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어제도 신년 산행을 가더니 오늘도 간다고 곁님은 토라졌다
미안한 마음이 앞을 가리지만 6시정도에는 집에 오리라 생각하며
고생많은 애마를 달래며 갈길을 재촉한다
어제보다 차량이 적다
가는길이 훤하다
미사리쯤 오니 동쪽 하늘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어제 주차하였던 천주교 공동묘지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그 많았던 차들이 다 어디로 갔나 ....
시간을 보며 기다리니 차량이 하나 둘 ... 들어온다
7시 15분경에 차에서 내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른다
차량들이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러 오르고
부지런한 등산객도 보이고 진사님들도 보인다
용문산 능선과 정암 해협산 방향으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7시30분경)
일출을 기다리며 어제 올랐던 견우봉쪽을 올려다 본다
드디어 해가 떠 오른다 (7시51분)
생각보다 늦게 나왔다
어두움을 불사르고
붉은 해가 산을 뚥고
훠이 올라선다
정암산과 해협산을 사이에 두고 2011년을 밝여줄
해가
두둥실 차 오른다
어두움을 쫒아내고 잡귀를 몰아내고
평화와 행복과 사랑을 가득 안고서
모두에게 평등함을 희망을 전하기 위해
붉은 해가 내 가슴에 떠 오르고 있다
2011년 신묘년을 밝여줄 해야 !!
너를 안고 살아가련다
어제 서울 하늘이 이곳보다 밝았던 이유는 한국의 산하 산행기를 보고서 알았다
구름층이 두껍게 발달하여 볼 수 없었지만 삼각산에서는 일출이 진행되었기에 일출의 전조 현상으로
북쪽이었던 서울 하늘이 붉은 색으로 물든것이었다
계획하지 않았던 일출을 보게 되니
기쁨이 배가 된다
이제는 목적지를 향하여 한강변을 달린다
한강이 얼었다
청평댐 가까이 오자 얼지 않은곳에서는
물안개가 살며시 피어나고 있다
청평대교를 지나 뾰루봉에 올적마다 주차하였던 장소를 찾아본다
겨울산행으로 4번째 찾아들었는데 전에 없었던 화장실이 설치 되었다
그리고 등로 중간마다 이정목이 설치되었는데 정확성이 부족하였지만
초심자가 길을 잃지는 않을것 같았다
산행 들머리다
은행나무는 변함없이 건재하였지만
집은 주인을 잃고 쓸쓸하니 공간을 채우고 있다
잣나무 가지위에 눈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마음이 설레인다
등로는 묘지를 바라보며 우측으로 돌아간다
조림된 잣나무가 실하게도 성장하고 있다
야 !!!
보기 좋다 !!!
역시 뾰루봉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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