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좌골(하) - 공룡능선

열린생각 2015. 7. 22. 21:34

 

 

1275봉을 가장 가까이서 가장 멋지게 조망이 가능한 노인봉을 향해 간다

 

 

 

 

그길은 예상대로 가파르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좋아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무더움을 잊게 하는 날씨다

도중에 등대시호를 여러개체 만났지만 사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10시38분에 노인봉에 도착해 11시까지 쉬어간다

가장 먼저 공룡의 지존을 찾아 카메라를 들이댄다

 

 

 

 

한줄기 바람이 살짝 이마를 스치면

등판이 저절로 시원한 노인봉

 

 

 

 

 

그곳에서 바라보는 황철봉 너머 북설악과

천화대의 최고봉인 범봉과 울산바위 달마바위까지

그리고 화채릉에 더해 서북능선까지 시원하게 들어온다

 

 

 

 

동행인은 중청이 더 높아 보인다고 하는데

사진상으로 보면 그럴듯하다

 

 

 

 

 

 

 

 

 

 

소담스런 소나무 뒤로 보이는 화채봉의 위용

 

 

 

 

 

여기서 보니 장군봉옆의 유선대가 큰 바위임을 알겠고

 

 

 

 

 

칠성봉과 화채봉의 경계점으로 암릉이 구분되고

그 아래 깊게 내려앉은 골들의 물결이 신비롭다

 

 

 

 

 

공가골을 지나 가야동계곡으로 다시 멀리 보이는 저곳은

화채봉과 대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귀때기청과 안산은 낮아 보인다

 

 

 

 

 

1275봉

 

 

 

 

 

 

 

 

 

 

 

가고 싶은 화채릉

비탐이 아니었다면 진즉 가봤을 저곳을... .. 

해가 바뀌기전에 가보고 싶다

 

 

 

 

 

잦골도 가고싶고

 

 

 

 

 

이렇게 보니 신선봉까지의 여정이 부드럽게 그려진다

실제적으로 공룡구간에서 가장 완만한 길이다

 

 

 

 

 

마등령방향과

 

 

 

 

신선대 방향의 비교되는 풍경

 

 

 

 

 

 

 

 

 

 

 

불러보니 안산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화채봉보다는 더 높은 귀때기청

 

 

 

 

 

 

 

 

 

 

 

칠형제봉과 화채봉

 

 

 

 

 

간밤에 비가 와 풍혈작용으로 생긴 바위엔 물이 있어

발자국에도 물 그득해 신기해

 

 

 

 

노인봉(1178m)

두개의 봉이 있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주변산세와 야생화를 찾는다  

 

 

 

 

 

 

 

 

 

 

 

 

 

 

 

 

1275봉보다 더 높은 나한봉이 왜소한 모습으로 우측에 빠끔이 고개를 내밀고 그 우측에 마등봉이 부드럽다

 

 

 

 

 

마등령방향으로 가면 1275봉과 큰새봉에 올라 좌골을 좀더 면밀하게 살필 수 있는데 .. ..

좀더 편안한 곳으로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는 좌골을 더 이상 굽어볼 수 없어 안타깝다

 

 

 

 

 

 

 

 

 

 

 

 

공가골 뒤로 보이는 용아릉과 귀때기청

 

 

 

 

 

 

 

 

 

 

 

 

 

 

 

 

 

 

 

가을날에 보는 저 골의 느낌은 어떻게 다가올까?

 

 

 

 

 

돌양지꽃

 

 

 

 

 

 

등대시호

바람이 불어 참 어렵게 찍었다

솔체꽃도 있었으나 바람이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한다

 

 

 

 

 

 

이제는 바람불어 시원한 노인봉에서 내려선다

 

 

 

 

등대시호

 

 

 

 

 

 

 

 

 

 

바람꽃을 찍고선

구 대간길인 안부에서 40여분간에 걸쳐 아주 여유롭게 점심시간을 갖는다

 

 

 

 

 

잦은바위골로 내려서는 곳에서

 

 

 

 

이쁜 솔체와 눈맞춤하고

 

 

 

 

 

신선대가 지척으로 보이지만...

