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세계

꿀벌이 사라져 간다 - 기상 이변이 부른 생태계 위기

열린생각 2011. 1. 4. 11:55

 꿀벌이 줄어드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 ccd)이 보고 되고 있다

 ccd는 어느날 갑자기 한 벌통의 꿀벌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집단가출 > 현상이다

 

ccd가 왜 발생하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다

휴대전화. 살충제, 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다 .

휴대전화설은 전자파가 벌의 뇌에 미세한 영향을 미쳐 비행 감각을 잃어버리게 한다는 주장이다 .

실제 실험에서 전자파에 노출도니 벌이 노출되지 않은 벌보다 벌통귀환율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지만 , 양봉 대부분이 휴대전화 보급율이 낮은 시골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

살충제설은 식물에 뿌린 특정살충제가 벌의 몸에 축적되면서 후손 벌들이 이상을 일으켰다는 주장이다 .

 

꿀벌 바이러스의 하나인 이스라엘 급성 마비바이러스도 ccd의 발생 원인중 하나로 지목된다 . ccd를 일으킨

호주산 벌통 상당수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북미 양봉업계가 한때 호주산 꿀벌 수입을 금지하기도 하였다.

우루과이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을 ccd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cd발생 사례는 0 이다 .

2006년 경북 칠곡군의 한 양봉 농가가 꿀벌 150군 실종을 보고했으나 ccd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토종벌을 휩쓴 낭충봉아부패병도 ccd와는 무관하다.

이상철 한국 양봉협회 연구소장은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가 애벌래를 죽여 벌통앞에 시체가 쌓이게 된다며

벌통 전체가 완전히 텅비는 ccd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벌꿀과 꿀벌의 감소는 식물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게 된다.

벌이 꽃의 수술과 암술을 교배시켜 열매를 맺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

 

 한국양봉협회 최규칠 사무총장은 딸기 참외 등 하우스 재배 농가 대부분이 수분받이 용으로 벌통을 대량 구입한다며

벌이 사라지면 과일이 사라지고 결국 생태계 전체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 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25만종의 식물 가운데 3분의1이 꿀벌 등으로 생식하는 충매화다

     

              발췌출처 : 경향신문 2011.1.4 최명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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