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밝히는 금마타리와 향긋한 향을 선사하는 정향나무의 동정과 순백의 귀태가 흐르는 함박나무도 그립고 육중한 산세와 더불어 기골찬 암골 조망미를 주는 산행지가 있어 북설악으로 간다 화암사 주차장에서 성인대를 지나 상봉과 신선봉 그리고 화암재를 경유하여 화암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일정이다 화암사 경내와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요처인 수바위를 스윽 올려다 보고는 뿌연 창공을 탓하며 지나친다 상대적으로 북쪽이라고 아직도 연두빛이 진하게 남은 숲속을 걷는 기분은 좋다 성인대 가는 길은 등산로가 넓어졌고 밝아졌다 못보던 목책계단길도 새롭게 놓여 있었다 성인대 성인대에서 사마귀바위지점도 찾아본다. 마음같아서는 그곳으로 올라 역순으로 한바퀴 하고 싶었었다 예보상으로는 흐린다 했는데 ... 어째 하늘빛이 요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