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나리가 필때 다녀가야지 하다가 시기를 놓치고 한 해의 끝자락을 붙잡고 네비에 소금강 휴게소를 입력하고서 음성 인터체인지를 지나 한가로운 국도변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저 산은이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될 군자산과 비학산이다 34본 국도변에서 517번 지방도를 타다가 쌍곡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쌍곡계곡인 행목동천을 따라가는 길에 군자산의 기운을 듬뿍 받는다 소금강 휴게소 앞에서 천길 단애를 이루는 암벽을 보고서 군자산 입구 주차장에 애마를 두고서 산행에 나선다 해발 180m에서 정상까지 768m의 고도를 급히 올리는 약 2.7km의 여정인데 중간중간 조망이 좋아 힘든줄 모르게 지나가게 된다 들머리부터 시작하던 약 300여개의 계단은 고도를 110m를 세운 그 끝에는 어여쁜 소나무가 쉬어가라고 하고 그 사이로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