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이용하여 춘천에 있는 등선봉과 용화봉을 찾기 위해 왔다. 강촌역의 신 역사에서 오늘의 들머리인 등선봉의 줄기를 본다. 얼마만인가 참 반갑다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유명한 강촌 상가를 지나 다리에서 구 역사와 강선봉을 본다. 각자 나름의 추억이 있는 분은 역사를 보면서 무슨 추억이 떠 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덤덤할 뿐이다. 북한강 물줄기 따라 시원하게 펼쳐진 한 폭의 그림을 보면서 갑자기 코스를 바꾸길 잘 했다는 예감이 든다. 아침 집을 나서기전만 하여도 운길 예봉을 가려고 하였으나 날씨가 너무 좋아 멀게 느껴진 이곳 춘천 강촌까지 왔다. 전철 이용이 낮설어 더듬대기도 했지만 기차타고 이곳을 온다는 것 자체가 설레임이었다. 오는 도중에 재현이 형님께 권하니 기꺼이 참석하게 되어 3인의 삼악산 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