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청계산에 간다
들마리 분위기가 상전벽해다
어허라
옛기억을 하나도 건질 수 없네
개발이 좋다고 해야 하나
산행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많다
오래전 무덥던 여름 길목에
등선봉 삼악산 산행 이후로 셋이서 다시 함산한다
옥녀봉 건너편에 있는 관악산은
그 모습 그대로이지만 동행인의 얼굴은
주름살이 늘고 하얀 머리가 많이 늘었다
오랜만의 산행인지라 입이 쉴틈이 없다
어라
여기도 철쭉이 피었네
단풍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홍천의 가리산을 가고 싶었는데 한분이 가까운곳을 원해 여기로 왔다
가리산의 단풍이 그립다
요즘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다
미세먼지 없어 깨끗한 하늘을 볼적마다
업무중에도 산의 유혹은 강하다
이런날에 공룡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싶다
매바위에서 보이는 풍경은 참 좋았다
매봉 아래 적당한 지점에서 2차 주유겸 입씨름이 이어진다
남자들도 이렇게 수다를 떠ㄹ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석기봉 가는 등로도 변했다
우측으로 이어진 등로가 좌측으로 안내하고
상태도 더 부드럽고 안전해 보였다
청계산을 몇년만에 온건지 기억도 나질 않아
석기봉이라고 하고
한양을 바라본다고 망경대라고 한 봉우리는
군부대가 점령했다
너른 공터도 건축물이 차지해 먼산을 다닐적에
주변의 산은 이런 변화를 겪고 있었다니
여기도 막걸리 파는곳이 있네
의왕대간이라고
하산은 청계사방향이지만
지척에 있는 이수봉을 외면할 수 없다
삼차 주유를 한다
산행중에 참 많이도 마신다
대공원역에서 매봉과 옥녀봉을 경유하는
원점회귀산행을 한 이후로 다시 온거 같다
우측의 석기봉
청계사로
처음와본 청계사
와불
대단하다
이후로 인덕원으로 이동하여 저녁까지 이어져 늦게 귀가한다
산행거리는 짧은데
참으로 길게 걸었다
이렇게도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게 신기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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