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10. 10. 10
누 구 랑 : 인천 조은산악회따라
어 디 로 : 강원도 내설악 용아장성
일 기 : 좋았음 - 단풍은 위에는 지고 밑에는 불타오르려 준비중
설악 용아장성은 이번이 2번째 방문이다
예전에 뭣 모르고 산으로 싸돌아 다닐적 달랑 개략적인 지도 한장 들고 새벽공기 가르며 용대리에 도착하여 주차한후 용대리부터 걷기시작하여 백담사를 지나 영시암을 거쳐 수렴동 대피소 뒤로 돌아 옥녀봉을 올라 용아장성을 거닐었던 추억이 아련히 난다
용아릉의 멋진 소나무를 바탕화면에 깔고 용아릉을 그리곤 하였는데 얼마나 자랐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당시에 알바를 하였는데 왜 그랬는지 알고 싶고 홀로 걸을때와 진행로가 어떻게 차이가 잇는 알고 싶다
다행히 이번에는 백담사에서 버스를 타고 용대리로 가게되나 예전보다 걷는거리는 무척 단축될것 같다
이번 산행은 안내산악회를 따라 1박2일로 왔기에 여러가지의 기대를 가졌으나 실망이 큰 산행이 되고 말았다
첫날은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거쳐 만경대를 구경하고 오세암을 둘러보는 그리고 영시암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새벽 2시 30분에 기상하여 인원점검 후3시 30분에 출발하였다
밤 하늘에 쏱아지는 별은 장관이었다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로 담지는 못 하였지만 그 감흥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지만 단체로 이동하다보니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용아장성의 첫 구간과 마무리 구간 을 빼 먹은게 너무도 아쉽다
둘째로 이곳도 가지마라 앞서가지도 마라 하는등 행동제약이 있었으며
셋째로는 선두는 직벽 30미터 구간앞에서 우측으로 탈출시키면서, 후미는 그 구간을 다녀왔다는 사실 그러다보니 선두는 먼저와서 기다리는 댔가도 덤으로....
넸째로는 77000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왔는데 마지막날 저녁은 회에서 부담으로 알고 왔으나 자비였다는 사실이 여러회원의 공분을 일으켰다
그렇다고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고 흥분만 하면 모처럼 본 용아릉의 비경을 추억의 갈피를 꺼낼적 색이 바랠까봐 버스안에서 마음을 진정시킨것은 잘 했다
세상사 행복과 불행의 모든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것
흘러갈 물은 흘러가게 내버려 두고
떨어질 낙엽은 떨어지게 바라보며
피어나는 꽃은 피어나게 기다리며
찾아온 님은 반겨 맞이하는게 세상살이 아닐까 !
어둠을 뚫고 수렴동 대피소를 한참지나 길도 없는 비탈길을 오른다
앞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찬 공기를 가른다
너덜길의 연속속에 길을 찾아 선두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급비탈로 안내한다
일행은 큰 바위 밑의 안부에 도착하여 동 터오기를 기다린다
가을이지만 새벽공기가 춥다
어두움이 물러갈 즈음 복장을 정비하고 용아릉을 탐색하러 추위에 움추러든 몸을 세운다
초반부터 암릉이다
만만치 않은 암릉을 서로도우며 한발 두발 앞으로 ...
- 용의 구강검사 제대로 해 보자 -
옥녀봉은 두~세 봉우리 앞에 있는거 같은데 건너 뛰었다
당연히 뜀바위구간도 ... 으 쓰라림
왼쪽의 만경대와 중앙에 오세암의 불빛이 작지만 보인다
만경대 전면 - 어제 이곳에 올라 늦은 점심을 약손과 함께 먹으며 풍경에 취해었다
전면의 바위덩어리 밑이 개구멍 바위이다
나무 밑둥의 흙등이 부서져 내리고 있어 나무의 성장환경이 가혹하다
다음에 올때까지 살아 있으려나 ......?
개구멍바위 좌측 직벽 아래에는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
여기까지 개구멍바위를 통과하느라 지체되어 기다리는 중에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개구멍 바위에 들어서기전에
이곳에서 스틱은 베냥의 좌측에 메어야 한다 ***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구멍 통과 후 요델회원이 이곳을 지나다 추락사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명판 - 용아릉에서 최고 위험구간임
구멍아래 직벽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