 

 

 

 

 

원대간에 복귀하러 가는길에  

 

 

 

 

 

대간에 복귀하여

 

 

 

 

 

 

 

공룡능선에 복귀했는데도 사람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고

보이는 1275봉길에도 조용하기만 해

오늘이 평일같다는 느낌이다

 

 

 

 

 

 

 

 

 

 

 

 

 

 

 

 

낙석이 발생한 현장을 본다

 

 

 

 

 

떨어진 파편은 밑으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멀리 희미하지만 대암산까지 조망이 되는 날씨다

 

 

 

 

 

 

 

 

 

가야 할 신선봉까지 올망졸망하니 보이는 여정

 

 

 

 

 

 

 

 

 

 

 

솔나리를 만나고자 했는데

솔채와 바람꽃만이 피었고

작년에 여러개체가 피었던 그곳은 2개체만이 꽃망울을 달고 있었다

 

 

 

 

 

 

 

 

 

 

바람꽃도 개체수가 줄어보이고

 

 

 

 

 

 

 

 

 

 

 

 

 

 

 

 

 

 

서두룰게 없는 일정이라

보이는 풍경에 마음을 주니

다들 여유가 넘쳐난다  

 

 

 

 

 

카메라가 좋다해도

직접접해 보며 느끼는 감흥은 더 진하다

 

 

 

 

 

 

 

야 빠르게 나왔다

 

 

 

 

쑥부쟁이

 

 

 

 

 

일행을 기다리면서 다시 암봉에 올라

 

 

 

 

 

 

 

 

 

 

항상 봤던 풍경이지만 자꾸 보게 되는 공룡이다

 

 

 

 

 

 

 

 

 

 

용아릉이 있는 직벽구간을 보면서 추억을 더듬어 보고

 

 

 

 

 

 

 

 

 

 

우측부터 범봉과 노인봉

그리고 1275봉과 맨 좌측의 큰새봉 그 우측의 나한봉을 본다

 

 

 

 

 

 

이렇게아름다운 공룡능선의 모습은

신선대방향에서 봐야 공룡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저기는 언제나 가볼려나

좌골을 접하니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찾아든다

 

 

 

 

 

 

 

 

 

 

 

 

 

 

 

 

 

 

 

 

 

 

 

 

 

여로와 산꿩의다리를 보며 공룡중에서 편안한 길을 걷는다

 

 

 

 

 

 

작년 그자리를 찾아 왔건만 꽃은 그대로인데

아직 준비전이라고 솔나리는 말한다

 

 

 

 

 

그러면서 이거라도 더 보고 가란다

 

 

 

 

 

신선봉 가는 여정속에 바라보는 풍경

 

 

 

 

 

 

 

 

 

 

 

 

 

 

 

 

 

 

 

 

 

 

 

 

 

 

 

 

 

산오이풀

 

 

 

 

 

 

 

 

 

 

 

 

바람꽃

여기도 작년만 못하다

 

 

 

 

 

신선봉 부근에 오니

사람이 하나둘 보인다

식사를 하는 분들도 보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중인 탐방객도 있다

 

 

 

 

 

 

 

 

 

 

 

 

 

 

 

 

 

 

 

 

 

 

이제부터 신선봉 암봉에서 오늘의 마지막 조망을 즐긴다 (13시30분)

 

 

 

 

 

예나 지금이나 저 잦은바위골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음 같아서는 이왕 시작한거 신선대도 가고 싶지만

예상보다 많은 지체로 접어둔다

 

 

 

 

오늘은 대청도 조용할까

단추구멍이 있는 네귀쓴풀은 얼마나 많이 피었을까 궁금하다

 

 

 

 

 

범봉 안부나 노인봉에서 보는 모습과 너무도 대비되는 칠형제봉의 암릉이다

 

 

 

 

 

그냥 한걸음에 쉽게 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골산은 겪어보기 전에는 알수 없기에 ... ㅎㅎ

 

 

 

 

 

 

 

 

 

 

 

저기도 언제가는 접해 보겠지

 

 

 

 

 

저것은 언제쯤?

