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복주머니란<개불알꽃> (20110612) - 그 떨림의 순간 !!

열린생각 2011. 6. 15. 15:31

 

조그만 빨리 오시지

그럼 이쁜꽃 보았을텐데

.....

 

뭔 꽃이요

 

가리키는 곳에는 흙이 파헤쳐진 모습만 있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다.

 

다행히 앞서간 일행이 사진에 담았노라며 카메라를 들이밀며

무슨꽃이냐고 나에게 묻는다.

 

아이고 속이야 ????

 

 

 

 

숲 길을 따라 조용히 걸으며 눈과 신경은

등로 옆 풀 숲에 가 있다.

그렇게 얼마를 걷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게 있었다.

 

아 ~~!!!

 

개불알이다.

 

드디어 좀전의 쓰라린 가슴을 쓸어 내리고

가만히 서서 바라다 본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가슴이 떨려온다.

 

 

 

발을  움직여

조심히 다가가 반가운 마음을 전하며

네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카메라를 들이댄다.

 

 

 

 

 

 

 

 

 

눈으로 보며 만지고

가슴속에서 울리는

기쁨을

차곡차곡 쌓아둔다.

 

아쉬운 마음에 발길이 차마 ...

 

건강하게 씨앗을 퍼트려라.

 

 

 

 

가다보니 또 보인다.

어린 나무 가지와 풀 숲 사이로

이번에는 쌍으로 보여준다.

 

 

 

 

기쁜 마음으로 다가가

주위를 한번 휘~~

둘러본다.

 

더 보이지는 않지만 때 맞춰 피워준 네게 감사하며

주위에 있는 풀과 나무가지등에게도 조심하며

 

 

 

 

 

불알의 생김 생김을

요리조리 눈으로 매 만져 본다.

 

손으로 만져 보고도 싶었지만

왠지 참고 싶은 마음탓으로

돌아서 왔다.

 

 

 

 

소중한 것이니 간수 잘 해야해

복을 많이 담아다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여준다.

 복 많이 받아라

 

복주머니란 !!

암만 보아도

불알꽃이란 이름이 더 정감이 간다.

 

 

 

 

복주머니란

난초과이며 높은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난형이며 줄기는 곧추서며

키는 크지 않은 30~50센티미터쯤 되 보인다.

꽃대 부분은 벼 이삭처럼 고개 숙여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