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산오이풀이 보인다
그러나 바람의 방해가 심하다
그래도 하나 건졌다
지리나 속리 공룡이나 귀때기에서 본 것보다 요놈이 훨신 소중하다
아직 후미는 저뒤에 오고 있지만 선두와는 꽤 거리차가 생긴것 같다
이 암벽 밑에서 예전에 점심을 먹고 오수를 즐기며 쉬었었다
그때는 1ㅇ월 말이라 오늘보다 날이 썰렁했다
바람응 막아줘 어찌나 햇빞이 따사로운지 - 감회가 새롭다
예전의 고목 그대로다
저 봉우리 위에 도착하니 메세지 전달이 된다
의천형님께 소식 전하고 사랑하는 님에게도 풍경을 전송한다
메세지 주고받다 보니 또 시간 정체다
선두는 보이지도 않은다
그래도 걱정은 없다
지나온 용아릉 구간을 뒤돌아 본다
가야할 용아릉 - 멀리 중청이 보인다
한계령에서 올라 대청가는 능선이 보이고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소나무가 멋져!! 보인다
지나온 구간 능선
근육질의 공룡을 배경으로 마가목을
이렇게 생명은 모질고 질기다
저 봉우리를 내려와 또 올라서고
용아릉의 가는길은 고행의 연속이다
서북능선을 감상하면서 고목의 품격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