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참 이상하다
그 좋은 땅 두고서 왜 저리 바위틈새에서 뿌리 내리고
저렇게 훌륭한 모습으로 성장하여 보여주는지
훈민정음에 나오는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구절을 상기할 수도 있겠지만
뿌리가 뻗기좋은 땅에서도 사방으로 넓고 깊게 내리면 더 편한게 아닌가 - 이런곳에 자란 소나무는 왠지~~
기품이랄까 운치가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마치 슈퍼스타 k 에서 대상을 수상한 허각의 존재감도 열악한 환경을 딛고 자신이 원하던 꿈을 이루었기에 더 환영을 받고
세간의 얘기로 전해지는게 아닐까?
일반적으로 가는 등로를 버리고 날등을 타본다
그러나 나목에 가려 기대하는 조망은 아니다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 암릉길에 좌측으로 조망이 보여준다 하여 카메라가 바빠진다
화면 좌측으로 지난 대간 구간인 마역봉과 신선봉 줄기
중앙 뒤쪽으로 박쥐산과 북바위산이 보이고 우측에 하얀바위가 말뫼산으로 보인다
가까이 불러본 박쥐산
가까이 불러본 마역봉과 신선봉을 바라본다
이 암릉에서 조망에 취하여 시간을 죽이는 중에도 바람은 쉬지않고 볼을 사정없이 후려친다
살갖을 에이는 바람이란 이런거로구나
좌측으로 월항삼봉이 보이고 부봉1~6봉이 보여지고 부봉 좌측으로 조령산이 나도 여기있다 인사한다
썰렁해 보이는 님에게 여분의 모자를 챙겨드리고~~~!
조대장님은 기차바위라고 설명하지만 내눈에는 연결칸의 마디가 짧아보여 동의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도미노 바위라고 명명하는게 맞을것 같다
도미노바위 멋져 !! 보이쟎아
철계단을 힘들게 오르는 다봄님을 불러보니 밝은 모습으로 고개를 들어준다
항상 조용하니 산행을 즐기는 부부산꾼이시다
이야~~~
정말 좋다 !~!!
하늘재 표석의 자리도 보이고
지난번 걸었던 탄항산 부봉 조령산까지 보여주는 정말 멋진 조망처다
문경의 진산 주흘산의 주봉과 영봉을 가까이 불러본다
이쪽에서 오르려면 무릎 힘좀 팍팍 - 대단해 보인다
부봉과 부봉6봉 뒤로 신선암봉이 보이고 좌측 맨뒤에 조령산이 떡 ~~ 버티고 서 있다
드디어 포함산 962고지에 이르렀다
소나무의 풍채와 지난 대간구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어 좋았으며 앞으로 진행할 대간길도 선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월악 영봉의 모습도 좋았으며 앞으로 걷는동안 만수봉이 쭈욱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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