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11.2.13
산행 코스 : 을전출발 (9:42) - 국망 삼거리(11:19) - 비로봉 (11:26) - 삼거리(11:43) - 점심(12:35~13:03) - 국망봉(13:07)
- 상월봉(13:23) - 늦은맥이재(13:55) - 연화동 삼거리(14:45) - 마당치(15:44) - 형제봉 갈림길 (16:02) - 고치령(16:40)
구간 거리 : 어의곡 을전 ~ 비로봉 (5.1km) ~ 국망봉 (3.1km) ~ 늦은맥이재(2.1km) ~ 마당치(6.5km) ~고치령(2.5km) ~ 좌석리(4.5
km) 대간거리 계 : 14.6km
동 행 자 : 부천 백두대간 산악회
12일 인터넷을 검색하니 동해안에 폭설이 내려 난리가 아니란다
동해안 7번 국도에는 교통이 마비되고 삼척 등 오지에는 고립된 마을이 속출한다는데 부천에는 햇볕이 쨍쨍하다
나라 땅이 넓어 그런가 아니면 과학자 말씀되로 이상 기후탓인가?
그렇지만 낼 산행지의 일기는 바람도 별로없고 포근하다는 소식이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전과 똑같이 동계 산행 채비를 한다.
지도를 펼치고 산행지의 현황도 살피는 노력도 잊지 않은다.
새밭유원지 을전 마을에는 어느때와 달리 조용하다.
관광버스도 별로없고 빨리와서 그런가
베냥을 챙기고 가볍게 맨손체조를 한 후 어의곡 계곡에 몸을 의지하러 들어간다.
뒤돌아서 평화롭게 보이는 출발지의 마을을 바라다 본다.
예전에는 입장권을 구입하여야 입산을 허락하더니 이제는 탐방객을 위하여 안내 설명도 하여 주고
안내 지도도 무료로 배부하여 준다.
깔끔하니 정리 된 지도다.
보기에도 너무 편해 좋다.
쪽빛 하늘이 오늘의 일기를 알려준다.
어의곡 계곡에는 예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를 아니하고 반겨준다.
동해안에는 눈이 그렇게도 많이 왔다는데 이곳은 영 ~~ 아니올씨다
국망봉 삼거리에서 늦은맥이재까지의 눈꽃을 즐기려는 기대는 접어야 하는가?
출발지의 고도가 420m 정도인데 비로봉까지의 높이차는 1000m 정도이니 계속된 오르막길이다.
등에는 땀이 흐르는지 옷이 젖어가는 느낌이다.
한라산에서처럼 보이는 산객은 다 추월하여 오른다.
딱딱 거리는 소리가 들려 참나무 사이를 헤쳐보니 열심히 제 일에 몰두하는 딱따구리를 보게 된다.- 댕겨서 본 모습 !!
초딩시절 딱따구리와 크낙새를 보기가 아주 귀하다면서 광릉 숲에 가면 볼 수 있다고 배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딱딱거리는 소리는 예사로이 들을 수는 있었지만 실물을 대면하기는 흔치않은 일이라 반갑다.
일본잎갈나무라고도 하는 소나무과의 낙엽송 조림지가 우측 사면에 잘 자라고 있다.
가지치기를 하여 주면 이보다 더 멋져보이고 건강히 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참나무 줄기에 쌓여 있는 눈을 본다.
곧은 줄기에 쌓여 있는 모습과
제 멋대로 휘어진 줄기에 쌓인 눈들의 모습 !!
가여리게 보이는 가지끝의 부채살 !!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느낀다.
자유와 희망을 !!!
이주전 하산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광경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그래도 눈이 녹기는 많이 녹았나 보다.
전보다 조릿대의 모습이 많이 띄는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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