 마음을 다 잡는다 

 

짧지만 조심구간을 올라서 보는 추억이 있는 지점을 내려다 본다 

 

봉긋이 솟아 있는 화야산과 660봉 

 

뒷줄의 곡달산이 보이고 

 

아직도 몇개의 잔봉을 지나야 하고 

 

양지말 분기점 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만난 뾰루봉 / 13시49분 

 

정상에서의 조망은 오전보다는  좋아졌다 

백봉부터 천마산 지나 철마산줄기가 보이고 

 

 

별볼일 없는 산이지만 운두산(은두산. 은두봉)은 이름도 많고 

철마북봉(내마산)과 축령산 서리산이 잘 보이고 

 

운두산에서 깃대봉까지도 걷는 재미는 쏠쏠하고 대금산에서 청우산은 호젓하니 좋았는데 

 

청계산 명지산은 구분이 되지만  가까운 연인산은 아슴아슴해 

 

아쉬운 산행에 마지막 하산길에 정신을 집중하기로 하고

 

 

 

 

 

 

 

오르던 가래골로 내려간다 

 

작업자분들이 일을 하고 있다가 보고서 미안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모닥불은 따뜻했다 

 

그러고 보니 은행나무를 보지 못하고 호명산만 올려다 보았다 

 

군에서 설치한 주차장인데 베어낸 나무을 부려 놓은 장소로 전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장소에 주차하였다 / 15시 19분 

23년 2월 25일까지 소나무 재선충 긴급방재작업이라고 프랭카드를 걸어 놓았는데 

공휴일에 작업할줄 몰랐다 

그래도 친절한 말씀에 기분은 상하지 않았고 적당한 산행이 되었고 

아직은 체력이 예전보다  부실함을 알게 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