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스크랩] 괘방령~작점고개 1

열린생각 2010. 12. 22. 23:11

대간길을 앞두고 폭우가 온다는 일기에보에 신경이 쓰인다

집사람은 비 많이 오고 바람도 거세다며 가지말라고 태클을 건다

형님 마저도 200미리의 비가 온다는게 걱정이라며 발을 뺄려는 말씀에 집사람은 더더욱 압박해 오지만 ....

비오면 비오는데로 눈오면 눈 맞으며 산행하는거지 이래 저래 따지다 보면 한번이 두번이되고 세번이되어 결국에는 이도 저도 아닌 산행이 될꺼라는 평소의 개똥철학으로 ... 조금 후환이 두렵지만.>> 걍 밀어 부친다  무조건 갑니다 그리알라는 말에 지혜로운 내 사람은 비오니까 가볍게 먹을수 있는 주먹밥을 준비 해 주길래 심사를 안정시켜 드리기 위해 당일 김천지방 일기예보를 알려주고 힘찬 걸음은 시청앞으로 향한다.

 

예상대로 많은 인원이 빠졌지만 형님은 참석하였으며 산행내내 즐겁게 비를 맞으며 오지 않았다면 후회하였을 거라 했다

버스는 잘 달렸다 하지만 안성 휴게소 조금 못 미쳐 교통사고로 인해 30여분 허비하였지만 우리 일행은 궂은 날에도 불구하고 괘방령 가성 눌의산을 지나 대간길에 가장 고도가 낮은 추풍령에 도착하여 화령까지 이어지는 51킬로의 중화지구대에 발걸음을 옮기는 장정이 시작되었다  고도가 낮음에따라 갈림길과 임도가 대간길과 얽키어 기분좋은 알바도 경험하기도 했다

금산에 올라 추풍령 저수지 방향으로 시야가 조금 트이길래 카메라를 작동시켜으나 비에 많이 노출된 관계로 할수없이 이후로는 눈으로만 감상하고 담아오지 못해 내내 아쉬운 산행이었다

그래도 적당한 비가 있고 안개가 있어 분위기가 아주좋았다 약 20키로의 산길 여행이 꿈결같이 흘러간 대간길로 기억될것 같다

 7시 30분경 사고 차량

불행중 다행히도 자녀 2명은 괜찮아 보였으며 운전자인 아주머니 상태가 그랬는데 지금은 좋아지셨길 기도한다

 

 30여분 동안 사고 수습후 차량 통행을 위해 애 쓰시는 분들

 

 인생은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그말이 맞는것 같다. 소나타 운전자가 5분만 빨리 또는 늦게 움직였어도 상황은 어찌 되었을까 생각하니.... 다행이도 어린 자녀들은 안전밸트등 조치는 충실히 하고 운전하여서 그나마 멀쩡하게 보였다  이 민들래도 노란꽃을 피우고 씨앗을 멀리멀리 보내고 노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의 생명줄을 쥐고 계시는 빠이롯트님 감사합니다

운전하시랴 배불리먹여 주기위해 애 쓰시며 이렇게 궃은날에 멎진 기념 사진까지...... 감사드림니다

 

다시 보아도 표지석이 넘 우람해 보인다  세월이 흘러 소나무가 많이 커지면 조화가 이루어 질라나 의문이 든다

 

 이번산행의 들머리 대장님이 비가와서 걱정되나 보다 그래도 조금오니 별일 없을것 같은 예감인디

난 그냥 대장님만 믿고 따라갈라요!!! 그래도 되겠죠~이

 

 비가 와도 좋아~~~

 눈이 와도 좋아~~~

 바람 불어도 좋아~~~~`좋아~좋아~~~~ 당신이 좋아~~~~~~~

보기 좋쟎여 <빠지신 분들 ㅂㅂㅂㅂㅂㅂㅂ배 아플거야  ㅎㅎ>

 

 비 마쟈서 더 이뻐 보이는 노루발 풀 < 넘 싱그러 보이져> 앵 모르겠다구요 ?? 그냥 봐 주세유~~~

 

 새 잎이 자라나고 있는 노간주나무 < 산에 다닐때마다 이 놈의 몸 통을 만지는 기분이 넘 좋아 정이 깊이 든 놈이라 달리보인다> 

 

 마음이 쫓기었나 사진이 흐리다 애기싸리라고 지산님께서 말씀하신다

가성산 오름길 내내 종종 따라다닌 싸리꽃이 마냥 사랑스렀다

 

한 세대가 가고 새 생명이 자라는 모습 너무 아름답다

 

 어라 소나무가 보인다 그것도 갖난 애기씨가..... 참나무에 뒤지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알았제~~~~>

 비 맞으면서도 품위를 지키고 있는 은 난초

산행 시작 30분만에 만난 고고한 아가씨다

 

 울 대장님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송제완님 표정과 대비된다

 

 오르막길 분위기가 넘 좋아보여 우리 팀들을 기다리다 남진하는 일행을 담아봤다 

 

 드디어 이 재현님을 필두로 선두팀 모습을 드러내다

 발걸음이 상당히 가벼워 보이죠

전형적인 육산으로 걷기가 너무너무 좋았다 아당님이 좋아하실 길 맞죠

 

 적당한 안개가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숲

내 어찌 너를 두고 그냥 갈수 있을까~~~~~

 

출처 : 부천백두대간산악회
글쓴이 : 열린생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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