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소백산 연화봉 (260606)

열린생각 2026. 6. 9. 13:56

어느덧 계절은 여름이다 

더 더워지기 전에 찾아가고픈 산이 있다 

조망은 조망대로 좋고 녹색의 융단이 펼쳐진 산은 전국에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먼저 떠오르는 산이 있었다 

오랜만에 양재역에서 어디로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여 해발 696m인 죽령고개에 도착했다 

휴게소 건물도 깨끗이 단장하여 산객을 맞아준다 / 9시 30분 

진행경로 : 죽령 - 2연화봉 대피소 - 연화봉 - 희방사 - 제1주차장 

  거리      : 10.7km 

시멘트 포장로를 따라 대피소까지 가는 여정 중에 오디와 줄딸기의 싱싱한 맛을 느끼면서  

도중에 두어번 쉬어 가며 그야말로 여유자적한다 

 

예전보다 많이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제공하여 땡볕을 피하게 되는 중에 

오늘의 목적지인 연화봉을 구경한다 

자란초 

해발 500m 이상 되는곳에서 자라는 다년초인 자란초이지만 

쉽게 만나는 꽃은 아니다 

자란초 

집단으로 자라는 무리를 만나 반가웠다 

 

자란초 

6월에 자주색으로 피는 꽃으로 부식질이 풍부하고 보습성이 양호하며 반 그늘을 좋아한다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으로 보호하고 있는 꽃이다 

 

고광나무 

밤에 향기가 더 좋은 꽃이다 

터리풀 

 

제2연화봉이 달라졌다 

대피소란 간판을 달고서 바로 여기로 직접 올라오라고 유혹한다 /  11시 10분 

탐방로에 서 있는 정상석을 담고서 - 어쩌면 정상에서 연화봉으로 바로 직진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에 있는 거리를 확인하고 대피소인 산성 전망대로 향한다 

층층나무 

탐방로변에는 쥐오줌풀이 여기저기에 자라고 있었다 

고도가 높아짊에 따라 보이는 그림들이 참 좋다 

고만고만한 높이의 저기는 어디지 하고 생각도 하고 

가까이 오라고 불러도 보았다 

죽령에서 도솔봉 가는 길이 저리 급했었나 과거의 추억도 꺼내 보곤 한다 

그래 이런 풍경을 보고 싶었어 

가슴이 뻥 뚫린듯한 해방감을 느낀다 

연화봉에서 깔딱고개까지 이어지는 능선부도 보고 

중앙고속도로와 영주시 풍기읍내도 내려다보고 

2연화봉에 있는 기상레이다 관측소를 올려다본다 

 

바람 불어 시원한 대피소 주변 벤치에는 젊은이들이 차지였다 

안동의 학가산을 보고 도솔봉 옆으로 살짝 보이는 산은 솔봉으로 추정해 본다 

묘적령에서 분기하는 자구지맥길에 있는 달밭산도 보고 

올산은 어디에 있나 황정산과 도락산  그리고 운달산 대미산도 보이고 

월산산의 최고봉인 문수봉 그들의 라인뒤로 희미한 산들은 주흘산으로 동정이 되었다 

 

문수 메두막 하설 어래산도 확실히 보이고 

두악산 덕절산과 용두산 제비봉 등등이  어질하게 하는 산군들이 반갑다 

이쪽은 금수산과 말목산 그리고 동상 작성산이로구나 

멀리 남산과 계명산도 분간이 된다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백산의 주요 산봉들을 본다 

태화산 뒤로 보이는 산은 가리왕일까 궁금한데 

대피소 한켠에서 식사준비로 분주해 

 

각자 가져온 준비물을 펼치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한 장소에 일행 모두가 모여서 식사를 하니 그것도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약 1시간의 식사를 하고서 일행들 틈을 빠져나와서 

마저 조망의 기쁨을 찾는다 

청태산 대미산 앞에 배거리산과 세솥바리산도 보고 

삼태산과 옥계산의 굴곡진 지형을 본다 

 

