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수되는 풍경과 북산산과 용문산을 비롯한 주변 산세를 구경하면서
하남시와 서울시의 전경 등을 두루 내려다볼 수 있어서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인 예봉산과 운길산을 찾아간다

대중교통은 내겐 쉽지 않아 우여곡절을 거쳐서 팔당역에 내려 예봉산을 보니 하얀 모자를 쓰고서 기다리고 있다 /10시 45분

여기서 좌틀하고

익숙한 길을 따라 걸으면서 자차로 왔으면 지금쯤 정상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산행의 입구인 분기점으로 우측은 율리고개 좌측은 정상으로 곧바로 직진하는 코스로 그곳을 택한다

오늘은 지도상의 1번 4번 7번 코스다


개구리의 잠을 깨운다는 경칩이 지났는데 눈이 내렸다

52계단을 지나니 이쁜 소나무가 있어서

그냥 갈수가 없잖아

팔당대교를 본 짐에 검단산과 용마산도 눈인사를 보낸다





이후로 4차에 걸쳐 550여 계단을 지나고서 정상부에 이른다

요즘은 기상예보가 많이 적중한거 같아 인공위성의 역할과 기상청의 분발 덕분인 거 같아

막초를 팔던 곳은 추위 탓인지 텅 비었고 과거의 정상석들이 지난 세월을 말한다

해발 683m인 예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 12시 02분

용문산과 양자산 아래에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길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본다

운길산 너머로 보이는 하얀색이 어디 히말라야 고원의 설산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만의 느낌이 아니라 여성 탐방객들은 용문산 화야산 방향을 보면서 저기가 어디냐며 환호 작약한다

산정에만 쌓여 있는 모습이 신비로운 풍경으로 가슴깊이 파고든다

용문산과 양자산 그리고 두물머리

용마산과 검단산

하남시와 구리시 전경

하남시 너머로 서울시

2등 상각점이 있는 예봉산

11시전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갑산은 패스하기로 한다
도곡리에서 조조봉 지나 갑산 고래산 문안산 산행의 여정의 순간들이 떠 오른다

눈길이 미끄러울 거 같아 아이젠을 착용하고서 걷는다
이런 눈밭에 자전거와 함께 이들은 벌써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안부에서 예봉산을 돌아다 보고 진창길 같은 등로를 오르고서

철문봉에 도착한다 / 12시 27분
여기서 좌측 팔당리로 하산하는 루트가 있다

적갑산방향으로 진행중에 설경들을 구경하는 여유도 갖는다


활공장에 도착했다 / 12시 34분
예전에 막초를 팔던 젊은이는 잘 살고 있는지

고거에는 무거운 짊을 짊어지고 새재고개에서 오르던 행글라이더족들은 편해졌다

성질 급한 산골에 하얀 바탕 위에 점점이 박혀 있는 나목들의 춤사위가 좋다

나름 조망처인데 먼저 온 본이 식사하고 있었고

소나무가 자라서 이제는 발길을 붙들어 맨다

작은 철쭉 터널도 지나고 여기도 지나고서

고사목으로 변신한 소나무

정상석이 있어서 그런지 적갑산도 사랑을 받고 있다

예봉산보다 123M낮은 적산 정에 도착했다 / 12시 50분

그 정상에서 지나온 방향을 보면서 복기를 한다

이제는 운길산을 향해 진행한다


지맥꾼이 달아논 해발 497.7m 무명봉을 지나고



거의 눕다싶이 하고 성장하는 소나무

잘 자라고 있는 서어나무

잔봉을 지나서 운길산(3.0km)으로 향했는데
이번에는 이정목을 따라서 내려간다


등로는 좋았고 거리도 짧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간다 / 13시 15분 ~ 13시 47분

햇빛이 좋아 날씨가 포근하지만 바람이 지나갈 때는 아직은 찬 기운이 남아 있었다


햇빛을 가리는 등로를 따라 걸으며 좌측편의 갑산방향을 보며

진행할 운길산 능선부도 본다

갑산과 하얀색은 햇빛에 녹아 신비감이 많이 퇴색한 천마산을 본다



예봉산과 철문봉

생을 다한 소나무

여기서 한번 내려서고 한번 힘주면 정상일 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는 운길산의 여정이다




계단을 넘어서

짧지만 협곡을 통과하고

스테이플이 박혀 있는 바위들을 타고 넘으면

일수간에 시계가 확 트인장소에 닿는다

그곳에서 지나온 적갑산과 예봉산을 본다

구경한 짐에 갑산 고래산과 백봉과 천마산도

고래산 바로 뒤의 서리산과 축령산 그리고 오독산과 은두산을 짚어본다

구경을 햇으니 조금 더 힘을 내어 운길산 정상으로


해발 610m인 운길산 정상이다 / 15시 00

예봉의 2등 삼각점인데 여기는 3등 삼각점이 1988년도에 복구했다고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양수리의 두물머리가 오늘은 조용해

정암산과 앵자봉 소리산 관산 그리고 무갑산

백병산과 양자산
걸을 때보다 저리도 길었었나 싶은 백병 양자산이다

청계산과 형제봉 그리고 하계산과 화면에 없는 부용산 코스도 삼삼해

예봉산에서 보던 신비감이 준 용문산의 가섭봉 장군봉 백운봉이지만

고산 같은 느낌을 준다

중미산과 서너치고개 지나 소구니산과 유명산 그리고 용문산

화야산의 산정

예빈산과 검단산 그리고 예봉산

북한산국립공원은 흐릿함을 보고서 이제는 절상봉으로 향한다

헬기장을 지나고

돌길도 조금 밟고서 오르는 중에

지나온 운길산이 높아만 보인다

해발 522m인 절상보봉이다 / 15시 25분

조망을 보고자 북쪽으로 이동해

숨차게 오르고 내려가는 등로가 가팔랐던 고래산을 본다
여주 양평의 고래산의 내려가는 등로는 역대급으로 경사도가 심했었다

이후 수종사를 향해 이동한다

수종사에서는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여기 입간판을 보고서 오르면 절상봉이다

수종사에서 보는 양수리 두물머리 풍경이 깨끗해

은행나무

수종사 대웅전 / 15시 41분


불이문을 통과하고

매연 냄새가 진동하는 포장로 길을 피하여 숲길로 들어서서
대체적으로 편안히 내려가는 등로를 따른다

좌측 편에서 나왔다

먼지를 털고서 운길산역으로 이동해 산행을 마감한다 /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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