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벽으로 가는 중에 꼭 보게 되는 바위
직벽을 내려가는 로프가 보인다
드디어 직벽 위에 섰다
내려가야 하는데 ... 유혹은 강한데
올때까지 안가고 기다리면 어떻하나 약속했는데 ....
사진박으며 별의별 생각이 스친다
건너편 봉정암쪽 바위위에는 산행객이 많이 올라 선경을 감상중이다
멀리있는 바위를 가까이 불러 자세히 바라본다
저곳이 명당인데 ....
오기전 개구멍 바위 소나무 이곳 직벽 그리고 저 건너편 바위위 이곳 저곳을 다녀보리라 했는데 ...
30미터 직벽을 내려가고 있는 등산객의 머리가 보인다
예전에 유명한 축구인께서 이곳을 지나치다가 유명을 달리했던 곳으로 아주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아~~ 가고 싶다
차마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돌린다
믿음으로 약속하였으니 지켜야 했기에
시간만 있으면 저곳도 올라보고 싶은데 다음에 오면 올라보리다
왔던길로 되돌아 내려가는 등로
멀리 안산이 보인다
다녀왔던 등로에 아직도 사람이 보인다
후미팀인가
조그만 더가면 좌로 내려가는 길이다
그런데 사람 말소리가 들린다
안내자가 통제하였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 분은 보이지 않고 조은의 일행들이 모여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처음온 나를 알아보지 못한건지 인사를 하여도 별무 반응이 시답지 않다
물으니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 한다
그래서 먼저 가겠노라 말하고 계곡을 향해 내려선다
우이씨 !!!
옥녀봉도 못 가고 봉정암도 가보지 못하고
아직 시간도 많구만 !
이래서 단체 행동은 안좋아 너무 불편해
당일에도 와도 다 둘러볼것을 이틀이나 시간 빼앗기며 이게뭐람
이쁜 단풍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은다
진정하자 .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괜스레 억울한 기분을 떨치기에는 너무도 아쉬움이 많다
곡담계곡에 도착할 무렵에 이르러 마음에 안정이 왔다
다녀온 직벽 구간 입구를 처다본 후
씁쓰레한 기분을 안고서 홀로 내려간다
안내자는 이미 내려간 뒤였다
이로서 용아장성의 구강검사는 미완성으로 남게된다
** 머지않은 세월에 다시 한번 다녀가라는 신호인가
형님 모시고 와야지 설악 십이선녀탕은 잘 감상하고 있겠지
약손은 어디로 사라졌나
진주 마산에서 단체로 온 등산객을 곡담계곡에서 자주 마주치며 하산하는데
이하산기는 여기서 마친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즐거움을 다 표현할 수 없는 용아릉이여
다음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