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간에 들지 못한 아쉬움에 책과 씨름하다 좀 늦은 오후에 비가 그치자
원미산을 찾아 나선다.
뒷동산을 찾은 것은 버섯이 고개를 내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산을 오른다.
춘의동 종합운동장부근 전망대에 오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나왔다고 곁님은 말한다.
주위를 휘~~ 둘러보고서 나무들의 고향으로 들어서니
무릇이 제일 먼저 반기고
낙엽이 쌓여 있는 등로 옆에 조그마한 버섯이 시선을 끈다.
구도를 맞춰 구겨진 종이를 펼쳐놓은것 같은 버섯이 무리를 지어 솟아났다.
활엽수 낙엽이 쌓여 있는곳 여기 저기에
낙엽 쌓인 바위 부근에는 쌍으로 피었다.
줄기는 철사처럼 가느다랗지만 균모는 우산처럼 보인다.
애기낙엽버섯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낙엽에 무리지어 부생생활을 한다.
종이낙엽버섯은 균모가 붉은색이어서 구분이 된다.
이 버섯의 균모는 소형으로 종 모양 또는 둥근 산 모양의 두 종류이며 표면은 황토색 계피색 연한 붉은색이고 방사상의 줄무늬 홈선이 있다.
살은 아주 얇고 종이와 비슷한 느낌이며 질기다.
자루는 흑갈색이며 위쪽부분만 흰색이다.
애기낙엽버섯이 자라고 있는 인근에 하얗게 빛이나는 버섯이 있다.
주위가 어둡다보니 상대적으로 밝게 보였으며 가운데에 도토리가 외피에 둘러쌓여 있는 모양이다..
방귀버섯과의 목도리방귀버섯이다.
버섯의 크기는 소형으로 황갈색을 띤다.
바깥쪽의 껍질은 녹갈색 또는 황록색이며 성숙하면 5~7조각의 별모양으로 갈라진다.
공모양의 기본체에서 내피를 노출한다.
다른 등로보다 물기가 많은 오르막길을 시에서 나무를 이용하여 정비한 곳 목책 가장자리에서 만났다.
생긴게 참으로 기묘했다.
꽃게 엄지 같기도 한것이 질퍽한 땅에서 솟아 나다니
생산자도 소비자도 아닌것이 무엇을 먹고 자랐을까
땅속에 뭐가 있길래 참 묘하다.
머리와 몸통의구분도 없이 신비감을 주는 버섯!!
세발버섯
봄부터 가을 사이에 숲 속이나 등산로의 땅 대나무 숲에 홀로 부생생활을 한다.
처음에는 알 모양에서 1개의 기본ㅌ체가 나와 보통 3~4가닥으로 갈라지지만
끝은 다시 결합한다.
흰색 또는 붉은색이며 잘 부서진다.
균모와 자루의 구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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