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 너무 아름답다.
수피가 아름다운 자작나무다
여린 가지끝의 물결을 보노라면
마음마저 정화되어간다.
올 곧게 자란 나무 사이로 눈에 들어오는 녀석이 있었으니
제 멋대로 이리 휘어지고 그러다 저리로 휘어지고
세상 거칠게 없이 제마음가는 대로
살아온 신갈나무가 발길을 부여잡고 이렇게 살아볼래~~ 라고 말을 걸어온다.
내림길 내내 구룡산등의 등성이가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마음을 댕기는데
가지에 가려 제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다.
2-1 말목지점에서 내려온 옥석산을 뒤 돌아본다.
야~~~~ 고놈의 구름이 죽이는데
여기서 산행을 마쳐야 한다는게 ~~~
500년 철쭉이 자라는 부근에 이르르니
보여주는 참나무의 자태가 지나는 객의 마음을 훔쳐간다.
옥빛 하늘에 수 놓은 나무가지의 매무새를 ~~
현존하는 철쭉중 물리적으로 최고의 크기를
그리고 빼어난 자태를 감상한다.
꽃이 피면 ~~~ 황홀경 그자체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약 556년 된 진달래의 설명문이 바람에 찢어졌는지
고약한 인사를 만나 훼손 되었는지 몰라도 볼성 사납다.
산림청에서 새로 정리하여 주셨으면 바램이다.
처다보면 볼수록 한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하늘빛~~
이런 하늘을 날마다 우러러 보며 살 수만 있다면
도심의 생활도 그리 팍팍하지는 않을것 같은데 ~~
어쩌다 이런 날을 선사해 주니
더더욱 감사한 마음이 드는것은 ~~~
하이얀 눈과 쪽빛 하늘의 어우러짐
그리고 나무를 바라보는 객의 심사~~~
새 겨울이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즐기는 눈이 아닐런지 ....!
길은 하염없이 눈을 즈려 밝고 내려가기만 한다.
가는 시간이 아쉬워 뒤 돌아본다.
오 ~ 잉 !!
구멍 천지네 ~~~
뭔 구멍이 저리도 많은가
숭~숭 ~ 바람 구멍을 내고도 용케 견디는 나무가 자랑스러워 보인다.
이런 저런 새들과 함께 사느라 더 행복해 보이까지 한다.
능선을 따라 북과 남의 참나무 생태가 판이하다.
터널이다
꽃이 피면 향기에 취해 걸어갈 수 있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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