과거에는 2연화봉 정상을 올려다보며 비켜 갔는데 

이렇게 정상에서 주요 연혁도 보고 주변의 산들을 구경하게 되니 

더운 날에 불어오는 바람만큼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궁금했던 산에 이름표를 달아본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조망의 선물도 좋지만

오늘은 이렇게 싱그런 숲의 향연이 너무도 좋다 

 

계단을 내려서서 비포장길을 따르는데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로 복귀하게 되더라  

기상관측소가 가린 산 너울을 피하는 장소에서 

치악산과 백덕산 그리고 가리왕산을 보며 행복감에 젖어든다 

회령봉 앞의 등용봉 거문산과 금당산을 분간하기가 어려운 날씨였다 

백덕산 앞에서 낮지만 삼태산이 돋보인다 

보련산과 국망봉은 하나로 뭉쳐 보이고 작성산 바로 옆에 동산이다 

천등산이 이렇게 보이다니 

정상에서 널찍하게 자리 잡은 대피소 주변을 돌아 나와  과거에 지나갔던 탐방로로 이어진다 / 12시 28분 

 

쥐오줌풀 

눈개승마 

백당나무 

백당나무 

큰앵초 

 

함박꽃나무 

소백산 천문대 / 13시 20분 

새롭게 설치한 연화봉 화장실앞을 지난 간다 

처녀치마꽃대 

 

목적지인 연화봉에 도착했다 / 13시 30분 

2연화봉에서 보는 풍경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함백산과 태백산 옥석산 문수봉 그리고 일월산 청량산 등이 보인다는 게 차이점이다 

 

 

 

연화봉의 이정목 

 

해발 약 1377m인 연화봉

 

희방사방향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조망 한번 더 본다 

 

조망이 더없이 좋았던 2연화봉 

 

 

희방사 방향으로는 초행인데 

급경사 부분은 이렇게 계단이 있어서 하산에 도움이 되더라

 

잠시 쉬어가게 되는 지점에서 바위를 움켜잡고서 자라는 소나무와 

지나온 2연화봉과

도솔봉 삼형제봉을 본다 

비탈면만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편안한 등로도 있었다 

사초잎은 늘 청량감을 준다 

 

소백 01-03이라는 위치목인 해발 1012m에는 깔딱고개 안전쉼터가 있어서 목을 축이고 하산한다 

연화봉길에는 구조목에 소북이라고 했었다 

 

계단길

 

단풍나무와 박쥐나무 등을 보면서 하산하게 된다 

 

 

삼거리에서 150m 거리에 있는 희방사를 둘러보고 돌아 나와 진행하게 된다 

화산대종사 부도탑을 지나고 

 

제일 먼저 종각이 보이고 6층 석탑 그리고 극락교를 지나니 대웅보전이더라 

희방사 대웅전 

신라 선덕왕 때 두운대사가 창건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지나온 절이다 

물맛이 시원했다 

 

 

우측으로 바로 진행해도 되겠지만 

서둘 일도 없고 초행이라 되돌아간다 

 

 

 

 

 

 

미답지인 초암사와 비로사길을 한방에 해결할 방향을 구상한다 

희방 계곡 

 

희방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철다리에서 

 

희방폭포 

 

골 사이로 도솔봉과 삼형제봉 

계단을 내려서서 만나는 

희방계곡의 지존 희방폭포 

 

폭포를 구경한 뒤 제 2주차장을 지나고서 

1주차장에 도착해 오늘의 산행을 갈무리한다 / 15시 35분 

1주차장 화장실은 손만 씻어야 하고 

세수 등은 여기(화장실 위)에서 하면 된다 

 

비로사와 희방사와 연결은 마땅하지가 않다 

당골과 깔딱 고개를 연결해 고도차 약 600미터 극복하면 되겠지만 비등로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