에드가님은 잘도 가던데

난 그저 바라만 보고 재고 있다

 

 

 

 

 

이제야 일행들이 도착했다

 

 

 

 

 

암봉을 내려서면서 범봉과 희야봉을 다시 한번 불러본다

20여개의 암봉이 하늘의 꽃처럼 피었다고 하는 저 천화대능선의 핵심이다  

 

 

 

 

 

교대를 한다

1218m의 신선봉에 오른 일행분들

 

 

 

 

 

 

 

작년에 신선봉 주변으로 모델좋은 꽃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기대가 컸는데

어라 다들 어디로 갔는가

그 후손의 맥이 끊어졌는지 보이질 않아 발을 옮기는 마음이 서운했다  (13시59분)

내년에 다시 오면 만날 수 있을지 희망을 가져본다

 

 

 

 

 

저 아래 계곡엔 다람쥐가 재롱을 피던 곳으로 오늘은 목을 축이고

 

 

 

 

일행들을 기다린다

 

 

 

 

 

사람마음은 다 똑같은가 보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낸다

 

 

 

 

 

무너미고개다 (14시21분)

이제부터 주구장창 내려가는 천불동계곡길이다

주차장까지 8.3km

 

 

 

 

 

누가 빵을 놓고 갔는지 다람쥐가는 좋겟다

 

 

 

 

15시03분

하산길에 마지막 간식을 먹으면서 토마도 하나를 버렸는데

다람쥐가 잽짜게 찾아 먹는다

 

 

 

 

 

그 모습이 재미있었다

 

 

 

 

 

관음폭포

 

 

 

 

 

천당폭포

 

 

 

 

 

천당폭포 아래에 있는 무명폭포

 

 

 

 

 

양폭산장이 지척이다

 

 

 

 

15시30분 양폭산장

 

 

 

 

 

 

 

 

 

 

저기는 용소골 들머리로 추측되고

 

 

 

 

바람이 시원한곳에서 또 한참을 쉬어간다

 

 

 

 

 

 

기다리던 알탕장소가 지척이다

 

 

 

 

 

 

 

 

30분을 넘게 시원한 잦골의 폭포수에 몸을 맡기고

설악에서 하루의 기쁨을 배가 시킨다

 

 

 

 

 

노인봉에서 보는거와 달리 여기서 보면 유선대가 초라해

좌측의 유선대와 우측의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미륵봉)

 

 

 

 

아침에는 어두웠는데 지김은 볼만하다

토막골 입구

 

 

 

 

 

 

비선대에서 천불동계곡을

 

 

 

 

 

 

적벽과 장군봉을 보며

 

 

 

 

 

 

비선대의 너럭바위에 힘차게 쏱아내는 물결을 보며

가뭄이 해갈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무너미고개에서 주차장까지는 참 긴 거리다  

어떤분들은 너무 힘들고 지루해 천불이 난다해서 천불동이라 하지만

아름다운 계곡을 그렇게까지 표현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길이다 

그래도 길긴 길다  

 

 

 

 

 

자연은 늘 그대로의 모습이고

받아들이는건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거

오늘 처음으로 함께 한 산우분들의 열린 마음이 있어

설악의 품에서 여유롭고 복받는  산행을 마음껏 즐겼다

 

 

 

 

 

 

다음은 언제 어디로 할지 기약은 없지만

해가 바뀌기전에 여러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저곳을 탐방하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한 자료가 묵히고 있는데

그걸 꺼내보고 싶기도 하다  

 

 

 

 

 

분명 오늘은 토요일인데

왜그리 조용한지 하산길에도 멍멍한 느낌이다

 

 

 

 

인적이 드물어 그런가

무리를 이룬 참새들이 찾아와 즐겁게 노닌다

많은 이와 함께 하는 산행도 의미가 있지만

몇몇이서 어울려 함께 하는 산행을 할적마다 느끼지만 그게 참 재미있다

이 즐거움을 언제 맛볼려나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