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신묘년 새해 일출 산행 3 (2011.1.1)

열린생각 2011. 1. 1. 13:29

 

         신년 일출에 대한 기대를 접었는데

         하늘은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지 묘한 여운을 아직도 남기고 있다

        

          크지도 않으면서 많은것을 보여주는 산행지다

          신년 첫 산행지치고 잘 고른것 같다

         ***  과하지도 않은 행운과 복을 주시고 삶의 지혜와 사리분별력을 주시길 소망합니다 ***

 

      이제는 예빈산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가다가 그 암릉에 올라 뒤돌아보니

         아 !! 글쎄 !!

         한강에서 피어난 안개가 예봉산을 향하여 피어오르고 있었다

 

        조금전 머물렀던 예빈산과 예봉산의 골짜기로

        스멀 스멀 안개가 피어난다

        아 !! 좋다!!

 

              이야 ~~~~

              베리 굳이다

              감사합니다

 

            어두움을 사르고 부천에서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며 ~~~

            올 한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

 

          견우봉으로 다시 와서 정상에 있는 돌탑을 검단산을 배경으로 합장하는 마음으로 담았다

         

           ** 한적한 숲길을 걷노라면** - 김 유진

 

          어딘가에서

          나무타는 향내와 짙어가는 녹음에

          포근한 공기 속으로 스며들고 싶어진다

 

          기분좋게 불어오는 미풍은 옷깃을 날리게 하고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어루만지는 산들거림은

          감감소식인 친구가 부르는 손짓 같았다

 

      견우봉에서

 

       해 맞이 하려 한 장소에 도착하여

 

      몇명 남지 않고 많이들 하산하였다

 

 

      진한 감동에 다시또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동양화가 발달한 사실은 산에 올아 보면 알수가 있다

      그것도 겨울산이 제격이다

      흑과 백 - 단순 명쾌하면서도 심금을 울린다

 

           정암산과 해협산도 보이고

           흐릿하지만 양자산에서 백병산으로 이어지는 줄기도 가늠이 된다

 

        어라 !!

        산새가 찾아 들었다

        산객이 흘리고 간 먹을거리를 찾으려고

 

             예전에 치악산 비로봉에서 청솔모란 놈이 발밑까지 다가와서 먹을것 같이 나눠먹자고

             조르는 바람에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에는 눈이 참 많이도 와서 먹을것이 궁했을것 같아 던져 주었었다

 

             오늘의 산새는 이곳에 산객이 음식을 흘리는것을 잘 알고 왔을까?

             아무렴 어때 !!

             나에게는 진객이다

             하지만 나누어줄 음식이 없어 미안하구나

 

      

            너의 모습을 담아보는 재미에 신묘년 새 아침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