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토요일 날씨가 화창한 날에
도봉산에 갔다오자마자 형님 가족과 함께 오정동에 있는 텃밭으로 애마를 타고 간다.
텃밭이란 집 주위에 있는 밭인데 편의상 칭하였으며
예전에
너무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극구 사양하였으나
곁님의 완력에 눌리어
안내만 해주는 조건으로 타협을 봐
일주일전 들렸던 밭을 일구기 위한 첫 나들이 하는 날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뒤풀이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를 못한게 아쉬웠지만
내일 대간가는 날인지라
농사는 제때를 놓지면 아니되기에
미리 준해놓은 상추와 토마도 모종을 애마의 힘을 빌어 밭을 찾아 나섰다.
나의 역활은 장소만 안내하는거였는데
형님이 어찌나 열성으로 밭을 일구는지 구경만 할 수 없어
메마른 땅에 물을 주는 역활을 수행하였다.
밭을 일구어 거름을 주고 상추와 토마도 가지 모종을 심고 열무김치 씨앗을 뿌리면서
첫 일과는 시작 되었다.
그리고 4월 16일 토요일 심어놓은 상추와 토마도등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고
열심히 물을 주었다.
형님은 고랑과 둑을 만들어 비닐을 덮었다.
4월 16일 토요일
비학산을 거닐고 오자마자 형님 가족과 함께 밭으로 달렸다.
아직은 주위의 채마밭에 비해 많이 왜소해 보이지만
심어놓은 채소들이 싱싱해 보인다.
열무의 새순도 올라오고 있었다.
준비해온 고추와 토마도 모종을 심고 물을 흠뻑 준다.
심어 놓고 보니 이제서야 그럴싸하게 보인다.
고추 31모
가지 4모
토마도 9모
그리고 상추와 열무씨앗
ㅎ ㅎㅎ
원형이네 밭에는
딸기꽃이 피었다.
우리밭에는 가지꽃이 피어서 바람 따라 춤을 춘다,
일과를 마치고 곁님이 일하고 있는 오정대공원을 찾는다.
그곳에는 부천시민과 함께 부르는 노랫가락 한마음 축제가 한창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상당히 체감온도가 낮아
빈 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흥겨운 가락은 쉬임없이 흐른다.
흥겨운 뱃노래가 흐른다.
관객과 하나되어 군밤타령 등도 합창한다.
추운날 공연을 하느라 애쓰신 단원들의 기념 사진
고추 심느라 고생하신 형님은 처제에게 밭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했는데
곁님은 일정상 다른곳으로 먼저 갔다.
그리하여
수고한 우리끼리만 같이 외식을 하였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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